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꿰맨 인간

꿰맨 인간

  • 가스통 미롱
  • |
  • 지식을만드는지식
  • |
  • 2011-07-26 출간
  • |
  • 179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64067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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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퀘벡 지식인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가스통 미롱의 ≪꿰맨 인간≫은 “흩어진 정체성의 조각들을 꿰매고 이어서, 상처는 있으나 본래 모습을 되찾은 인간”을 뜻한다. 퀘벡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고민이 엿보인다. 그의 시편들에서 우러나는 퀘벡인들의 슬픔은 우리에게도 공감을 일으킨다. 생생한 언어의 고통을 담고 있는 미롱의 미완성 시집을 한국어로 처음 출간한다.

미롱의 시는 비참하다. 시인이 그리는 퀘벡인의 육체와 시선과 영혼은 각기 경직되었거나 상실되었으며 병적인 고통에 빠져 있고 결국 그들의 모든 것은 “죽어 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가올 퀘벡인의 혁명은 피를 겉으로 드러냄 없이 내면에 흐르는 “깨진 거울 사이의 네 붉은 피”로 상징된다. 자신을 비출 수 있는 거울이 깨져 있다는 것, 그 사이로 붉은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 그것은 본질이 쪼개지고 흩어진, 그 자신 밖에 있는 인간의 모습이며 그의 정신적 내출혈과 다름 아니다.
퀘벡 문학이 그토록 기다렸던 이 시집 ≪꿰맨 인간≫은 출간 이후 몇 차례 개작 과정을 거쳤지만 저자는 이를 끝까지 미완성의 시집으로 간주한다. 미완성이라는 의미는 새로운 시를 추가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 항거와 슬픔의 시가 퀘벡의 치유되지 않는 상처처럼 아직도 생생한 언어의 고통을 담고 있다는 의미다. 미롱은 1970년 이후 많은 시를 쓰지 못했다. 이것은 1950년대와 1960년대의 상황을 반영하는 자신의 시적 문체에 대한 집착이며, 삶의 변화 혹은 현실 개혁에 대한 그의 요구가 아직도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셈이다.
미롱의 시는 슬프다. 그러나 시인의 고통은 아름다운 언어로 승화되었으며 그 슬픔 속에는 ‘내일’이 있다. “고달프고 비통한 현존”의 땅 퀘벡은 “태형의 얼굴”을 벗어던지고 “환히 트인 앞날 / 약속의 앞날”을 향해 나아간다. 이것은 ‘조용한 혁명’의 결과이며, 시의 희망이다. 1970년 ≪꿰맨 인간≫의 출판과 함께 혁명은 문학적으로 완성되었다. 미롱의 시집은 결국 퀘벡 시문학이 나아가야 할 바를 조명했으며, 현재의 문단은 그 연결선상에서 시적 서정을 바탕으로 퀘벡의 정체성 확립을 지속하고 있다.

목차

권두시

영향
1. 두 가지 피

세월의 바다
내 아름다운 사랑
폭풍의 저녁
앙상한 육신
부술 수 없는 진실
노래
추가 달린 작은 연속
수평선의 성가
화관이여 오, 꽃이여
세상과 사랑을 되찾기 위해
너에게 쓰노라
단아하고 애처로운 나의 여인
2. 이곳을 통해 어떤 곳으로
각자
자기방어
물잔 혹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
축소
잡다한 소식
출구 없는 이 세상
선언
우리가 가는 길

사랑을 향한 전진
어린 소녀
눈물보다 어여쁜
사랑을 향한 전진
이별의 시 1
이별의 시 2
너와 함께
다를 바 없는 하나의 종말

라바테슈
저주받은 커넉
세캉스

꺼져 가는 삶
꺼져 가는 인간
슬픔의 유산
나의 본국 송환을 위해
겨울의 세기들
그리고 사랑마저 병들었다
잉걸불과 부식토
정신착란적인 자기 상실에 대한 독백
완전한 고독의 세월들
못대가리
광장에서
아메리카의 친구
10월

사랑과 투사
“매일 나는 그대의 육신 속으로…”
“내가 동지들 다음에…”
“나에게 말해 다오 그대에 대해…”
“추위로 몸을 떠는…”
“바다가 이곳에서…”
동지
세월 속에서의 경의

유예된 사랑의 시편들
그 홀로 그녀 홀로
떠도는 사랑
미로를 빠져나오며
그 이후에

시 속에서 전진하다
인간의 가난
파리
시학
마을에 멈춰서
작은 까마귀
어둠의 어둠
네 번째 사랑
상투적인 말
타고난 가정
퀘벡 인류
수많은 한 문장으로

지은이 연보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저자 가스통 미롱(Gaston Miron, 1928∼1996)은 1928년 1월 8일 생트아가트데몽에서 태어났다. 1947년에 몬트리올에 정착해 몬트리올 대학교에서 사회과학 강의를 듣고 여러 문인을 만나게 되면서 퀘벡의 현실 문제에 눈을 뜨게 된다. 1953년에 출간된 그의 첫 시집 ≪두 가지 피≫는 시에 대한 강한 열정과 시의 내부에 존재하는 자아, 퀘벡이라는 피지배적 공간 속의 자아를 향한 각성의 외침이었다. ≪두 가지 피≫ 이후 ‘조용한 혁명’ 시기 직전과 그 기간에 생산해 낸 그의 시들을 <사랑을 향한 전진>, <라바테슈>, <꺼져 가는 삶>과 같은 몇 단계의 시적 과정으로 구분해 각기 명칭을 부여했다. 1953년의 시집과 이런 여러 시적 과정의 작품들을 모아 1970년에 ≪꿰맨 인간(L\'homme rapaille)≫을 출간했다. 미롱은 ‘퀘벡성’이라는 퀘벡이 추구하고 간직해야 할 정신적 가치를 한 권의 시집에 남기고 1996년 12월 14일, 68세의 나이로 “고달프고 비통한 현존”이었던 땅 퀘벡을 영원히 떠났다. 작가로서는 최초로 국장의 영광을 받았다.

도서소개

퀘벡 지식인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가스통 미롱의 『꿰맨 인간』. ‘꿰맨 인간’은 흩어진 정체성의 조각들을 꿰매고 이어서, 상처는 있으나 본래 모습을 되찾은 인간을 뜻한다. 생생한 언어의 고통을 담고 있는 저자의 미완성 시집을 한국어로 처음 출간한 것으로, 항거와 슬픔의 시가 퀘벡의 치유되지 않는 상처처럼 아직도 생생한 언어의 고통을 담고 있다는 의미에서의 미완성 시집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 홀로 그녀 홀로’, ‘네 번째 사랑’, ‘상투적인 말’ 등의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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