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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스의 소리들

메트로폴리스의 소리들

  • 이힉경
  • |
  • 휴머니스트
  • |
  • 2015-11-30 출간
  • |
  • 382페이지
  • |
  • ISBN 978895862967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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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도시를 닮은 낯선 소리들, 현대음악을 만나다
프롤로그
파리에 등장한 가믈란 악단 |거대한 소리 기계의 등장 |소란을 일으키는 젊은이들
1 세기말 빈, 왈츠의 도시에 피어난 무조음악
쇤베르크를 좋아하세요? 33|세기말 빈의 문화적 풍경 35|무조음악, 불안한 시대와 고독한 내면의 표현 40|시대를 담았으나 시대와 불화하다 46|세기말 부다페스트, 버르토크의 길 48
2 벨 에포크 파리의 빛나는 순간, 디아길레프의 발레 뤼스
예술의 도시 파리를 뒤흔든 러시아 발레 57|음악과 춤, 극과 회화의 흥미로운 만남 60|니진스키와 드뷔시 64|〈봄의 제전〉, 새로운 세기의 시작을 알린 소리 68|발레 뤼스의 새로운 정신, 사티의 재발견74
* 소음의 정치학, 정적의 고고학 78
3 바이마르 시대 베를린의 음악 풍경
패배한 전쟁, 좌절된 혁명에서 탄생한 황금의 1920년대 89|반역과 소통: 다다에서 실용음악까지 95|〈서푼짜리 오페라〉, 시대의 감성을 담다 99|아이슬러, 정치적 음악의 힘 104
4 미국 음악, 재즈와 아방가르드 사이
〈랩소디 인 블루〉, 틴 팬 앨리에서 탄생한 교향악 재즈 113|파리의 아메리카인 116|재즈의 힘: 래그타임에서 오페라까지 120|전통의 부재 혹은 창조: 미국의 실험적 작곡가 124|망명지,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 129
* 녹음 기술이 바꾼 창작 132
5 음악에 새겨진 학살과 전쟁의 상흔
히틀러와 스탈린 치하 현대음악 143|홀로코스트의 기억, 떠난 자와 남은 자 151|전쟁의 포화 속에서 탄생한 음악: 구원, 진혼, 동경 155|내면으로 침잠: 동구권의 현대음악 작곡가 161
6 다름슈타트, 아방가르드 음악의 산실
원점에서 다시 167|쇤베르크는 죽었다: 20대의 반란 168|주체의 종말, 구조의 시대 170|케이지 충격, 우연성 또는 불확정성 174|음향 작곡과 전자음악의 지대 179
* 세계박람회와 현대음악 188
7 68혁명의 여파, 현대음악의 지형을 뒤집다
1968, 음악 무대에 등장한 체 게바라 199|음악의 정치, 정치의 음악 203|아방가르드의 독점적 권위에 도전하다 208|대안적 음악 활동을 실험하다 212|포스트모던, 68혁명이 열어젖힌 새로운 지대 217
8 월드 뮤직, 동서양이 만나다
인도 명상 음악과 미니멀 음악 225|슈톡하우젠의 직관 음악, 영성, 뉴에이지 운동 230|비서구 음악, 이국주의를 넘어 235|동아시아의 목소리: 윤이상, 다케미쓰 도루, 탄둔 242
영화 속 현대음악 250
9 테크놀로지 시대, 음악의 새로운 도전
인터액티브 〈뇌 오페라〉 261|컴퓨터 시대의 작곡: 스펙트럼 음악과 알고리즘 작곡 265|사운드 아트: 소리 나는 오브제와 소리 울리는 공간 273| 사운드스케이프, 생태와 음악 사이 277
10 뉴 밀레니엄, 글로벌 시대 비동시성의 동시성
바흐 서거 250주년에 탄생한 네 얼굴의 수난곡 285|음악회장에 들어온 현대음악 289|음악회장 밖의 현대음악 296|백남준의 유산: 뉴미디어 시대 ‘음악’의 경계 303
* 연주자, 창작의 뮤즈를 넘어 308
에필로그
대답 없는 질문 317|고독한 개별자들 320|한국의 현대음악 328
주 336
참고문헌 348
찾아보기 358

도서소개

『메트로폴리스의 소리들』은 쇤베르크, 아이슬러, 거슈윈, 케이지 등 음악과 소리에 일대 변혁을 가져온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삶과 음악 세계를 20세기의 사회·정치·문화 흐름 속에서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빈·파리·베를린·뉴욕 등 당대 역동적인 도시 공간은 그야말로 새로운 음악과 소리를 위한 실험의 장이었다. 작곡가와 연주자들은 지식 사회와 깊이 교류하며 대도시의 삶과 고뇌를 음악으로 숨김없이 드러냈고, 낯선 지역의 문화와 새로운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전에 없던 소리를 창조해 나갔다. 문화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세기를 기획하고 풍부한 예술 세계를 그린 현대음악의 과거·현재·미래를 만나 본다.
음악으로 본 20세기 문화사
격동의 20세기를 가로지르는 음악과 소리의 모험!

1913년 쇤베르크의 음악회장, 귀를 긁는 불협화음과 도전적인 리듬과 엇나가는 템포에 청중들은 야유를 보내다가 급기야 주먹다짐을 벌였다. 때로 현대음악 작곡가들은 보수적인 클래식계에서 ‘거칠고 꼴사나운 소음’을 일으키는 말썽꾼 취급을 받곤 했지만, 그들은 낭만적인 선율만으로는 새로운 시대를 말할 수 없다고 믿었다. 이 책은 쇤베르크·아이슬러·거슈윈·케이지 등 음악과 소리에 일대 변혁을 가져온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삶과 음악 세계를 20세기의 사회·정치·문화 흐름 속에서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빈·파리·베를린·뉴욕 등 당대 역동적인 도시 공간은 그야말로 새로운 음악과 소리를 위한 실험의 장이었다. 작곡가와 연주자 들은 지식 사회와 깊이 교류하며 대도시의 삶과 고뇌를 음악으로 숨김없이 드러냈고, 낯선 지역의 문화와 새로운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전에 없던 소리를 창조해 나갔다. 문화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세기를 기획하고 풍부한 예술 세계를 그린 현대음악의 과거·현재·미래를 만나 본다.

1. 음악으로 본 20세기 문화사

1913년 3월 31일, 쇤베르크의 〈현악 4중주 2번〉을 듣던 청중들은 갑자기 소란을 일으키더니 급기야 주먹다짐을 벌였다. 1952년 8월 29일 뉴욕 주 작은 마을의 연주회장, 존 케이지의 〈4분 33초〉를 연주하기로 했던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튜더는 4분 33초 동안 초시계만 쳐다보고 있다가 자리를 떠 버렸다. 이 일화들은 무조음악의 불협화음과 상식을 뒤엎는 전복성이라는, 현대음악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이를 두고 편견이라고만은 할 수 없으나 현대음악을 직접 들어보기도 전에 어렵고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메트로폴리스의 소리들》은 현대음악은 20세기의 문화사와 함께할 때 더 ‘잘 들린다’고 말한다. 이 책은 20세기의 사회·정치·문화적 흐름을 바탕으로 현대음악의 계보를 보여준다. 어느 때보다 파란만장한 격동의 20세기, 빈·파리·베를린·뉴욕·모스크바 등 각국의 대도시에는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었고 증기기관차·전차·자동차·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온갖 소음으로 가득 찼다. 더 이상 궁정이나 살롱에서 울려 퍼지던 아름답고 우아한 클래식 선율은 도시인의 다양한 삶과 문화, 그 안의 복잡한 감정과 고뇌를 제대로 표현해 낼 수 없었다. 현대음악은 이러한 20세기 도시 공간과 그 속에 생성된 새로운 가치를 담아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 아래 탄생했다. 이 책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기술 발전의 시대, 인류 사상 최악의 전쟁을 몇 차례 겪고 정든 고향을 떠나도록 강요받거나 전체주의 사회의 억압을 피해 내면으로 망명해야 했던, 그리고 기존의 가치와 관심이 끊임없이 전복되고 낯선 지역의 문화·예술에 영향을 주고받은 시대 20세기의 시대적 맥락을 함께 들여다봄으로써 어렵고 듣기 힘들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힌 현대음악을 더 쉽고 매력적으로 들리도록 만들어 준다. 미국과 유럽 등 급변하는 당대 도시 공간은 그야말로 새로운 음악과 소리를 위한 실험의 장이었으며, 작곡가와 연주자 들은 지식 사회와 깊이 교류하며 대도시의 삶과 고뇌를 음악으로 표현했고, 낯선 지역의 문화와 새로운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전에 없던 소리를 창조해 나갔다.
저자는 20세기 작곡가들의 음악 흔적이 우리 시대를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중요한 인문학적 텍스트라고 말한다. 저자 이희경은 음악학자로서 현대음악이 낯설고 불편하게 들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배경을 차근차근 짚어 주어 현대음악과의 좀 더 편안한 만남을 주선하고자 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5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이 책은 지난 세기의 클래식으로 화석화된 음악이 아닌 우리 시대의 소리와 관점을 담은 텍스트로서 현대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난 뒤 여기서 다룬 음악들이 듣고 싶어진다면 내 목적을 이룬 셈이다. 현대음악과 독자의 만남을 주선한 사람으로서 이보다 더한 기쁨은 없다. 이 책의 각 장 끝에 소개한 음반 목록이 길잡이 노릇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설혹 직접 찾아 듣지는 않더라도, 우연히 찾은 음악회나 미술관에서 또는 컴퓨터로 다른 음악을 검색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작곡가와 작품의 이름을 접했을 때 친근하게 느끼게 되어도 좋다. 그렇게 현대음악도 미술이나 연극, 춤 등의 다른 장르들처럼 폭넓은 청중을 확보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하드코어 록밴드나 프리재즈 마니아도 있는 마당에 현대음악 애호가가 생기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겠나?
-머리말 중에서

2. 20세기를 가로지르는 음악과 소리의 모험
(1) 20세기 현대음악의 계보

젊은 예술가들은 대개 기존 예술의 지반을 뒤흔들면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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