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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공감하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엄선하여 소개하는 「지그재그」 제20권 『파란만장 빅토르』. 캐나다 태생의 드니 베치나가 쓰고 모로코 태생의 필립 베아가 그린 「빅토르」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사람인 빅토르 1세와 2세, 그리고 4세가 아닌 고양이인 '빅토르 3세'의 유머러스하고 감동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들에게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 진짜 행복을 찾는 것임을 일깨워준다. 고양이에게는 한 번의 삶을 사는 사람과 달리 아홉 번의 삶이 있다. 죽으면 고양이 천국에 가서 잔치를 한 후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종이쪽지에 적어서 내야 한다. 지금까지 똑똑한 고양이, 잘생긴 고양이, 그리고 할리우드 스타 고양이 등으로 여덟 번의 삶을 살아온 '나'는 마지막 아홉 번째 삶을 정하지 못해 한참을 고민했다. 결국 종이쪽지에 '나'라고 쓰고 말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