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해학』은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옛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역사상 유명한 인물들의 별난 이야기들 만을 모은 책이므로 격조 높은 해학이라고 이름을 붙여야 적절할 것 같다. 이 책에는 조선 왕조의 왕위를 잃은 양녕대군, 안평대군을 비롯하여 훌륭한 실력을 갖춘 대신이었지만 술을 지나치게 좋아했던 손순호의 어처구니 없는 갖가지 이야기들은 흥미진진하다. 박엽, 윤운룡, 채문걸, 김구와 서종태, 이문원, 정홍순, 권도, 이지함, 오성과 한음, 허선달, 유척기, 박문수, 김영, 김삿갓, 정수동, 장승엽, 김선달 등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