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상과 대안 근대성』은 왕후이의 《근대 중국 사상의 흥기》 읽기와 쓰기를 다루고 있다. 《근대 중국 사상의 흥기》는 고대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역사문화, 사상사와 사회사를 연계한 복잡한 시각, 서구 및 일본 학술의 성과와 중국 원전의 포괄적 인용 등으로 해석의 난제가 가중되어 완독 자체가 쉽지 않은 텍스트가 되었다. 이에 지은이 이종민이 중국 사상과 대안 근대성을 논의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이 책을 풀이했다. 열 가지 주제로 나누어 원의에 충실하게 해설했다. 송대 사회와 초기 근대의 의미, 유학과 도덕평가 방식의 전환, 예악과 제도의 분화, 송명 유학과 천리적 세계관, 명말청초 유학과 신제도론, 청대 고증학과 경사지학, 청대 금문경학과 제국의 합법성, 청말 유학보편주의와 대동 세계, 근대성 문제와 청말 사상의 의의, 『흥기』 이후 왕후이의 사상 실천의 길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