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지성사가 2010년부터 제정·운영해오고 있는 ‘문지문학상(구 웹진문지문학상)’이 올해로 7회를 맞이했다. 『제7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문학과지성사, 2017)에는 수상작 박민정의 「행복의 과학」을 포함해 총 9명(구병모, 양선형, 최은미, 최은영, 윤해서, 김엄지, 박솔뫼, 백수린)의 소설 10편이 실렸다. 수상작을 포함해 올해 후보작에 오른 작품들에는 사회적 사건을 소재로 한 서사가 다수 포함되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적 맥락을 파악하고, 동세대의 무의식을 끌어내는 작품들을 후보작으로 선정해온 문지문학상의 설립 취지를 다시금 짚어볼 때, 이번 7회 수상작품집 역시 새로운 세대와 소통하고, 한국 문학의 달라진 결을 충실히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