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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노릇 7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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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노릇 7단계

  • 편집부
  • |
  • 하늘북
  • |
  • 2011-05-10 출간
  • |
  • 127페이지
  • |
  • 188 X 128 mm
  • |
  • ISBN 978899088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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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옮긴이의 말

《부모노릇 7단계》라고 이름을 붙인 이 책은 옛 성현들의 지혜가 녹아져 있는 기본적인 가정생활 지침서인《제자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제자규》는 공자의 가르침이 있는 생활규범서로 어린 아이들에게 예절을 가르치는 책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부모님이 숙지하고 익숙하게 체득해서, 아이들에게 몸으로 모범을 보여주어야 하는 자녀교육 지침서이다.
부모노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거나 혹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는 사람은《제자규》를 통해 성현들의 지혜를 빌려보기를 권한다.

요즘 가정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 하나 있다.
아버지가 거실 소파위에 누워서 TV를 보고 계셨다. 한참이 지나 TV를 끄고 자리를 떠나니, 첫째 아이가 와서 아버지가 계셨던 자리에 누워 TV를 보기 시작했다. 누워서 TV 보고 있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애야! 누워서 TV를 보면 눈을 버린다. 반듯하게 앉아서 보도록 해라."하셨다.
첫째 아이는 일어나 앉아 보는 척 하다가 아버지가 나가시니 다시 소파에 누웠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 TV를 끄고 자리를 떠난다.

이때 둘째가 와서 같은 자리에 눕는다. 형이 보고는 동생에게 타이른다.
"아빠가 말씀하시는 거 못 들었어? 누워서 TV를 보면 눈 버린다고 하셨잖아. 반듯하게 앉아서 보도록 해"
동생은 못마땅하다는듯 투덜대며 일어나 앉아 보는 척 하다가 형이 나가니 다시 소파에 눕는다. 그리고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그렇게 계속 TV를 본다.
부모님이 자식을 사랑하고 형이 동생을 아끼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그래서 좋은 것을 많이 가르쳐 주고 싶어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가르치고 싶은 것을 배우기보다는 보여준 것을 배우는 경향이 더 많다.
몸으로 보여준 것은 몸으로 배우고, 말로 알려준 것은 말로 배운다. 배우는 사람은 잘 배운 것 같은데 가르친 사람은 만족스럽지 않다. 이는 가르치고 배우는 방식에 대한 기대치와 현실 속에서 수용되는 차이 때문이다. 그 차이의 크기만큼이 바로 고통의 크기가 된다.

효孝는 부모가 자식에게 자식이 부모에게 일체감을 유지하는 마음의 상태이다. 그렇게 성장한 아이가 사회속에서 다른 사람과 일체감을 느끼며 행동하는 모습이 제弟이다. 효孝의 마음과 제弟의 행동이 원만하게 표현되기 위해서는 자기 조절능력이 필요하다. 그 상태가 바로 근謹이다.
효孝와 제弟와 근謹의 내용을 갖춘 사람의 말과 행동은 그래서 믿음信이 있기 마련이다. 효를 바탕으로 부모가 자식에게, 자식이 부모에게 무한한 애정을 갖는 것처럼 그 애정을 확장해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심성을 키우니, 이것이 범애중汎愛衆이다.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의 훌륭한 모습을 보고 따라 배우는 태도가 친인의 과목이다. 훌륭한 사람을 보고 따라 배우는 것도 있고, 사람 중의 훌륭한 부분을 따라 배우는 것도 있으니, 이 단계는 자기의 원만한 성장 발달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생활태도이다.

앞에서 열거한 6가지 내용이 바로 덕성과 인품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학문은 인품과 덕성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또한 학문을 하면서 인품과 덕성을 성장시켜야 한다.
현재는 인품과 덕성보다는 생존기능을 가리키는데 주력하는 것 같다. 재능은 있고 인품이 갖춰지지 않으면 사회에서 좋은 인재가 아니라 사회의 암적 존재가 된다.
일곱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의 평생 습관이 만들어지는 시기는 일곱 살 이전이다. 일곱 살이면 아직 글자를 모르는 때이나 아이는 부모님이 서로를 대하는 모습과 살아가는 모습을 학습하며 모방한다. 몸 버릇·말버릇·감정처리방식·관계조절방식 등을 모방하며 몸에서 받아들이며 저절로 익혀 간다.

어려서 익힌 것은 천성이 된다. 아이들은 부모를 모방하며 생존방식을 터득한다. 그래서 부모가 좋은 모범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좋은 습관을 쉽게 익힌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으나 성장하면서 습관이 고착된다. 나중에 잘못된 것을 고치려 해도 쉽지 않다. 부모된 이는 본인을 위해서나 아이들을 위해서나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그 내용을 실천하면, 아이들은 부모를 모방하며 제자규를 몸으로 자연스럽게 익힌다.
좋은 습관은 가족의 행복에도 이롭고 아이들의 미래에도 유익하다. 따라서 어려서 잘못된 습관을 들여 놓으면, 그것은 부모나 아이에게 평생 짊어져야만 되는 무거운 짐이 될 수도 있다.
습관이 올바르면 팔자를 고치고, 더 나아가 운명까지 바꿔 놓을 수 있다.

여기 바람직한 습관의 내용이 제자규에 모아져 있다. 사랑하는 자손들에게 꼭 필요하고, 가장 좋은 유산인 올바른 생활습관과 가치관을 물려주었으면 한다.
좋은 생활습관과 바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학문을 익히면, 반드시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자식이 될 것이다.

2011년 춘삼월에
백암산 자락에서 도암 識

목차

부모노릇 7단계
- 공자님의 가르침이 살아있는 생활규범서 제자규(弟子規)

- 옮긴이의 말 - 도암 6면
- 아동이 경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兒童讀經緣由序 12면
- 제자규이해弟子規易解
-전체를 아우르며 들어가는 글總敍 20면

부모노릇 7단계

1단계
부모님과 함께 하면 효도하라入則孝 24면

2단계
밖에 나가서는 공손하라出則悌 35면

3단계
몸과 마음을 단정하고 평온하게 유지하라謹 41면

4단계
말과 행동에 신용을 유지하라信 53면

5단계
두루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汎愛衆 62면

6단계
훌륭한 사람을 가까이 하라親仁 71면

7단계
실천을 전제로 배워라餘力學文 74면

<독송용> 제자규원문弟子規原文 83면
제자규이해弟子規易解 96면

저자소개

역자 무문도암無門道巖
1991년도 통도사로 입산출가
현재> 백양사 강주

그림 양공공(梁孔珙)
1960년 출생
1983년 충남대학교 사학과 졸업
현재 2녀 1남 어머니

도서소개

공자님의 가르침이 살아있는 생활규범서『부모노릇 7단계』. 이 책은 옛 성현들의 지혜가 녹아 있는 기본적인 가정생활 지침서인 <제자규>를 담고 있다. 부모노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거나 혹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성현들의 지혜를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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