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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사라진 여인

아담의 사라진 여인

  • 아스트리트 로젠펠트
  • |
  • 다산책방
  • |
  • 2011-12-12 출간
  • |
  • 455페이지
  • |
  • 148 X 210 X 30 mm /552g
  • |
  • ISBN 9788963707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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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데뷔작으로 독일도서상에 오른,
전 독일 독자와 문단이 인정한 무서운 신예작가 아스트리트 로젠펠트!


2011년, 유럽 문학은 신인 작가들의 강세가 그 어느 때보다도 두드러졌다. 영연방 최고의 문학상인 부커상 최종후보 여섯 작품 중 네 작품이 데뷔작이거나 딱 한 작품을 집필한 작가의 소설이었고(상은 결국 베테랑 작가 줄리언 반스에게 돌아갔지만), 프랑스 문학의 총결산인 공쿠르 상은 한 번도 소설을 출간한 적 없는 고등학교 교사가 쓴 『프랑스 식 전투 기술』이 수상했다. 독일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 독일도서상은 시나리오작가로 많은 글을 썼으나 소설가로는 데뷔작이었던 오이겐 루게의 『사라지는 빛의 시간 속에서』에게 돌아갔다.

이런 경향의 원인은 부커상 심사위원들이 심사기준을 ‘가독성’, 즉 이야기의 재미에 두고 있다고 발표한 데서 읽을 수 있다. 물론 이는 많은 논란을 낳았으나, 많은 기성 작가들이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기존의 이야기와 형식을 답습하고 있는 시점에서, 문단이 참신한 이야기와 사회적 고민, 탄탄한 구성 등으로 무장한 젊은 작가들의 등장을 눈여겨보고 있음을 방증한 셈이다.

그중 데뷔작으로 2011년 독일도서상 후보에 올랐던 아스트리트 로젠펠트의 『아담의 사라진 여인』은 그런 경향을 대표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다락방에서 발견된 한 권의 낡은 기록을 매개로 어느 유대인 집안 3대, 그중에서도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청년의 인생을 큰 줄기로 변주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2차 대전 홀로코스트의 시련에 휩쓸린 아담과 그를 꼭 닮은 현재 시점의 에드워드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의 사랑과 운명을 통해 촘촘하게 직조된 가족과 개인의 역사가 섬세하고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자유다"

독일에는 수많은 홀로코스트 이야기가 쏟아져나오며, 그중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은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다. 대중들은 이른바 ‘홀로코스트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한편에서는 별다른 성찰 없이 자극적이고 감성적인 접근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 ‘홀로코스트 산업’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독일 독자와 문단이 이 여성 작가의 데뷔작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담의 사라진 여인』은 여느 홀로코스트 작품들과 달리 유대인을 미화하거나 참혹한 시대상을 강조하지 않는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시선을 통해 당시 나치의 잔혹함뿐만 아니라 일부 유대인들이 취했던 부조리까지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생지옥과도 같은 바르샤바 게토의 비극은, 담담하게 슬픔을 억누르는 문체를 통해 더욱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또한 “에른스트 루비치 감독의 걸작이 연상되는 대가급의 작품”이라는 문단의 평대로, 블랙유머를 통해 비극에 휘말린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더욱 입체감 있게 그려낸다. 어두운 시대를 뼈있는 농담과 풍자로 견뎌낸 브레히트와 자본주의 시대 초라한 인간의 모습을 페이소스 있는 유머로 그려냈던 영화감독 에른스트 루비치를 연상시키는, ‘매혹적이면서 겁먹지 않은 유머’가 페이지마다 살아 숨쉰다.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젊은 작가가 전쟁을 소재로 이처럼 생생한 소설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의 특별한 이력과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스트리트 로젠펠트는 수년간 연극과 영화계에서 캐스팅 디렉터로 일하면서, 치밀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힘과 적재적소에 인물을 배치하는 탁월한 감각을 길렀다. 또한 베를린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전쟁 관련도서를 한 권도 빠짐없이 섭렵하는 방대한 자료조사와 전쟁을 몸소 겪은 조모의 증언을 바탕으로 2차 대전의 암운이 감도는 고풍스러운 도시 베를린과 참혹한 바르샤바 게토의 이야기를 눈앞에 보듯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두려움으로 점철된 역사 앞에 온전한 삶을 선택한
두 남자의 놀라운 사랑 이야기


소설은 현재를 사는 에드워드와 아주 오래전에 사라진 에드워드의 작은할아버지 아담의 이야기를 축으로 진행된다. 전쟁과 유대인 박해라는 거대한 카오스 속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 생명을 걸고 나선 아담과, ‘운명적인 사랑’에 온몸을 던진 작은 할아버지 아담의 이야기를 추적해나가는 에드워드. 시대는 다르지만, 두 청년은 ‘사랑’이 현재의 공포와 실존적 불안을 떨칠 수 있는 유일한 가치이자 생을 지탱하게 하는 뿌리임을 자각하게 된다.

에드워드
에드워드는 세상물정 모르는 엄마 마그다와 정신착란을 보이는 할아버지 모세, 모든 불안을 에드워드에게 투사하는 할머니 라라, 그리고 직업이 의심스러운 양아버지 잭 밑에서 불안한 유년시절을 보낸다. 그는 가족을 떠난 아버지도, 정신착란을 보이는 할아버지도 아닌 작은할아버지 아담을 빼닮았다는 소리를 심심찮게 듣고 자란다. 하지만 작은할아버지 아담을 닮았다는 것은 그에게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다. ‘아담’이라는 이름에 동반되는 것은, 이유 모를 죄책감에 시달리는 할아버지의 착란 증세, 혹은 단지 아담을 몹시도 닮았다는 이유로 그를 냉담하게 대하는 할머니의 애증이 가득한 시선이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전에 가족을 망가뜨리고 사라졌다는 작은 할아버지 아담에 대해, 코헨 가족은 모두 함구할 뿐이다.
청년이 된 에드워드는 우연히 만난 영국 여배우 에이미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에이미에게 자신은 그저 하룻밤 즐길 상대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깊은 상처를 받는다. 생의 온전함을 쫓던 에드워드는, 유년시절 그가 신처럼 동경하던 양아버지 잭의 죽음을 떠올리며 다시 방황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 라라의 갑작스런 부고에 옛집을 찾아간 그는, 할아버지 모세의 죽음을 목격한 이후로 출입금지 당했던 다락방에서 작은할아버지 아담이 쓴 한 뭉치의 글을 발견한다.

아담
부유한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소년 아담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열등하다는 말을 듣고 자란다. 그러나 그런 그를 사랑하고 그가 지닌 ‘시인의 영혼’을 존중하는, 집안의 정신적, 물질적 지주인 할머니 에다의 지지 덕분에 그의 삶은 부족함이 없다. 학교에서도 받아들여지지 못한 채 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그는 전쟁의 암운이 감도는 어느 날, 시온주의자인 형 모세를 따라간 모임에서 안나라는 소녀를 만나고, 그녀에게 애틋한 마음을 키워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안나가 나치에 의해 실종되고, 폴란드로 잡혀갔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온가족이 유대인 탄압을 피해 영국행을 계획하는 가운데, 아담은 안나를 구하기 위해 순수 독일인으로 위장하고 폴란드로 넘어갈 결심을 하는데...

과연 아담은 목숨을 걸고 넘어간 폴란드에서 안나를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아담의 이야기를 보며 에드워드는 온전한 생을 위해 무엇을 선택하게 될까. “타인이 우리에게서 발견하는 그런 존재가” 아닌 온전한 자신이 되기 위해 끈질기게 희망과 자유를 갈망하는 두 남자의 일대기가 펼쳐진다.

해외 언론 추천

-이제는 사라진 사람들의 삶을 블랙코미디 풍으로 그려낸 감동적인 작품. 고전영화의 거장 에른스트 루비치를 떠올리게 하는 경지!_도이칠란트 라디오 쿨투어

-역사적 연결고리를 통해 두 세대 사이를 흐르는 기나긴 시간을 대가적인 터치로 연결한 작품._ 베스트도이체 알게마이네

-놀라운 반전! ‘두려움을 모르는 유머’를 통해 다른 시대를 살아간 두 남자의 이야기를 엮어낸다._WDR 2 뷔혀

목차

1장 에드워드
2장 아담
3장 아담의 유산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저자 아스트리트 로젠펠트 Astrid Rosenfeld는 1977년 독일 쾰른에서 태어났다. 연극과 영화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갔고, 연극계에서 일하다가 돌아와 베를린에서 일 년 반 동안 배우 수업을 받았다. 그 후 영화 캐스팅 디렉터로 일하며 틈틈이 『아담의 사라진 여인』을 집필했다. 이 데뷔작은 독일어권을 대표하는 출판사인 디오게네스에서 출간되었고, 나오자마자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데뷔작이며, 영화감독 에른스트 루비치의 걸작을 연상시키는 대가급 작품으로 절찬받았다. 그리고 모두의 기대대로 독일도서상 후보에 올랐다. 『아담의 사라진 여인』은 다락방에서 발견된 일기를 매개로, 어느 유대인 집안 두 청년의 일대기를 그린다. 세대를 넘나드는 역사적 희비극의 연결고리를 뒤쫓다보면, 어느새 2차 세계대전의 암운이 감도는 고풍스러운 도시 베를린과 피바람이 몰아치는 참혹한 바르샤바 게토의 한복판에 들어서게 된다. 유대인 학살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인 아스트리트 로젠펠트는, 베를린 국립도서관의 전쟁 관련도서를 단 한 권도 빼놓지 않고 모두
섭렵하는 방대한 자료조사와, 전쟁을 몸소 겪은 조모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글을 써내려갔다. 독특하고 전형성을 뛰어넘는 인물, 담담하고 섬세함을 잃지 않는 대가적 문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들을 입체적으로 되살려내는 블랙유머, 유대인을 쉽사리 미화하거나 홀로코스트의 참혹함을 애써 과장하려 하지 않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시선을 통해 작가는 탄탄한 완성도와 잊을 수 없는 문학적 감동을 성취했다.

도서소개

어느 유대인 집안 두 청년의 일대기!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유대인 청년의 사랑과 운명을 그린 소설 『아담의 사라진 여인』. 신예 아스트리트 로젠펠트는 데뷔작인 이 작품으로 2011년 독일도서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다락방에서 발견된 낡은 일기를 매개로 제2차 세계대전 홀로코스트의 시련에 휩쓸린 아담과 그를 꼭 닮은 현재 에드워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쟁과 유대인 박해라는 혼란 속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선 아담, 그리고 작은 할아버지 아담의 사랑 이야기를 추적해나가는 에드워드. 그들의 사랑과 운명을 통해 가족과 개인의 역사를 섬세하면서도 박진감 넘치게 풀어놓는다. 비극에 휘말린 인간들의 모습을 블랙유머로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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