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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동화 <신데렐라>의 판타지를 차용한 그림책 『미나렐라』. 이 책은 권선징악의 교훈 대신 욕구를 억제 당한 어린이가 판타지를 통해 현실의 긴장을 해소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뚱뚱한 미나는 슬프다. 엄마가 날씬하고 예쁜 언니만 좋아하기 때문이다. 맛있는 케이크랑 쿠키, 예쁜 옷은 모두 다 언니 차지인데다가 오늘도 미나만 쏙 빼놓고 둘이 외출하면서 청소까지 시켰다. 눈물이 핑 도는 미나. 그 때 갑자기 거실 벽에 걸린 뻐꾹 시계에서 뻐꾸기가 튀어나오면서 신기한 마법이 시작되었다. 뻐꾸삐꾸는 미나를 미나렐라라고 부르며 반짝반짝 윤이 나게 청소를 대신 해 주고, 미나가 슬퍼할 때마다 나타나 도와준다. 뻐꾸기의 도움으로 미나는 미나렐라가 되어 유치원 인기 짱 지용이의 생일파티까지 참석하게 된다. 뚱뚱하고 부루퉁한 표정의 미나가 점점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변해 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표현한 이 그림책은 어린이들이 꿈꾸는 달콤한 판타지를 환상적으로 펼쳐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