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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독서 여행자

지하철 독서 여행자

  • 박시하
  • |
  • 인물과사상
  • |
  • 2015-11-30 출간
  • |
  • 280페이지
  • |
  • ISBN 978895906381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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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하며 : 삶의 기적을 발견하다 · 007


새를 품은 사람 · 015
이 여자의 고통을 보라 · 025
사랑, 나를 발명하는 시간 · 035
가끔 뼈저리게 아플 때 · 045
별이 되는 사람들 · 055

여름
사랑은 ‘기술’일까? · 069
끝없이 알 수 없는 세계를 사랑하다 · 079
당신에게도 그린라이트가 있나요? · 090
오래된 미래를 읽고 있는 사람들 · 101
쓸모없는 것들을 위하여 · 111
여름은 훌륭하게 죽어갈 것이다 · 120

가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133
끝없는 불안 속에서 · 142
우리는 여행자다 · 150
함께 거쳐온 세월을 견딘다는 것 · 160
사랑의 기쁨과 슬픔 · 169
세상의 끝, 지구의 끝 · 179
페스트는 과연 사라졌을까? · 189

겨울
희망이라는 슬픈 바위 · 201
푸른 심연 · 212
보이지 않는 사람들 · 221
당신의 바깥은 무엇일까? · 232
순간을 기다리다 · 243
나는 당신을 사랑했다 · 252
당신의 욕조 · 261

밑줄긋기 · 274
참고한 책 · 276

도서소개

『지하철 독서 여행자』는 시인 박시하가 지하철을 타고 새벽부터 밤중까지 약 1년 동안 지하철 독서 여행을 떠나 지하철에서 의미 있는 독서 풍경을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속에 25장면으로 담아내고, 그 풍경을 시인의 언어로 스케치한 것을 엮어낸 책이다. 저자는 지하철이라는 공간이 한 권의 책 안으로 접히고, 그 접힘이 다시 펼쳐져 자신의 기억들과 섞이고, 또 다른 문장들로 확장되는 놀랍고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책이라는 사물 안에는 누군가 그 책 안의 문장들을 써내려간 시간과 공간, 그리고 때로는 몇 개의 우주가 담겨 있었다. 저자는 매번 그 우주 속에서 지하철이라는 시공간을 다시 발견했고, 사람을 보았으며, 세계의 비밀들을 엿볼 수 있었다.
독서는 여행이다
“우리는 어딘지 모를 끝없는 여행을 한다”

지하철이라는 공간은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다. 머묾과 떠남이 함께하는 곳이면서 동시에 계속 이동하는 공간이다. 이 도시와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우리의 삶과 감정, 고통과 기쁨을 품고 달리는 거대한 지하의 미로, 그곳은 아름답지도 않고 밝지도 따스하지도 않다. 지하철은 매일 도시를 관통하며 기나긴 역사가, 세월이 되어간다. 한 개인의 역사에서부터, 이 도시의 역사까지를 모두 싣고서. ‘이 지하철의 목적지는 어디인가요, 우리의 삶은 대체 어디를 향하는 건가요.’ 문득, 누구에겐가 묻고 싶어진다. 그러나 가장 어두운 부분, 그것은 언제나 더 밝은 부분을 드러내준다. 그곳은 우리 모두에게 훌륭한 도서관이 될 수도 있다.
지하철은 삶의 현장이요 자투리 시간을 쪼개 책을 읽는 도서관이다. 우리는 당연히 지하철에서 책 읽는 풍경화를 수천 장쯤은 머릿속에 담아두고 있다. 그 풍경화를 통해 우리는 도서관으로서 지하철이 어떤 곳인지 그리고 삶으로서 독서가 어떤 것인지 기억해낼 수 있다. 그 기억의 장면들은 25편의 에세이를 통해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독서는 삶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투덜대는 우리를 환기시킨다.
시인 박시하는 지하철을 타고 새벽부터 밤중까지 약 1년 동안 지하철 독서 여행을 떠났다. 지하철에서 의미 있는 독서 풍경을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속에 25장면으로 담아냈고, 그 풍경을 시인의 언어로 스케치했다. 새벽 풍경도 있고, 출퇴근 시간 풍경도 있으며, 한가한 오후의 풍경도 있다. 우리는 지하철을 친구들과 함께 탔고, 첫사랑과 함께 탔으며, 가족과 함께 탔다. 지하철을 타고 학교를 다녔고, 직장을 다녔다. 지하철에서 수많은 책을 읽었고, 음악을 들었고, 쓸데없는 물건을 샀으며, 안타까운 일들을 목격했다. 지하철이 없었다면 읽지 못했을 책들이 있었을 것이고, 겪지 못했을 경험이 있었을 것이며, 학교와 직장을 다니기도 몇 배는 더 힘들었을 것이다.
시인은 지하철이라는 공간이 한 권의 책 안으로 접히고, 그 접힘이 다시 펼쳐져 자신의 기억들과 섞이고, 또 다른 문장들로 확장되는 놀랍고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책이라는 사물 안에는 누군가 그 책 안의 문장들을 써내려간 시간과 공간, 그리고 때로는 몇 개의 우주가 담겨 있었다. 시인은 매번 그 우주 속에서 지하철이라는 시공간을 다시 발견했고, 사람을 보았으며, 세계의 비밀들을 엿볼 수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삶을 새롭게 발견하는 일이었다. 그렇게 시인은 친숙하면서도 낯선 여행을 통해 ‘지하철 독서 여행자’들을 만났다.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을 보았네

장맛비가 내리는 7월, 열차는 3호선 옥수역에 도착한다. 한 청년이 『위대한 게츠비』를 읽고 있다. 개츠비는 인간이 빠지는 헛된 매혹에 대한 위대하고 슬픈 상징이다. 우리는 ‘그린라이트’를 향한 착각 어린 도취 없이 삶을 유지할 수 있을까? 매혹과 맹목이 없는 인생은 얼마나 재미없는 것인가? 시인은 『위대한 게츠비』를 읽는 사람이라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설사 한여름에 빵모자를 쓰고, 체크무늬 바지를 입었다고 해도 말이다. 꿈을 향해 손을 뻗었기 때문에, 그 꿈을 끝까지 믿었기 때문에 결국 죽임을 당하는 남자. 삶의 거대한 공허를 막아낼 수 있는 고통, 멀리서 빛나는 초록 불빛……. 당신의 초록 불빛은 어떤 것인가요?
어느 토요일 저녁, 2호선 합정역에서 박완서의 『노란집』을 읽고 있는 단발머리의 앳된 소녀를 본다. 누구도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박완서는 육체의 시간에 지배당하지 않는 정신, 육체의 시간을 부인하지 않는 통찰을 갖고 있는 소설가다. 소박하고 솔직할 뿐 아니라 재치 넘치는 글을 읽다 보면, 작가가 이 글을 쓰면서 누군가에게 교훈을 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교훈을 얻고자 했고, 실제로 그랬다는 것을 알 수있다. 한 작가가 쓴 글에 담긴 성찰을, 세대를 뛰어넘은 누군가가 지하철에 앉아 열심히 읽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한 작가가 삶의 끝자락에서 썼던, ‘가슴 울렁거리는’ 삶에 대한 이야기들은 소녀가 작가와 만나는 특별한 인연이다.

사랑에 관한 짧은 기록

월요일 오전 4호선 동대문역을 지날 때 알랭 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을 읽고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며칠 후 ‘종로도서관’이라고 찍힌 스티커가 붙은 책을 읽고 있는 젊은 남자를 보았다. 책 본문에는 도표 같기도 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앨리스’와 ‘필립’이라는 등장인물의 이름이 보인다. 그 책은 『우리는 사랑일까』였다. 알랭 드 보통은 한없이 복잡하면서도 단순한 사랑이라는 관계, 그 모든 과정과 고통, 기쁨과 성장에 대한 매우 지적이며 논리적인 이야기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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