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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사관과 고려 말 왜구

황국사관과 고려 말 왜구

  • 이영
  • |
  • 에피스테메
  • |
  • 2015-09-23 출간
  • |
  • 404페이지
  • |
  • ISBN 978892001777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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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황국사관과 왜구 왜곡
제1장 조선사편수관 나카무라 히데다카의 왜구 패러다임과 일본의 왜구 연구
제2장 왜구 왜곡의 정치적 배경과 14~15세기 동아시아 국제관계 인식
제3장 황국사관과 왜구 왜곡-나카무라 히데다카의 왜구 왜곡의 배경에 관한 한 고찰-
제4장 나카무라 히데다카의 왜구 서술의 논리적 전개와 문제점-『일본과 조선』을 중심으로-

제2부 동아시아 국제정세 변동과 고려 말 왜구
제5장 ‘경인년 이후의 왜구’와 마쓰라토-우왕 2~3년(1376~1377)의 왜구를 중심으로-
제6장 고려 말 왜구의 단계별 침구 양상과 고려의 대응
제7장 14세기의 동아시아 국제정세와 왜구-공민왕 15년(1366)의 금왜사절의 파견을 중심
으로-
제8장 원·명(元明)의 교체와 왜구-공민왕 15년(1366) 금왜사절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중
심으로-
제9장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변동과 왜구-14세기 후반에서 15세기 초를 중심으로-

도서소개

왜구 현상은 한중일 삼국의 국내정세 및 이에 연동한 국제관계, 그리고 각국의 외교적 노력 등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며 전개된 역사적 사건이었다. 따라서 7세기 전 왜구를 둘러싼 동아시아 국제정세를 고찰하는 작업은 오늘날 복잡하게 얽힌 한중일 삼국의 대외관계 및 구조를 이해하고 향후 방향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교훈을 준다. 또한 왜구 연구가 일본 근대 정치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왜곡되어온 과정을 되짚어 봄으로써 역사 인식이 당대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흡수하고 변형되어 사회에 영향을 주는가를 검토해 볼 수 있다.
일본 역사학계 왜구 패러다임의 허구와 실체를 밝힌 연구서

10년 넘게 왜구 연구에 천착하여 일본 역사학계의 왜구 왜곡실태를 분석하고 비판해 온 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이영 교수의 논문 9건을 모아 출간한다.
왜구는 14~16세기에 걸쳐 우리나라와 중국 해안에서 약탈을 일삼던 일본 해적집단을 일컫는다. 특히 고려 말기(14세기)에 기승을 부려 고려왕조 멸망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그렇다면 7세기가 흐른 오늘날 왜구 연구는 어떤 의의를 갖는가? 일본 역사학계는 어떤 의도로 왜구의 실체를 왜곡시켜 왔는가? 왜구를 통해 14세기 후반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재구성하는 작업이 21세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 인식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시대만 다를 뿐 최근의 국정 교과서 논란과 아베 정권에 의한 일본 역사왜곡 문제,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재개 등 최근의 이슈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본서 제1부에서는 일본의 왜구 연구와 역사 인식이 ‘황국사관’이라는 근대 지배 이데올로기에 의해 어떻게 왜곡되어 왔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저자는 일본의 왜구 왜곡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활동한 나카무라 히데다카(中村?孝, 1902~1984)를 꼽는다. 나카무라는 도쿄제국대학 국사학과 출신으로 20년간 조선에 머물며 『조선사(朝鮮史)』 편수관을 역임하였다. 그는 일본의 조선반도사 연구 최고 권위자다. 저자는 나카무라의 조선 활동과 역사관을 면밀히 고찰하여 그가 설정한 왜구 패러다임이 일본의 근대 정치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뒷받침했는지 파헤친다. 저자에 의하면 나카무라는 철저한 황국사관론자였으며, 왜구 발호와 관련하여 고려왕실 및 지배층의 무능함을 강조함으로써 ‘조선 독립 불능론’에 힘을 실어주었다. 또한 왜구 문제의 본질이 마치 고려 지배층과 피지배층 간의 갈등과 대립에 있었던 것처럼 분식했다. 그 과정에서 남북조 동란이라는 일본의 국내 정세는 언급하지 않았다. 왜구를 논하면서 의도적으로 ‘일본’을 배제시킨 것이다. 이는 올바른 한국사관 인식과 교육에 큰 장애요인이 되어 왔던 식민사관의 또 다른 실례다.

나카무라가 《남조 수군》설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로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즉, ‘남조 무사=천황에 충성을 다하는 군대’라는 사회적 통념이 확고한 상황에서 왜구가 남조의 무사였다고 한다면, 천황의 군대가 바다 건너 고려와 중국에서 살인?약탈?강간?방화?납치 등을 저지른 패륜 집단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사실은 왜구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 각지에서 온갖 만행을 자행한 소위 ‘황군(皇軍)의 원조’임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왜구=남조 무사’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것은 철저한 황국사관론자 나카무라가 어떻게 해서라도 막고 싶었을 것이다.
_p.59

제2부에서는 제1부에서 규명한 일본 학계의 왜곡된 왜구상의 시정을 토대로 고려 말 왜구가 당시 동아시아 국제정세와 어떠한 상관관계를 지녔는지 살펴본다. 특히 왜구 연구사상 처음으로 『고려사』와 일본의 문헌사료를 조합해 고려 말 왜구의 실체가 남북조 동란기 당시 ‘남조의 군사력’이었음을 규명하였다. 우왕 2~3년(1376~1377) 시기의 왜구 침구를 『고려사』의 왜구 기사와 일본 사료를 대조해 그 시기 및 지역, 형태를 심층 분석함으로써 왜구 침구의 배경과 목적 그 실체를 규명한 연구성과가 돋보인다. 저자는 이로써 이 시기 고려에 침구해 온 왜구가 1377년 1월 13일 규슈의 사가현 사가시 교외의 지후?니나우치에서 남조와 북조의 군대가 결전을 벌인 전투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입증하였다.
또한 왜구를 둘러싼 한중일 삼국의 대외관계를 분석함으로써 14세기 후반 동아시아 국제질서 및 관계에 대한 새로운 역사상을 제시하였다. 왜구 금압(禁壓)을 위해 벌였던 고려의 외교적 노력이 일본의 남북조 합일을 이루게 한 요인이었음을 밝힌 것도 중요한 성과다. 원?명(元明) 교체라는, 중국 대륙정세의 대변동이 왜구의 침구양상 및 고려에 어떤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었는지도 살펴본다.

왜구 현상은 한중일 삼국의 국내정세 및 이에 연동한 국제관계, 그리고 각국의 외교적 노력 등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며 전개된 역사적 사건이었다. 따라서 7세기 전 왜구를 둘러싼 동아시아 국제정세를 고찰하는 작업은 오늘날 복잡하게 얽힌 한중일 삼국의 대외관계 및 구조를 이해하고 향후 방향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교훈을 준다. 또한 왜구 연구가 일본 근대 정치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왜곡되어온 과정을 되짚어 봄으로써 역사 인식이 당대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흡수하고 변형되어 사회에 영향을 주는가를 검토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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