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체를 통과하는 물

체를 통과하는 물

  • 케빈 베일스
  • |
  • 동산사
  • |
  • 2013-11-25 출간
  • |
  • 160페이지
  • |
  • 152 X 210 X 20 mm /284g
  • |
  • ISBN 9788991697300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세계화의 자금 시스템과 함께 노예 이익 또한 자연스럽게 국경을 넘었다.
한 나라의 법은 국경까지만 적용되지만, 전 세계적 노예 매매의 흐름은
마치 체를 통과하는 물처럼 국경을 넘나든다.
많은 인신매매 업자들은 인터넷을 이용하여
국제적으로 고객들을 찾아내고, 거래를 성사시킨다.

1. 왜 다시 노예 제도인가?
많은 사람들이 노예는 옛날에 사라졌으며, 노예 제도 또한 어떤 나라든 불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인권 교육에서도 노예는 단지 역사 속에서나 존재할 뿐이다. 하지만 이것은 겉으로 드러난 착시 효과이다. 여전히 현대 사회에서도 노예와 노예 제도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유효한 존재이며 거래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런 착각 속에서 사는 것일까? 이 책을 통해 그 원인과 노예 제도의 종식을 위한 해결책을 찾아보자.

2. 노예 제도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
미국의 남북 전쟁 이후로 노예 제도는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너무나 순진했다. 많은 사람들이 소유권과 지배를 착각한 것이다. 이제, 사람을 노예로 소유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사람을 소유하지 않고도 지배하는 능력은 그대로 남아 있다. 노예 제도의 법적 폐지도 악화의 길로 치닫는 노예 제도의 상황을 막지는 못했다. 인간 사회에서 여전히 노예 제도는 멈추지 않았고, 사람들은 계속해서 노예가 되었다. 인신매매나 빚에 의한 예속, 생계를 위한 강제 노동으로 그 형태를 바꿔가면서.

3. 노예 제도의 핵심
노예 제도는 인류 역사와 함께 한다. 분쟁과 재앙이 폭력과 속임수를 통해 사람들을 노예로 만드는 범죄의 시작점이 된다. 또 국제 정책이나 서서히 악화되는 경제 등은 시민들의 지역 경제 조정 능력을 빼앗고 노예 상태로 몰고 간다. 여기에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을 노예로 만드는 데에는 폭력이 필수적으로 따른다. 폭력은 노예제의 핵심이며 전쟁, 환경 파괴, 경제의 붕괴와 함께 부패를 막을 법의 힘이 허물어졌을 때 더욱 심화된다.

4. 현대에도 노예 제도가 존재하는 이유
현대의 노예 제도는 과거와는 다르다. 과거에 비해 노예의 가격이 싸고, 소유 기간도 짧으며, 규모 또한 세계적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급격한 인구 성장과 경제 변화, 그리고 관료의 부패는 역사상 노예 제도의 어느 부분을 되짚어 봐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싼값에 마음대로 노예를 처분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철의 장벽 붕괴 이후, 그동안 견고하면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던 많은 나라들이 개방되었다. 여행 제한이 느슨해지고 사람과 상품이 어마어마하게 교류하기 시작하면서 노예 폐지 운동 이후 새롭게 활력을 얻은 노예 무역이 재림하였고, 인신매매, 빚에 의한 예속, 강제 노동의 형태로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되었다. 한 나라의 법은 그 국경까지만 적용되지만, 전 세계적 노예 매매의 흐름은 마치 체를 통과하는 물처럼 국경을 넘나든다. 많은 인신매매업자들은 인터넷을 이용하여 국제적으로 고객들을 찾고, 거래를 성사시킨다. 이런 점들은 각국 정부들이 협력하여 국제적 노예 제도에 대항하는 것이 중요하면서도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
오늘날 우리의 생활은, 그럴 생각이 없거나 설령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하더라도,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의 환경에 맞게 조금씩은 노예 제도를 지원하고, 거기서 이익을 챙기고 있다. 노예 제도는 세상이 바뀔 때마다 유동적으로 적응해 왔으며, 노예 노동은 확대되는 세계화 시장을 통해 우리 삶 속으로 침투한지 이미 오래다.

5. 노예 제도의 종식을 위해 싸우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우리의 삶에서 노예 제도를 몰아낼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노예 제도가 실제로 행해지는 곳에서 맞서 싸우는 것이다. 즉 농장에서, 광산에서, 공장에서 노예 제도를 중지시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부에서 소비자까지 공급의 연쇄상에 있는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만 한다. 그리고 제품 자체에서 노예 노동을 축출하려면 노예 제도의 근원을 공격해야 한다. 노예 제도에 오염된 제품을 불매 운동하는 것보다 노예를 해방시키고, 그들을 노예화한 범죄자들을 체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오늘날 노예 폐지 운동은 논의의 초점을 도덕적인 문제에 집중하면서, 대중에게 노예도 사람이라는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그들이 겪는 고통에 감정이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들 반노예 제도 그룹들은 18세기 후반에 조직된 인권 단체들로서 대부분 50년 이상 활동하였고 현재 이들 운동은 세계화와 함께 NGO의 숫자와 영향력, 내구력 또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록, 서로 다른 단체들이 저마다의 입장을 취할지라도, 이들의 힘이나 영향력의 증가는 인권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인 믿음이 세계화되는 것이며, 그 어떤 다국적 기업이나 정부보다도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들의 성장은 노예 제도를 폐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한걸음 더 앞당길 것이다.

6. 역사적 순간
천 년 이상 지속되어 온 노예 제도를 끝낼 것이라는 단언은 순진해 보일 수도 있다. 노예 제도는 인류 역사가 진행되는 동안 존재해 왔던 한 단면이었으나, 천연두나 마녀사냥처럼 이미 그 시효가 끝난 것이다. 노예 제도가 일견 겉으로 단단한 기둥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약한 껍데기만 남아 무너질 준비가 되어 있는 건지도 모른다. 노예 제도를 끝내기 위한 우리의 운동은 아직 모자란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현대의 전 세계 2700만 노예들 대부분의 시민권과 존엄성 회복이 즉각 가능하지는 않더라도, 종내에는 이루어질 것이다.
과거의 노예 제도 폐지론자들에게는 노예 제도를 법적으로 금지한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노예 제도 폐지’는 훨씬 광범위하다. 서로 다른 국가와 문화 속의 노예 제도는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으로 포장되어 있다. 설령 노예가 해방되어 자유를 찾는다 해도, 그들에게는 자립과 삶을 일구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가 정말로 노예 제도를 끝내기를 원한다면, 이를 위한 필수적인 모든 자원이 제공되어야 한다. 따라서 경제와 정부, 공감과 도덕적 신념,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마음과 함께 이룰 수 있도록 모여야 한다. 이제 우리는 다시 한 번 거대한 반노예 제도 운동의 시작점에 서 있다. 이는 세계에서 노예 제도를 영원히 종식시키는 운동이어야 한다. 세계 경제의 시대에서 노예 ‘사업’은 대양의 작은 물방울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노예 제도를 끝낼 역사적 순간에 서 있다.

목차

- 추천의 글 - 노예, 입에 올리기조차 꺼리는(민경일)
1. 새로운 노예 제도
2. 역사를 통해 살펴보는 노예 제도
3. 노예 제도의 종류
4. 각 국의 노예 제도
5. 노예 제도와 세계화
6. 논쟁과 문제들
7. 우리는 노예 제도를 끝낼 수 있을까?
- 연대표
- 주(註)
- 추가정보

저자소개

저자 케빈 베일스Kevin Bales는 현대 노예 제도에 관한 세계적 전문가이다. 그는 가장 오래된 인권 단체인 반노예 제도 국제기관의 미국 결연 단체 ‘Free the Slaves’의 대표이다. 저서인 『일회용 사람들(Disposable people: New Slavery in the Global Economy)』은 퓰리처상 후보에 올랐으며 10개의 언어로 출간되었다. 또 영상으로도 제작되어 두 번의 에미상과 피버디상을 수상했다. 현재 런던 로햄턴 대학의 명예 교수이다.

도서소개

『체를 통과하는 물』은 인신매매, 채무 노예, 강제 노동, 그리고 전 세계에 걸쳐 자행되는 여러 가지 형태의 ‘현대판 노예 제도’의 실상들을 밝혀낸 책이다. 오랜 연구가 바탕이 된 분석과 일ㄹ인칭 서술 방식을 통해 가난과 전쟁, 환경 파괴, 경제적 범죄들의 연관성이 오늘날의 노예 제도에서 그 민낯을 드러낸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