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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에 홀로 떠난 미국 횡단 자전거여행

60대에 홀로 떠난 미국 횡단 자전거여행

  • 민병옥
  • |
  • 시타델
  • |
  • 2017-05-01 출간
  • |
  • 256페이지
  • |
  • 176 X 227 X 15 mm /511g
  • |
  • ISBN 978896246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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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브라보 YOLO!
오직 한번 뿐인 나만의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나?

미국을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왜 자전거를 타고 미국을 횡단하느냐?’였다. 한국말로 대답하더라도 상대방과 정서적 공통분모가 없으면 이해시키기 힘들 텐데, 초보 수준의 영어로 설명했으니 그 사람들이 내 말을 제대로 이해했을까? 하지만 그들도 ‘60세’, ‘전환점’, ‘은퇴’라는 단어만 가지고도 내 의도를 미루어 짐작하는 눈치였다.

나이 60을 넘기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미국 자전거 여행이었다. 드디어 2015년 3월 28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30년 동안 숫자와 은행 일에 파묻혀 살았던 평범한 은행원이 미국 횡단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려는 순간이다.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나를 감쌌다. 불안. 그것은 분명 불안이었다. 47kg이 넘는 짐, 3천 미터가 넘는 로키산맥, 사막과 대평원, 그리고 낯선 사람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등 뒤에서 태평양이 넘실거렸다. 과연 나는 대륙을 가로질러 대서양에 무사히 도달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 이렇게 84일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미국 횡단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니 친구들 사이에서 내가 영웅이 되어 있었다. 자동차로도 힘들다는 미국 횡단을 자전거로, 그것도 나이 60에 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미국을 횡단하면서 만난 적지 않은 외국인 자전거 여행자들이 나보다 나이가 많았다. 내가 만난 미국의 시니어 자전거 여행자들은 생물학적 나이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들은 강한 맞바람과 불볕더위에 맞서 젊은 청춘들도 힘들다는 도전을 하고 있었다. 그들과 비교한다면 그래도 내가 영웅일까?

■ 출판사 서평

캔자스 대평원에서 뉴스로만 보고 들었던 토네이도를 맞닥뜨릴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휩싸였을 때, 지평선만 보이는 광활한 사막에서 오히려 폐쇄공포증을 느꼈을 때, 끝없이 계속 이어지는 오자크 고원에서 앞을 가로막는 준령들로 숨이 멎는 듯했을 때, 내가 왜 미국 횡단에 도전했는지 엄청난 후회와 좌절감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외로움과 혹독하고 무자비한 자연을 극복하고 태평양에서 대서양까지 미국을 홀로 가로 질렀다.

내 인생 30년 은행원 생활은 2012년 1월에 막을 내렸다. 이렇게 나도 매년 퇴직하는 80만 베이비붐 세대 틈에 끼게 되었다. 50대 후반의 어정쩡한 나이에 온실 같은 직장에서 세상으로 나와 보니, 이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기대와 다른 한편으로는 아직 독립하지 못한 아들과 딸이 있다는 불안감이 교차했다. 퇴직하고 나서 얼마 동안은 약속이 특별히 없으면, 아침에 걸어서 서울의 남산을 올랐다가 도서관으로 가는 게 일과였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고즈넉한 아침 남산 길을 걷다 보면 정신이 맑아졌다. 하지만 마음은 깨끗해지는 데 비해서 체력은 날이 갈수록 떨어졌다. 문득 체력이 있어야 가능한 어떤 일을 한다면, 바로 지금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도 60살이 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미국 자전거 여행이었다.
2015년 3월 28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계절은 봄이었지만 저녁에는 쌀쌀했다. 특히 로키산맥과 콜로라도 주에서는 아직도 눈과 얼음이 있는 겨울 같은 날씨였다. 그런데 켄터키 주와 버지니아 주에 도착한 6월 이후는 푹푹 찌는 한여름이었다. 미국에 있는 석 달 동안에 사계절을 다 겪은 셈이다. 미국 횡단 자전거 여행 중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멕시코, 콜로라도,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버지니아 9개 주를 거쳤다. 자전거를 타고 84일간 6,100km를 달렸으니 매일 평균 72km를 달린 셈이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하루의 주행거리를 더 늘릴 수도 있었지만, 미국 횡단하는 목적이 여행이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았다. 게다가 웜샤워 호스트 가정에서 적지 않게 밤을 지내다 보니, 내가 주행할 수 있는 능력만큼 최대한의 거리를 달릴 수는 없었다.

짐이 삶의 무게라고 한다. 모두 세 차례에 걸쳐서 불필요해진 짐을 정리하기 전에는 자전거를 포함한 짐 무게가 47kg이나 되었다. 56kg인 내 몸무게와 비슷한 보따리를 주렁주렁 매달고, 태평양 연안을 따라서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1천여 킬로미터의 굴곡진 해안도로를 오를 때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다행히 날씨가 점차 풀리면서 필요 없어진 겨울옷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버리지 못했던, 사용할 일이 별로 없어 보이는 물건을 정리해서 우체국을 통해서 미국 친구 집에 보내기도 했다. 그래도 여행 고수들만큼은 줄이지 못했다. 여전히 ‘혹시?’라는 지나친 걱정을 완전히 떨치지 못하는 심리적 한계가 있었다. 미국 횡단을 마치고 가방을 정리하다 보니, 한국에서 가져온 짐의 반은 결국 풀어보지도, 사용하지도 못한 상태였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도 이와 같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어느 분의 글을 읽고 꿈을 꾸기 시작했던 미국횡단. “할 수 있을까? 정말 할 수 있을까?” 나 자신도 자신 없었던 일이 막상 닥치고 나면 어떻게든 해결되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솔직히 내가 해냈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 아니다. 홀로 자전거를 타고 미국을 횡단한 것은 맞다. 하지만 내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마다 나를 도와주신 분들이 없었더라면 결코 이루지 못했을 도전이었다. 생면부지의 나에게 선뜻 도움의 손길을 주신 많은 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나에게 무한 베풂을 주신 분들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하나? 이제는 나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보답할 차례이다. 앞으로의 나의 삶은 빈 여백을 채우는 게 아닌 비운 상태를 그대로 두고, 나와 내 가족을 넘어서 미국에서 보고 느낀 것처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살고 싶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캘리포니아
1일차 황량한 사막 같은 샌프란시스코
2일차 배려 깊은 샌프란시스코 운전자
3일차 태평양은 어서 오라 하네.
4일차 환영받는 웜샤워 게스트의 조건?
5일차 미국 가정집에서 처음으로 하룻밤을 지내다.
6일차 북두칠성을 누가 훔쳐 가지 않았다.
7일차 속고 또 속았다.
8일차 헤어짐은 늘 새로움으로 이어진다.
9일차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10일차 내가 행운의 메신저?
11일차 그때 그 여인은 없었다
12일차 진로를 동쪽으로 돌려라!
13일차 여행 속의 슬럼프, 향수병이 찾아왔다.
14일차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15일차 사막에서 일어난 폐쇄 공포증
16일차 내가 마음의 여유가 없는 건지…
17일차 더 큰 것을 위한 결정
18일차 그것은 아이러니였다.

Part 2 애리조나
19일차 셀프 사진 찍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20일차 첫 번째 펑크 I 21일차 포기할까?
22일차 이별에 익숙해지고…
23일차 한번만 묻고 끝
24일차 여자가 더 솔직해
25일차 처음 경험한 Potluck Party!
26일차 놀랍도록 깨끗한 시야!
27일차 나이 들면 두려운 게 많다?
28일차 우어..ㄹ..마트?

Part 3 뉴멕시코
29일차 ‘납작해진 타이어’ 다시 시련은 찾아오고
30일차 뜻밖의 인연

Part 4 콜로라도
31일차 나이는 어리지만…
32일차 세대의 벽을 뛰어 넘는 문화!
33일차 훌륭한 법, 그러나?
34일차 기발한 아이디어
35일차 로키 정상에 오르다!
36일차 여자의 마음만 갈대라고?
37일차 도서관에 가 봐라!
38일차 페달을 돌릴 힘이 남아 있는 한, 절대 멈추지 않으리...
39일차 가슴 뭉클하게 하는 여인
40일차 이제는 악몽까지…
41일차 토네이도 예보?
42일차 토네이도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
43일차 자전거 여행자의 기도
44일차 남풍의 국민, 캔자스!

Part 5 캔자스
45일차 바람, 바람, 바람
46일차 허리띠 같은 갓길에서 ‘설마’에 기대는 인생
47일차 미국 일기예보는?
48일차 되는 일 없는 날…
49일차 번개를 친구삼아
50일차 길손이 없는 미국
51일차 트레일러는 무서워…
52일차 잉꼬부부
53일차 자전거를 수리하다.

Part 6 미주리
54일차 미주리에는 갓길이 없다.
55일차 미국 도로는 킬링로드
56일차 한식요리를 할 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57일차 또다시 토네이도!
58일차 오자크 고원과의 만남 그리고 무뎌진 얼굴 피부감각
59일차 고통과 쾌락은 두 지붕 한 가족
60일차 오자크 고원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61일차 얼굴은 붓고…
62일차 목사님의 도움으로!

Part 7 일리노이
63일차 보고 또 봐도…
64일차 개구쟁이 호스트 애쉬 !
65일차 저렴한 주립공원 캠핑장
66일차 설마가 사람을 잡을까?

Part 8 켄터키
67일차 사납고 영리한 켄터키 개
68일차 미국 신문에 소개된 내 여행이야기
69일차 마이 올드 켄터키 옛집이여!
70일차 삼겹살에 산삼까지…
71일차 켄터키의 자랑거리
72일차 도움이 안되는 잡생각
73일차 악명높은 켄터키 개들과의 조우…
74일차 60대의 멋진 사랑 이야기
75일차 자전거 여행자에게 제일 무서운 것은?

Part 9 버지니아
76일차 아이들이 보고 싶다!
77일차 또 다른 근심거리
78일차 결정 장애를 극복하고…
79일차 잊지 못할 환상적인 길!
80일차 너 같은 여행자는 처음이야!
81일차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82일차 우유부단이 빚은 참사…
83일차 너무나 고마운 미국 교회
84일차 대서양이 앞을 가로막아…

에필로그
미국 자전거 여행 나는 이렇게 준비하고, 이렇게 끝마쳤다

저자소개

저자 민병옥은 1956년 대전 출생. 1982년 조흥은행에 입사하여 2012년 신한은행에서 퇴사한 은행원으로, 1999년부터는 13년 동안 지점장으로 일했다. 운동을 좋아해 마라톤과 철인3종 경기 등 익스트림 스포츠에 몰두했으나, 이제는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홀로 떠나는 배낭여행과 자전거 여행을 즐기고 있다. 2012년 6월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 배낭여행(32일간), 2013년 2월 말레이시아태국 자전거여행(42일간), 2013년 11월 베트남캄보디아태국 자전거여행(52일간), 2014년 11월 필리핀 자전거여행(29일간), 2015년 3월 미국횡단 자전거여행(89일간), 2017년 3월 대만 자전거여행(21일간)을 다녀왔으며, 여전히 한번뿐인 인생을 아끼며 새로운 여행계획을 세우고 또 떠나고 있다.

도서소개

『60대에 홀로 떠난 미국 횡단 자전거여행』은 60대라는 전환점에서 자전거로 미국을 횡단한 저자의 이야기다. 30년 동안 숫자와 은행 일에 파묻혀 살았던 평범한 은행원이었던 저자는 2015년 3월 28일 '버킷리스트'를 드디어 실천하게 됐다. 바로 바로 미국 자전거 여행. 그 여정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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