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 역사가 한데 어울린 이 책은 히포크라테스를 시작으로 중세, 해부학, 혈액순환, 종두법, 통증에서의 해방, 무균법, 파스퇴르, 코흐, 콜레라, 사진과 영상술, 인슐린, 비타민, 소아마비, 페니실린, 암, 맞춤의학 등 17가지 주제를 큰 틀 삼아 생명의 시계를 돌린 순간들을 조명한다. 저자는 많은 인물과 사건으로 다소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의학의 역사를 특유의 재담으로 생동감 넘치게 풀어낸다. 특히 의학자들의 위대함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그들 역시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이제 막 의학의 세계로 들어서려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의학자로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