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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이처 소나타

크로이처 소나타

  • 레프 톨스토이
  • |
  • 지식을만드는지식
  • |
  • 2012-04-04 출간
  • |
  • 228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6680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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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톨스토이는 베토벤의 소나타 9번 곡을 패러디해서 <크로이처 소나타>란 소설을 창조했다. 주인공은 억눌린 욕망을 자극하는 무서운 힘을 가진 음악을 구실로 아내를 살해한다. 청교도적이고 금욕주의적 설교자인 톨스토이가 자신의 고통스러웠던 실제 결혼 생활을 바탕으로 당대의 섹스, 사랑, 결혼, 부부 싸움, 사회에서 예술의 문제를 다뤘다. 인간의 삶에서 사랑과 질투 그리고 오해와 잘못으로 인한 고통과 죽음 등에서의 진정한 해방과 화해에 이르는 첩경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크로이처 소나타>는 검열에 걸려 출판 금지 처분을 받기 이전에 이미 필사본으로 시중에 유통되어, 세상의 커다란 관심을 야기한 작품이다. 두 편으로 나뉜 독자는 톨스토이를 호평하거나 악평하며 논쟁을 벌였다고 한다. 황제 알렉산드르 3세도 이 작품이 비윤리적인 작품이 아니라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가했지만, 황후는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블룸(Harold Bloom)의 다음과 같은 언급은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다. “<크로이처 소나타>에서 톨스토이는 적어도 반쯤 미쳐 있고, 혼인 여부와 무관하게 일반적인 성행위를 일절 금지하는 금욕을 통해 구원과 치유를 기대한다. 그런 가정에서 쓴 이야기가 보통 이상으로 읽을 가치가 있고 뛰어나다는 사실은 톨스토이의 천재성이 다른 사람과 비길 데 없다는 당혹스러운 증거다.”

톨스토이의 작품에서 기차는 주인공의 운명에서 죽음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이는 기차가 새로운 문명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잘 알다시피 톨스토이는 자연을 선으로 보고, 이와 대립되는 문명을 악으로 본다. 그는 철도나 공장 건설 등을 반대한 가부장적 농민 사회 건설의 투철한 지지자였다. 톨스토이는 <크로이처 소나타>를 기차 안에서 만난 주인공과 화자의 대화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다. 즉, 그는 주인공이자 광기 어린 화자인 포즈드니셰프가 기차 안에서 만난 일인칭 화자인 ‘나’를 비롯한 승객들과 토론을 하며, 화자에게 자신의 과거, 즉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작별하는 형식으로 작품을 구성하고 있다. <크로이처 소나타>의 제2장의 처음에서 주인공의 섹스관, 사랑관, 결혼관, 여성관 등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그는 나이 든 부인과 진정한 결혼과 사랑에 관한 테마로 격론을 벌인다.
화자이자 주인공인 성도착증자 포즈드니셰프는 여성, 특히 상류층의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심지어 상류사회의 삶을 창녀촌의 삶과 비교하기도 한다. 성도착증자인 그는 “여자는 쾌락의 도구다”라는 말을 여섯 번이나 반복하면서도 남자와 동등한 권리를 부여한 여성을 쾌락의 도구로 보는 인식에서 벗어나 노예 상태에 빠진 여성을 해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결혼은 일종의 계약이며, 매매행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결혼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강하게 비판한다. 그는 허니문 후 사나흘 만에 시작한 부부 싸움을 육체적 사랑 때문이라고 보며, 결혼은 행복과 거리가 먼 힘든 그 무엇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욕정, 특히 성욕을 절제와 순결을 통해 도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성욕은 아주 무서운 악이자 투쟁의 대상이라고 주장한다. 심지어 톨스토이는 육체의 쾌락을 위해 피임하는 사람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포즈드니셰프도 자신의 아내가 건강이 나빠 “파렴치한” 의사의 권유로 출산을 중단하고 피임하자 강력히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고집을 피워 주장을 관철시킨 점을 강하게 비판한다.
포즈드니셰프는 자신의 아내가 바이올리니스트와의 불륜에 빠진 모습을 목격하고 강한 질투에 불탄 상태에서 살인을 자극하는 베토벤의 소나타 9번 곡, 즉 크로이처 소나타 곡 때문에 그녀를 죽인다. 그는 음악과 미술 등의 예술을 인간을 부도덕하게 만드는 더럽고 무서운 대상으로 보았다. 그는 베토벤의 소나타 곡 때문에 아내를 살해했다고 말한다. 그녀가 트루하쳅스키란 바이올리니스트와 불륜에 빠졌고, 그의 관점에서 음악이 두 사람이 불륜을 저지르는 데 매개체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당시 ‘자유 부인’처럼 행동하는 여주인공과 같은 여성의 행태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가부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남성우월주의 사회의 단면을 보여 주는 포즈드니셰프도 비판하고 있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많은 작품에서 ‘가정’에 관한 테마를 통해 가정, 특히 부부 관계의 중요함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가정의 행복과 불행은 부부 간의 갈등이 어떻게 해소하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목차

크로이처 소나타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저자 레프 니콜라이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위대한 소설가’이자 ‘삶의 스승’, ‘철학자’, ‘예술가’, ‘예언자’, ‘설교자’, ‘위대한 기독교 사상가’, ‘순교자’ 등으로 불린다. 그는 1828년 9월 9일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200킬로미터 떨어진 ‘야스나야 폴랴나’라는 마을의 유서 깊은 백작 가문에서 4남 1녀 중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톨스토이는 어릴 적에 부모를 여의고, 먼 친척인 에르골스카야 부인과 알렉산드라 백작 부인에 의해 양육되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톨스토이는 고독하고 내성적이었으며, 인생에 대한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소년기를 보냈다. 톨스토이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다른 과목들에 비해 도덕철학에 대해서는 매우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톨스토이는 프랑스 계몽사상에 관심을 가졌는데, 특히 자연주의 사상에 심취한 톨스토이는 대학 강의나 시험 등을 형식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여겨 대학을 자퇴했다. 톨스토이는 열여덟 살 때인 1846년 상속받은 유산으로 이듬해 5월 그는 야스나야 폴랴나로 돌아가 영어와 음악 공부에 열중하는 한편, 농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농지 경영에 힘쓰지만 예로부터 지주를 믿지 않는 농노들의 부정적인 태도와 농사 경영 경험이 부족해 실패하게 된다. 그러나 모스크바에서도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자 다시 낙향을 반복하는 등 톨스토이는 현실의 벽에 부딪쳐 자신의 꿈과 이상이 좌절되자 절망과 자기혐오에 빠졌다. 그러다 톨스토이는 스물세 살 때 코카서스 포병 연대의 소위보로 입대했다. 톨스토이는 군 복무 중 자전적 3부작 소설(≪유년 시절≫, ≪소년 시절≫, ≪청년 시절≫)을 썼다. 1853년에 크림 전쟁이 발발하자 톨스토이는 이듬해 ‘세바스토폴 포위전’에 참가해 전쟁의 고통과 생사의 문제에 대해 깊이 인식하는 체험을 하게 된다. 1857년 1월 그는 폴란드, 프랑스, 스위스 등을 여행하면서 서구 자본주의 문명사회의 부패하고 타락한 모습들을 목격하게 된다. 서구 여행에서 돌아온 톨스토이는 학교 건립, 교과서 저술 등을 통해 농민을 교육하고 계몽하는 한편, 농민들과 함께 농사를 지었다. 톨스토이는 무정부주의와 무저항 정신에 입각한 ‘톨스토이주의’를 몸소 실천하며, 기독교적 계율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성자의 길을 가려고 노력했다. 그는 종교 활동에 유익한 책을 쓰려는 열망으로 1880년에 ≪참회록≫, 1886년에 중편 ≪이반 일리치의 죽음≫, 1887년에 ≪인생론≫, 1889년에 중편 ≪크로이체르 소나타≫, 1899년에 장편 ≪부활≫을 발표했다. 1882년 톨스토이는 빈민굴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의 비참한 삶을 목격하고 격분하고, 악을 조장하는 특권계급이나 국가·교회·과학·문명 등에 용감히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톨스토이는 그러한 악에 가담하기를 거부하고, 금전과 토지 사유를 포기하며, 악의 근원인 국가에 봉사하지 않으며, 사랑과 노동, 자기희생적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 생각을 더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민화(民話) ≪바보 이반≫, ≪사랑이 있는 곳에 하느님이 있다≫, ≪인간에게 많은 땅이 필요한가?≫, ≪촛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두 노인≫ 등을 발표했다. 톨스토이가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를 쓸 때는 헌신적으로 도와줬던 아내 소피야와는 혐오감으로 각방을 쓸 정도로 부부 관계가 소원해졌다. 그리고 1901년 2월 러시아 정교회가 톨스토이의 ≪부활≫에 나오는 감옥 안의 교회 묘사를 문제 삼아 그를 정식으로 파문했을 때 그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그래서 톨스토이는 러시아 혁명운동의 가장 강력한 추진자이자 선구자가 되었다. 가정에서는 가족들로부터 고립되고, 정부로부터는 위험인물로 낙인이 찍힌 톨스토이는 모든 것을 버리고 혼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1910년 10월 29일 아침에 집을 몰래 빠져나가 방랑길에 들어선다. 그리고 1910년 11월 7일(신력 11월 20일) 톨스토이는 아스타포보 역에서 82세의 나이에 폐렴으로 객사했다.

도서소개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크로이처 소나타』. 베토벤의 소나타 9번 곡을 패러디한 이 작품은 청교도적이고 금욕주의적 설교자인 톨스토이가 자신의 고통스러웠던 실제 결혼 생활을 바탕으로 당대의 섹스, 사랑, 결혼, 부부 싸움, 사회에서 예술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인간의 삶에서 사랑과 질투 그리고 오해와 잘못으로 인한 고통과 죽음 등에서의 진정한 해방과 화해에 이르는 첩경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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