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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울지 마

열일곱 울지 마

  • 노경실
  • |
  • 홍익출판사
  • |
  • 2011-04-15 출간
  • |
  • 268페이지
  • |
  • 128 X 188 X 20 mm /488g
  • |
  • ISBN 978897065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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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노경실 작가의 열일곱 미혼모 이야기
『열일곱, 울지 마!』


기성세대가 애써 묵살하는 10대 미혼모들의 절망적 현실을
슬픈 다큐멘터리로 엮어내는 노경실 작가의 성장소설

이 책은 열일곱 살 미혼모 얘기다. 우리 사회의 공공연한 비밀이면서도 기성세대들이 애써 묵살하고 있는 10대 청소년들의 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이 책은, 소설이라기보다는 실화에 바탕한 한 편의 슬픈 다큐멘터리로 소개하고 싶은 책이다.

이제 겨우 열일곱 살, 어른이 되어가는 길목에서 자기 몸에 나타나는 성(性)의 징후조차 충분히 알지 못하는 나이에 느닷없는 임신으로 인생의 나락으로 굴러 떨어진 소녀가 여기 있다. 놀랍게도 그 아이는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에서 무탈하게 자라온 지극히 평범한 여고 1학년생이다.

저자가 이 소설에서 두 눈 부릅뜨고 주목하는 문제는, 이제는 기정사실이 되어버린 일부 10대 청소년들의 난잡한 성 문화 얘기가 아니다. 아이를 낳을 것인지 말 것인지 하는 한가한 담론은 더욱 아니다. 열일곱 살 소녀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부터 봉착하게 되는 절망적 현실에 작가는 현미경을 들이댄다.

결코 다른 세상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
너무도 많은 10대 소녀들이 세상의 변두리에서 울고 있다.


잔인하리만치 냉정한 세상의 벽 앞에서 나날이 지리멸렬해져 가는 소녀의 모습에서 우리는 10대 미혼모 이야기가 결코 다른 세상 얘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혼모 아이들의 분별없음을 탓하기 전에 모든 이들이 가슴에 손을 얹고 반드시 인식해야 할 문제가 우리 주변에 널려 있음을 작가는 통렬히 일깨운다.

기성세대들이 애써 외면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치부를 문학의 공간에 끄집어내어 우리 모두에게 10대 미혼모들을 주목할 책임이 있음을 일깨우는 작가의 손이 세상의 한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 거기서 지금, 한 소녀가 울고 있다.

너무도 많은 10대 소녀들이 그 아이와 똑같은 고통을 껴안은 채 세상의 변두리에서 울고 있다. 그 아이들이 흘리는 눈물이 실은 모든 이들의 눈물이 되어야 함을 웅변하는 노경실 작가의 붓끝이 독자의 가슴을 찌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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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노경실은 한국일보 신춘문예(소설), 중앙일보 신춘문예(중편동화)로 등단하여 이 시대 우리 어린이들과 청소년의 마음을 가장 훌륭하게 표현하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국립도서관 소리책나눔터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작품으로는 《상계동 아이들》, 《복실이네 가족사진》, 《철수는 철수다》, 《청소년 북유럽 신화(전 5권)》 등 많은 장편동화와 청소년소설《열네살이 어때서?》를 냈고, 《그림자매 시리즈(전 8권)》, 《애니의 노래》 등 번역 작업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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