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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촛불 운동 현장 보고와 분석

박근혜 퇴진 촛불 운동 현장 보고와 분석

  • 최영준 (엮음)
  • |
  • 책갈피
  • |
  • 2017-04-19 출간
  • |
  • 592페이지
  • |
  • 152 X 226 X 36 mm /763g
  • |
  • ISBN 97889796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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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4년 전 많은 사람들은 박근혜 당선에 좌절하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바로 그 사람들이 지금 자신들의 힘으로 박근혜를 중도 하차하게 만들었다. 얼마 전까지도 상상하지 못하던 일이 현실이 된 것이다.
박근혜 퇴진 운동은 역대 한국 시위의 모든 기록을 갈아 치우는 일대 사건이었다. 연인원 1600만 명이 참가했고 100만 시위가 무려 6차례나 벌어졌다. 단일 사안으로 거대한 대중 집회가 5개월 동안 이어진 것도 최초였다. 촛불 집회에서 발언한 사람 수만 해도 1000여 명이었고 이들이 울분을 토하는 쟁점도 다양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 국정 역사 교과서 철회, 사드 배치 반대, 성과연봉제 반대, 의료 민영화 반대, 고 백남기 특검 도입, 차별금지법 제정 등. 이것은 이 운동의 배경에 지난 4년간 누적된 불만과 분노가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 준다.
박근혜 퇴진 촛불 운동은 정치적 의미도 컸다. 이 거대한 운동은 정권의 실세였던 김기춘?조윤선?안종범을 구속시켰고, 유죄판결을 받아도 구속되지는 않는다는 ‘삼성 신화’를 무너뜨리고 이재용을 구속시켰다. 무엇보다 박근혜를 파면하고 구속시켰다. 1960년 4?19혁명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은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이 민중의 힘에 밀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강제로 끌려 내려오는 일을 난생 처음 경험했다.
《박근혜 퇴진 촛불 운동: 현장 보고와 분석》은 이 중요한 정치적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생하게 기록했다.
우선 21차례 열린 촛불 집회를 꼼꼼하게 기록했다. 본대회와 광장 곳곳에서 나타난 연대의 모습을 담고 있다. 페미니스트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 중에 만난 언론노조 대열을 향해 “박근혜를 탄핵하고 공영방송 쟁취하자”고 외치자 언론 노동자들이 “박근혜를 탄핵하고 여성해방 쟁취하자”고 화답하는 훈훈한 장면은 여타 취재기에서 볼 수 없는 사례다. 참가자들의 자유 발언도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등의 가슴 절절한 발언을 읽다 보면 어느새 눈물이 앞을 가리고, “촛불은 바람 불면 옮겨붙는다”, “염병하네” 등 답답한 속을 뻥 뚫어 주는 사이다 발언, 재치 있고 분명하게 그때그때 운동의 방향을 제시하는 발언은 다시 읽어도 통쾌하다.
그러나 이 책의 장점은 촛불 집회의 생생한 기록만이 아니다. 이 책은 운동의 방향을 둘러싼 논쟁도 자세하게 다룬다.
엮은이 중 한 명인 최영준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공동상황실장은 퇴진행동 안에서 ‘즉각 퇴진이냐 질서 있는 퇴진이냐, 즉각 퇴진이냐 탄핵이냐, 퇴진행동에 주류 야당을 참여시킬 것인가, 황교안 권한대행 퇴진을 요구할 것인가, 청와대를 목표로 거리 행진을 하는 게 효과적인가, 노동 쟁점을 부각하는 노동자 발언이 필요한가, 우파들의 준동에 굳이 맞불을 놔야 하는가’ 등 수많은 논쟁이 벌어졌다고 소개한다. 이 책은 퇴진 운동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런 논쟁을 숨김없이 다루고 운동이 승리할 전략과 전술을 제시하려 애쓴다.
이 책은 촛불 운동이 어떤 우여곡절을 겪고 어떻게 승리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살펴봄으로써 적폐 청산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평범한 여성 노동자의 삶에는 관심 없는 여성 대통령은 내려가라!
(3월 5일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자유 발언 중, 공공운수노조 서울경기지부 도시가스검침분회 조합원 김명신 님)
파업 32일차를 맞고 있는 가스검침원 김명신이고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한국에서 아이 셋을 키운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결혼 전에 직장이 있었지만 결혼 후 관뒀고, 아이 셋을 키우는 데 [수입이 더 필요해서] 검침원 일에 나섰습니다. 저희 검침원 대부분 비슷합니다.
가스검침원은 시민의 안전을 위한 중요한 일을 하지만 노동조건은 열악합니다. 1인당 3400가구를 담당하고 밤낮없이 일합니다. 집집마다 다니며 감정노동에 시달리면서도 한 달에 120만 원이 고작입니다. 회사에서는 주부 사원이라고 무시하고 개선을 요구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취급합니다.
비단 우리만의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수많은 여성들이 경력 단절 이후 불안정한 일자리로 재취직합니다. 우리의 노동을 반쪽짜리 노동으로 취급합니다. 이런 노동자들의 차별과 어려움을 박근혜가 알기나 할지 궁금합니다. 혹시 그렇게 좋아하는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쯤으로 취급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여성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박근혜가 대통령을 하는 것은 우리 보통 여성들의 삶과 상관이 없습니다. …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현실을 알리고 바꾸기 위해서 노조에 가입했고 열심히 투쟁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투쟁이 여성들의 노동을 차별하는 현실을 바꾸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 여성 노동자로서 요구합니다. 박근혜는 꼭 그 자리에서 내려오십시오.

‘여성해방’과 ‘노동해방’의 기막힌 만남
오후 1시 30분부터 보신각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최한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2017 페미니스트 광장: 지금, 여기, 우리 “페미니스트가 민주주의를 구한다”’ 사전 집회가 열렸다. … 행진할 때는 거리에 있던 많은 시민들이 대열을 환영하며 같이 춤추는 모습도 보였다. 행진 도중 언론노조의 사전 집회 근방을 지나면서 멋진 연대의 그림이 펼쳐졌다. 행진 차량에서는 언론노조에 대한 지지의 함성을 호소했고, 대열은 이에 응해 “박근혜를 탄핵하고 공영 방송 쟁취하자” 하고 외쳤다. 이에 사전 집회를 하고 있던 언론노조는 “박근혜를 탄핵하고 여성해방 쟁취하자” 하는 구호로 화답했다.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진짜 민심을 보여 준 105만 촛불”에서)

박근혜 파면 이후,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정권이 바뀌어도 기업주들을 위한 고통 전가와 친제국주의 정책들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도 계속 좌절될 것이다. 박근혜도 구속을 피하려고 온갖 “염병하네” 할 짓들을 해댈 것이다. 앞으로의 재판에서 이 모든 적폐 인물들의 구속 판결을 받아 내는 것도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광장의 촛불이 계속 타올라야 하는 이유다. 여전히 민중이 거리를 지켜야 하는 이유다. … 우리에겐 희망을 가질 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다. 진보 진영 일각에서도 정권 퇴진 운동을 공상이라고 비웃던 반년 전과는 분명히 상황이 다르다. 이제 사람들은 4년 전 박근혜 당선에 좌절하고 한숨 짓던 사람들이 아니다. 대중 스스로의 힘으로 사악한 통치자의 중도 하차를 이뤄 낸 사람들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오래 핏빛 독재를 자행했던 세력을 계승하고 싶어 했던 바로 그 정권을 끝장낸 사람들이다. 여세를 몰아 정권의 청산을 위한 투쟁을 이어 가자. 일터에서, 학교에서, 거리에서, 지역사회에서 노동자·민중의 조건 개선과 해방을 위해 싸우자. 교만한 지배자들에게 단결과 연대의 힘을 보여 주자. 권력을 쥔 자들에게 주눅들지 말고 그들에게 우리를 존중하라고 말하자. 박근혜 퇴진은 투쟁하는 민중의 자랑이다.
(“기쁘다! 박근혜 파면 ─ 이제 박근혜의 유산을 청산하자!”에서)

목차

엮은이 머리말

1부 전초전

2부 파죽지세 (10월 말 ~ 12월 초)
- 1주 썩어 빠진 시궁창 박근혜 정부
- 2주 최순실의 농단이 아니라 박근혜?최순실 농단
- 3주 촛불, 들불이 되다
- 4주 몽니 부리는 박근혜, 내분 겪는 여당, 눈치 보는 야당
- 5주 청와대는 포위됐다
- 6주 “변명 말고 즉각 퇴진하라!” 사상 최대 전국 230만 명이 모이다
- 7주 탄핵 가결됐으니 이제 당장 내려와라

3부 국회 탄핵 후 숨고르기 (12월 중순 ~ 1월 말)
- 8주 박근혜 없는 박근혜 정부, 황교안 체제가 시작하다
- 9주 박근혜 정권 퇴진할 때까지 촛불은 계속 간다
- 10주 황교안이 박근혜의 적폐를 밀고 가다
- 11주 “세월호는 올라오고, 박근혜는 내려가라!”
- 12주 준 놈이나 받은 놈이나 한통속, “재벌 총수 구속하라!”

4부 우익의 준동 본격화 (1월 말 ~ 2월 초)
- 13주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에 ‘열 받은’ 촛불, 눈보라를 뚫고 모이다
- 14~15주 설 연휴를 틈탄 박근혜 일당의 준동

5부 다시 불타오르다 (2월 초 ~ 3월 초)
- 16주 우익의 총공세에 맞서 다시 거리로
- 17주 “이재용도 구속됐다, 박근혜도 구속하라!”
- 18주 다시 모인 100만, 이것이 우리의 답이다
- 19주 우익 준동 우습다, 반드시 박근혜를 쫓아내겠다

6부 마침내 승리하다
- 20주 기쁘다, 박근혜 파면! 우리가 해냈다!
- 21~22주 파면 이후, 박근혜 구속과 적폐 청산을 외치다

7부 돌아보기 내다보기

저자소개

엮은이 최영준은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공동상황실장이자 상임운영위원, 4·16연대 상임운영위원, 철도·의료민영화저지범국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박근혜 정부의 온갖 악행에 맞서 싸웠다. 특히,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운동과 민영화 저지 투쟁 등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거나 계류 중이다.

도서소개

촛불 운동의 방향을 둘러싼 논쟁과 광장의 생생한 목소리

박근혜 퇴진 운동은 역대 한국 시위의 모든 기록을 갈아 치우는 일대 사건이었다. 연인원 1600만 명이 참가했고 100만 시위가 무려 6차례나 벌어졌다. 단일 사안으로 거대한 대중 집회가 5개월 동안 이어진 것도 최초였다. 《박근혜 퇴진 촛불 운동: 현장 보고와 분석》은 이 중요한 정치적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생하게 기록했다. 본대회와 광장 곳곳에서 나타난 연대의 모습과 참가자들의 자유 발언도 꼼꼼하게 담고 있다. 운동의 방향을 둘러싼 논쟁도 자세하게 다룬다. 퇴진 운동 안에서 벌어진 무수히 많은 논쟁을 숨김없이 다루고 운동이 승리할 전략과 전술을 제시하려 애쓴다.
이 책은 촛불 운동이 어떤 우여곡절을 겪고 어떻게 승리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살펴봄으로써 적폐 청산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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