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부터 아트, 라이트스타일까지, 아시아 전역에 다양한 콘셉트의 셀렉트숍을 두고 있는 빔스는 취급하는 그 어떤 아이템보다 ‘직원’들이 보물이다. 뛰어난 감각과 패션에 대한 지식수준이 매우 높은 직원들로 인해 빔스는 각 매장의 콘셉트가 다 다르다. 이들은 신인 아티스트나 현재 가장 ‘핫’한 디자이너들과 협업한다. 일관된 스타일 혹은 트렌드를 반영한 개성 넘치는 이들의 감각에 매료되어 매장에 직원을 찾는 팬들이 생긴다.
이 책 『136명의 집』은 일본 최고의 멋쟁이들, 극단의 크리에이터들, 빔스 직원 136명의 집을 엿본다. 이들은 이미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북유럽 스타일’에 심취해 있지도, 요즘 유행하는 ‘아무것도 없는 집’에서 사는 미니멀리스트들도 아니다. 어떤 직원은 미국 중산층의 거실 같이 꾸며놓고 살고, 어떤 직원은 먼지 하나 없이 깔끔하다. 그런데 그 어떤 집도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해 보이지 않는 공간이 없다. 책은 내 공간에 관심이 있는 사람, 좀 더 쾌적하고 편안한 집에서 생활하고픈 욕구를 느끼는 사람, 침대 시트 하나, 작은 스툴 하나를 고를 때도 자신의 취향과 현실 사이에서 타협하고 싶지 않은 감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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