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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

교사와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

  • 이오덕
  • |
  • 고인돌
  • |
  • 2011-04-20 출간
  • |
  • 408페이지
  • |
  • 128 X 185 X 30 mm /410g
  • |
  • ISBN 978899437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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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이들을 살리는 이오덕 선생님의 글쓰기 교육론 !
*교사와 학부모, 정치가들에게 드리는 교육 문제 처방책 !
*교육 혁신의 원칙과 방법론 !
*농촌문제의 본질과 시골학교를 살리는 길!


이 책은 겨레의 가장 실천적인 교육자인 이오덕의 삶과 글을 새롭게 기획하고 편집해서 펴내는 <이오덕 교육문고> 총서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이오덕 선생님이 쓴 글 가운데 거의 출판되지 않은 글을 모아 엮었다.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이 무엇인가? 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짧고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다. 인간 교육, 참 사람을 기르는 교육, 인성교육을 위한 원칙과 방법이 담겨 있다. 더구나 교육 주체인 교사와 함께 학부모님들도 자녀 교육에 쉽게 활용 할 수 있는 글들이 많다.
이 책 1부에서 이오덕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자유와 창조의 삶을 길러 주고, 생명을 존중하고 배우며 함께 살아가는 이치를 가르치기 위해 먼저 교육 주체인 정치가와 교육 행정가, 교사, 학부모님들의 잘못 된 교육관을 지적하고, 교육 혁신을 위한 처방책을 내 놓는다. 아울러 무상급식 문제의 바른 시각을 제시한다. 2부에서는 아이들이 자살하고 방황하는 까닭을 밝히고, 아이들을 살리는 인권 운동을 벌일 것을 간곡하게 호소한다. 3부에서는 농촌 아이들과 교육문제를 다루고, 글쓰기 교육과 농촌 살리기는 같은 원리임을 밝힌다. 4부는 아이들 눈으로 본 짧은 산문이 실려 있다.

-정치가와 행정가에게 드리는 글

교육행정은 교육자들이 교육을 잘하도록 여러 가지 필요한 조건을 정비해 주는, 말하자면 심부름을 하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행정가들은 위에서부터 말단 하급의 임시 직원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두가 교육자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자세가 되어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도무지 믿어주지 않고 무엇이든지 간섭하고 감시 감독하는 것이 행정인 줄 착각하고 있다.
백성들을 믿지 못하여 언제나 적으로 보고, 그래서 백성을 감시·감독하고, 지시·명령하고, 훈련해서 길들여야 질서가 잡히고 나라가 제대로 된다고 생각하는 정치가는 입으로 아무리 민주주의를 외쳐도 그것은 백성을 탄압하기 위한 속임수밖에 아무것도 아니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을 믿지 못하여 언제나 감시·감독하는 눈으로 보고, 지시하고 명령하고 상주고 벌주고 하면서 훈련하고 길들여야 비로소 교육이 되고 학교 질서가 바로잡힌다고 생각하는 교육자는 아무리 그럴듯한 웅변으로 떠들어댄다고 해도 참된 뜻으로 교육자가 아니다. 아이들을 잡는 훈련을 하는 비참한 교관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교관들은 언제나 아이들 앞에서 거짓스런 권위를 보이려고 하지만, 그 마음은 늘 외롭고 불안하다. 그리고 흔히 아이들을 미워하여 폭력으로 아이들을 괴롭힌다. 속임수와 폭력, 이것이 반민주의 길을 가는 정치가와 교육자가 보여주는 똑같은 꼴이다.

-교육자들에게 드리는 글

교육자는 돈과 지위에 매이지 말아야지요. 도시에 나가고 싶어 하고, 큰 학교에 영전하고 싶어 하고, 주임교사·교감이 되고 싶어 하면 아이들을 등지게 되고 교육자는 안 되고 맙니다. 스승의 길은 고난의 길입니다. 그러나 고난의 길을 가는 사람만이 저질 장사꾼이 되지 않고, 겨레의 영광스런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돈과 지위에 정신이 팔리지 않고, 양심을 거스르지 않고, 다만 아이들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만이 밤하늘의 별 같은 스승의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이 캄캄한 밤 같은 세월 속에서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한 줄기 빛을 찾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돈 봉투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펴보자는 말이 나온 일이 있다. ‘평교사 선언’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평교사 선언’이란 것은 승진이고 영전이고 바라지 낳고 평생을 교사로 근무하면서 아이들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그 아이들 위해 옳은 교육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정신을 다지자는 것이다. ‘돈 봉투 안 주고 안 받기 모임’은 교사와 부모들이 이것을 만들어, 여기에 들어온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의 교육 정신과 살아가는 태도를 떳떳하게 남들에게 보여주자고 하는 것이다.

-학부모님들에게 드리는 글

우리들의 가정교육은 학교교육의 연장이거나 추종으로 되어 있다. 모든 부모들이 자기 자식에게 바라는 것은 입신출세다. 어떻게 해서라도 자기의 아들딸이 남의 자식보다 공부가 앞서서 좋은 학교에 들기를 바란다. 서로 싸우는 경쟁사회에서 승리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자식들이 착하고 부지런하고 인정이 많은 사람으로 자라나는 것보다 약빠르게 처신하고 수단 잘 부리는 재주꾼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도시의 부모들은 온갖 과외공부를 시킨다. 아이들의 개성이나 취미는 아랑곳없이 그런 공부를 강요한다. 자기 아이들에게 일 안 시키는 것을 자랑삼고, 잘 먹이고, 잘 입혀 호강시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그런 부모들이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 학교교육의 맹종이나 추종─이것이 가정교육의 가장 두드러진 병적 모습이다. 서로 해치고 남의 위에 올라서도록 하는 이 반인간적인 교육을 집어치우는 것, 이것밖에 우리가 살아날 길은 없다. 도시고 농촌이고 모든 어른들과 아이들이 살아갈 길은 오직 이것뿐이다. 아이들을 일하면서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으로 키워야 한다. 대학을 안 가고, 고등학교조차 졸업하지 않아도 당당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교육을 할 때 비로소 우리는 부모로서 교육자로서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이들 교육비 때문에 쓸데없는 고통을 당하지 않게 될 터이고, 아이들은 또 얼마나 즐겁게 사람 되는 공부를 할 것인가.

-무상급식 문제

정부에서 주는 급식은 얻어먹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해야 한다. 급식 도시락은 우리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것은 마땅히 받아먹을 것을 받아먹는 것이고, 만약 주지 않으면 내라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것임을 말해 주어야 한다.
굶는 아이의 부모가 죽었거나 병이 들어 누워 있어서 세금을 낼 수 없는 형편이라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식구 가운데 아무도 일을 할 만한 사람이 없으면 굶어죽어야 할까? 그렇지 않다. 그런 사람은 정부에서 살아가도록 먹고 입을 것, 잠잘 집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나라고 정부고 대통령이고 장관이고 또 무슨 관리든지 그래서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라 하는 것이다. 이래서 급식을 받아먹고 자라난 아이들이나, 어머니가 싸 준 도시락을 먹고 큰 아이들이나 다 같이 어른이 된 뒤에는 또 굶주리는 사람이 없도록 도와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이렇게 할 때 비로소 굶는 아이들도 부끄럼 없이 급식 도시락을 즐겨 먹을 것이고, 밥을 제대로 먹는 교육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밥을 굶는 아이들이 급식 도시락을 즐거운 마음으로 먹게 되는 학급사회를 만들자!”

-아이들을 살리는 인권 운동을

지금 아이들은 충분히 잠잘 권리, 뛰놀 권리, 사람답게 자라나는 공부를 할 권리─이런 기본 인권을 모조리 빼앗기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모든 어른들에게 버림을 받았다. 온갖 운동이 다 있지만 아이들 살리자는 운동은 없다. 노동자는 노동운동을 하고 여성들은 여성운동을 하지만, 아이들은 노동하는 부모한테도, 거의 모든 어머니들한테도 버림을 받은 사람이 되었다. 이 사회 가장 아래쪽에서 짓눌려 있는 생명이 아이들이다.

-농촌 아이들과 교육문제

농촌이 없어지고 농촌 문화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농촌 문화의 소멸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우리나라의 역사는 농민의 역사였고, 우리 민족의 문화는 농민의 문화였습니다. 그렇다면 농촌과 농촌 문화가 사라진다는 것은 우리의 민족 문화가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밖에 없지요. 도시의 문화─그게 어디 우리 것입니까. 그것은 모조리 외국의 것이요 서양의 것입니다. 참된 서양 문화도 아니고 다만 껍데기를 흉내 낸 것에 불과합니다. 자기 민족의 삶이 없고 창조의 정신이 없는 그것은 문화라고 부를 수도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많은 농촌 교원들이 아이들에게 열등감을 불어넣고 입신출세의 비인간적 삶의 길로 아이들을 사정없이 몰아가는 일에 앞장서 있다는 것은 정말 비통한 사실입니다. 이렇게 자라나 아이들이 어찌 인간스런 품성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까.
농사짓기와 글쓰기는 그 원리가 한 가지다. 사랑이 곧 그것이다. 농사일은 땅과 곡식에 대한 사랑이 없이 잘 될 수 없다. 금비와 농약을 함부로 뿌리면서 땅을 혹사하고 땅에서 빼앗기만 할 때 농토는 척박해지고 곡식은 병들어 드디어 농사는 파멸의 날을 맞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삶을 가꾸지 않고 글재주 기술이나 가르칠 때 말장난의 글짓기 풍조가 휩쓸어 아이들의 생명은 시들어 버리고 짓밟혀 버릴 것이다. 교육의 파멸이 오는 것이다.
농사일이 나라의 안정과 인류의 삶의 근본이 된다는 것이 땅 위에 인간이 살고 있는 이상 변치 않는 진리이듯이, 글쓰기 교육은 인간 교육의 가운데 위치해 있는 것이다.

목차

머리말 - 아이들 살리는 일에 몸바쳐주십시오

1부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의 길
1.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의 길
2. 참 사람을 기르는 교육
3. 사람교육, 어떻게 할까
4. 교육을 말한다
5. 학교교육, 무엇을 하고 있나
6. 가르친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7. 바람직한 스승의 모습
8. 무엇을 하면서 살아갈 것인가
9. 아이들에게 환영받는 선생님이 되자
10.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해결하려는 교육문제
11. ‘자기 이야기’를 쓰지 못하게 하는 쓰기 교과서
12. 누구 책임인가
13.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
14. 선생님들은 민주의 씨앗을 뿌리는 농부
15. 분단 현실과 민족 교육


2부 아이들을 살려 주십시오
1. 명령만 하면 교육이 될까
2. 살인교육의 질서를 바꿔야
3. 교육을 모르니 아이들을 잡을 밖에
4. 아이들의 문제를 생각한다
5. 학장의 죽음과 어린이의 자살
6. 아이들을 살려 주십시오
7.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을

3부 농촌아이들과 교육문제
1. 농촌아이들과 교육문제
2. 시골에 남아있는 젊은 “찌꺼기”
3. 버려진 농촌, 버려진 아이들
4. 도시와 농촌

4부 아이들 눈으로 본 세상
1. 싸움과 실천
2. 자연과 사람
3. 노동자를 보는 눈
4. 자연을 잃어버린 사람
5. 상식과 사회
6. 내가 가르친 아이들
7. 가장 소중하고 서두를 일
8. 겨레여, 어디로 가는가
9. 착하고 어진 심부름꾼
10. 교육의 상식
11. 무엇을 걱정해야 하나
12. 가장 큰 걱정거리
13. 相良政之 선생님께
14. 사물의 속을 꿰뚫어보는 눈
15. 우리는 무엇을 자랑할까
16. 웅변대회와 교육
17. 어린이와 책
18. 어린이날 특집 ‘어린이 교육’에 대하여(김지정 기자)

* 이오덕 선생님이 살아생전에 펴낸 책들

저자소개

저자 이오덕
1925.11.14.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덕계동 574번지에서 태어남.
1943.3.영덕 공립 농업실수학교 마침.
1944.2.교원시험에 붙음.
1944.4.경북 청송 부동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교사로 일함.
1964.10.경북 상주 이안서부초등학교에서 교감이 되어 일함.
1973.3.경북 봉화 삼동초등학교에서 교장이 되어 일함.
1980.〈어린이도서연구회〉라는 모임을 여는 일을 함.
1983.〈한국 글쓰기 교육 연구회〉를 창립하고 회장을 맡음. 지난날 ‘경북글쓰기연구회’를 전국모임으로 새롭게 일으킨 것임.
1986.정년퇴임을 몇 해 앞두고 사표를 내고 학교를 떠남. ‘민주교육실천협의회(뒷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으로 거듭남)’ 공동대표 일을 맡음.
1988.〈배달 어린이문학 운동 협의회 : 나중에 ‘어린이문학협회의’로 이름을 바꿈>을 만듬.
1993.6.〈우리 말 바로 쓰기 모임 : 나중에 ‘우리 말 살리는 겨레 모임’으로 이름을 바꿈〉을 열어 《우리 말?우리 얼》이라는 소식지를 펴냄.
2002.은관문화훈장을 받음.
2003.8.25.충북 충주시 신니면 무너미 마을 고든박골에서 돌아가심.

도서소개

시대의 등불 이오덕의 사상이 부활하다!

가장 주체적이고 위대한 겨레의 사상가 이오덕의 사상을 부활시키는「이오덕교육문고」제4권『어머니들에게 드리는 글』제 2권. 저자가 40여 년간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깨우친 자녀교육에 대한 생각들을 묶어낸 것이다.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자녀들을 위한 올바른 교육의 길을 제시한다. 혹독한 입시와 점수따기 경쟁에만 내몰려 시들고 병들어가는 아이들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 바로 어머니의 힘이며, 교육이 엉망이 되어 아이들이 짓밟혀 있더라도 부모들만 아이들을 지킬 각오를 하고 있다면 아이들은 결코 비뚤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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