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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사회학

불안의 사회학

  • 하인츠 부데
  • |
  • 동녘
  • |
  • 2015-12-03 출간
  • |
  • 240페이지
  • |
  • ISBN 978897297750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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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1장 누구나 불안하다
2장 깨지지 않는 관계에 대한 갈망
3장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불안
4장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갈 때
5장 추락을 염려하는 중산층
6장 사회적 약자들은 일상이 투쟁이다
7장 나약한 자아
8장 아무도 제어하지 않는다
9장 불안의 정치
10장 이방인에 대한 불안
11장 불안을 다스린다는 것

감사의 말
주註

도서소개

사회학자의 시선으로 들여다 본 불안 사회의 내면『불안의 사회학』. 이 책의 저자인 저자인 독일의 대중적 사회학자 하인츠 부데는 독일 중산층이 무너지는 현상,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구조 등, 사회에서 불안이 만들어지고 증폭되는 메커니즘을 담담한 어조로 예리하게 드러낸다.
어떤 불안이 어떻게 우리 사회를 침식하고 있는가?
사회학자의 시선으로 들여다 본 불안 사회의 내면

‘바람직한 인생 경로’가 정해진 사회,
테두리 안의 사람과 밖의 사람 모두가 불안하다!

“여기(남한)는 인생이 뭐 딱 정해져 있잖아요. 뭐 중학교 졸업하면 고등학교, 고등학교 졸업하면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좋은 직장 얻어야 하고. 또 환경이 서로 잘 맞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아이 낳고 집 사고. 노후를 맞이하는 게, 야 인생이 이렇게 정해져 있구나. 깜짝 놀랐어요. 인생을 어떻게 정해서 살지? 근데 그대로도 안 되잖아요. (…) 특히 젊은 친구들이 이렇게 주어진 거에 쪼들려 사는 게 안타까운 거예요. 자기 잠재력이나 하고 싶은 거 못하고, 부모님의 기대나 가치 또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이나 기업이 요구하는 것에 맞게끔 자기를 만들어야 하니까. 불쌍해요 사실.” “남한은 그대로 말하면 야비한 그런 경쟁이에요. 북한 승벽(勝癖: 경쟁심)은 뭐랄까, 누가 하나 차지했다고 자기 혼자 다 먹진 않아요. 여기선, 그런 게 없어요.” “여긴 완전 약육강식이야, 약자는 살아갈 구멍도 없어요.”
2015년 11월, 평화재단 창립 11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나온 탈북자들의 이야기다. 공교롭게도 이 이야기에서 우리 사회가 불안으로 가득 찬 이유를 알 수 있다. 한국 사회에는 중산층 이상의 삶, 소위 ‘바람직한 인생 경로’에 대한 기준이 완벽하게 정해져 있다. 그 기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거나 그것을 이루기 위한 경쟁에서 탈락할지 모른다는 위협을 느낄 때, 또 공존을 위한 원칙이 훼손되어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고 약자들이 소외될 때, 불안은 일상이 된다. 불행히도 한국 사회는 사회 구성원들의 불안을 조장하고 증폭시키는 위와 같은 조건들을 완벽히 갖추고 있다. 그런데 독일도 사정이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다. 《불안의 사회학》의 저자인 독일의 대중적 사회학자 하인츠 부데는 독일 중산층이 무너지는 현상,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구조 등, 사회에서 불안이 만들어지고 증폭되는 메커니즘을 담담한 어조로 예리하게 드러낸다.

세대, 성별, 사회적 지위를 막론하고 누구나 불안하다
각자에게 불안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우선 저자는 연인과의 사랑 같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한다(2장 ‘깨지지 않는 관계에 대한 갈망’). 인간은 본원적으로 고독하나 과거에 비해 홀로 존재하는 것에 미숙한 현대인들은 더욱 타인과의 유대 관계에 집중한다. 하지만 그런 유대 관계는 우리를 불안에 빠뜨릴 수밖에 없다. 타인은 언제든 나를 떠날 수 있으며, 타인과 함께함으로써 나의 자유가 타인에게 종속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이어 책에서는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소모되고 우울증에 빠지는 현대인의 모습을 묘사하기도 한다(7장 ‘나약한 자아’). 현대인들은 다른 사람의 기대에 자신을 맞추려고 하지만 동시에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스스로 무언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힘들어 함으로써 공허함을 느낀다.
그렇듯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불안은, 사회적 지위에 따라 각기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 책에서는 산업화시대에 급증한, 가난하거나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 사회적 성취를 이룬 이들이 어떤 불안을 갖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3장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불안’). 또 주로 단순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사회적 약자 계층이 느끼는 불안과(6장 ‘사회적 약자들은 일상이 투쟁이다’), 점점 분화되고 해체되어 가는 중산층의 불안을 단순 명료하면서도 날카롭게 다루고 있다(5장 ‘추락을 염려하는 중산층’). 이 중에서도 주목해야 할 지점은, 중산층의 불안일 것이다. 한 사회의 허리이자 건강성의 지표인 중산층이 흔들린다는 것은 곧, 그 사회에 심각한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9월, 시사 일간지 《한겨레21》에서는 “굿바이 중산층”이라는 표제를 내세워 중산층의 붕괴를 심층 취재한 기사를 실은 바 있다. 해당 기사에서는 한국 사회의 중산층이 점점 사라지는 반면 중산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는 사라진 현실과,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잃을까봐 불안해하는 중산층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었다. 그 기사에 등장하는 한국 중산층의 모습과 《불안의 사회학》에서 다루고 있는 독일 중산층의 실상이 다르지 않으며, 사회적 지위를 잃을 것에 불안을 느껴 자녀 교육에 집착하는 독일 중산층 부모들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일종의 기시감마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회적 조건들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가?
불안의 원인을 알아야 불안과 마주할 수 있다!

이미 ‘불안’을 소재로 한 책들이 시중에 적지 않게 나와 있다. 다만 그 책들이 편안한 에세이의 성격을 띠거나 주로 심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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