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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야 해

혼자 가야 해

  • 조원희
  • |
  • 느림보
  • |
  • 2011-02-07 출간
  • |
  • 40페이지
  • |
  • 230 X 275 X 15 mm /394g
  • |
  • ISBN 978895876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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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상 끝에 있는 신비한 숲
푸른 안개가 감도는 자작나무 숲 속, 검은 개가 작은 화분을 바라봅니다. 화분에 연꽃 한 송이가 막 피어나고 있습니다. 연꽃을 본 검은 개는 손님 맞을 준비를 합니다. 자작나무를 다듬어 조그만 배를 만들고, 피리를 손질하고, 등불을 밝힙니다.
바로 그 시각, 강아지 한 마리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공원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매일 친구와 함께 걷던 길인데 오늘은 강아지 혼자입니다. 다시 홀로 기차에 오른 강아지는 하염없이 창밖을 바라봅니다. 친구와 함께 여행 가던 날 탔던 바로 그 기차 안이지요. 바깥은 노을이 붉게 번져 가는 저물녘, 차창에 비친 강아지의 얼굴이 쓸쓸합니다.
기차에서 내린 강아지는 멀리서 비치는 푸른 등불에 이끌려 검은 개의 숲에 도착합니다. 그 곳은 세상을 떠나는 개들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신비한 숲입니다.

나는 그냥 저쪽으로 가는 거야!
<혼자 가야 해>는 반려견의 죽음을 소재로 한 그림책입니다. 삶을 내려놓고 죽음의 세계로 향하는 강아지의 특별한 여행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 조원희는 공포의 대상인 죽음의 신을 과묵하지만 사려 깊은 검은 개로, 강아지의 순수한 영혼은 아름다운 연꽃으로 형상화했습니다. 또한 삶과 죽음 사이에 놓여 있을지도 모르는 미지의 공간을 푸른 안개가 감도는 신비한 숲으로 묘사했습니다.
검은 개는 아름다운 피리 소리로 슬픔에 빠진 개들을 위로합니다. 그리고 영혼이 담긴 연꽃 송이들을 소중히 거두어 안고 강가로 향합니다. 이제 연꽃 송이들을 강물에 띄우는 시간, 개들은 강가에 준비된 각자의 배를 타고 새로운 세계로 떠납니다. 그런데 배에 오른 강아지 한 마리가 잠시 이쪽을 돌아봅니다. 강아지의 눈빛에는 친구를 향한 마지막 인사가 담겨 있습니다.
‘친구야, 슬퍼하지 마. 난 그냥 저쪽으로 가는 거야.’
강아지는 다시 고개를 돌립니다. 그리고 힘차게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갑니다.
<혼자 가야 해>는 죽음을 다루고 있지만 슬픔이 아닌, 따스한 위로를 전합니다. 죽음은 영원한 상실이 아니라 다른 세계로 향하는 문이라는 것을 강아지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얼음소년>의 작가 조원희의 아름다운 배웅
<혼자 가야 해>는 2009년에 가장 주목받은 데뷔작, <얼음소년>의 작가 조원희의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진지한 주제 의식에서 아름다운 서정을 길어내는 조원희 특유의 투명한 그림체가 빛납니다. 검은 개의 숲은 푸른 색을 주조로 신비하게, 마지막 배웅을 하는 강가는 새벽녘 먼동의 붉은 색을 주조로 아련하게 표현했습니다.
작가는 팔 년 동안 함께했던 반려견 자니윤을 추억하면서 <혼자 가야 해>를 오랜 시간 다듬었습니다. 담담해서 더 눈부신 강아지의 마지막 모습에서 소중한 친구를 아름답게 배웅하려는 작가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의 말>
오랫동안 같이 있었던 강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도 참 보내기가 힘들었습니다. 생활 속에 너무 익숙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이제 같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아픈 강아지를 안고 매일 산책하던 공원을 마지막으로 걸었습니다. 그때는 슬픈 마음이 너무 커서 생각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행복하고 소중한 기억들이 하나둘 떠올랐고 그 시간들을 함께해 준 강아지에게 고마웠습니다.
나는 홀로 남겨질 내 생각만 하면서 슬퍼했지만, 강아지는 자신이 떠날 때를 분명히 알고, 담담하고 자연스럽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반짝이는 눈을 맞추고 꼬리를 흔들며 온 마음을 다해 그 순간을 살다가, 떠날 때는 툭툭 털고 "난 행복했어" 하고 떠난다고 생각하니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버려지고 아픈 강아지들도 모두가 떠날 때는 따뜻한 곳에서 아름다운 소리를 들으며 담담하게 떠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이 책이 강아지를 떠나보낸. 그리고 언젠가 떠나보낼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살아있을 때 온 마음을 다해 함께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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