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진남북조 최초의 지괴소설집 『열이전』. 이 책은 부록으로 옮겨진 <한빙 부부>와 <장숙고> 고사까지지 총 51조의 괴이한 고사들을 소개한다. 귀신, 요괴, 신선, 도술, 저승, 유혼(幽婚), 기이한 물건, 재생, 변신, 민간 전설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원서는 3권이었으나 남송대(南宋代) 이후에 이미 망실된 것으로 보인다. 그 일문(佚文)이 여러 유서(類書)에 산재되어 총 51조가 남아 있는데, 현재 남아 있는 일문을 통해 <열이전>의 대체적인 면모와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