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헤르만 전쟁

헤르만 전쟁

  •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 |
  • 지만지
  • |
  • 2011-06-09 출간
  • |
  • 189페이지
  • |
  • 223 X 152 mm
  • |
  • ISBN 9788964067536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복수. <헤르만 전쟁>은 독일인의 비극적 특성이기도 한 비합리적인 광포성을 구현한다. 마치 독일적 광포(Furor Teutonicus)와 광기가 클라이스트의 영혼 속에서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헤르만 전쟁>이 완성된 1808년은 프로이센이 나폴레옹에게 패배함으로써 독일 민족의 저항이 일기 시작한 해다. 이 무렵 클라이스트의 창작 활동은 시대와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민족주의적 성향을 강하게 나타낸다. 이 작품 역시 독일인의 증오와 열정을 일깨워 해방전쟁을 촉구하기 위한 사회·정치적 사명으로 쓰였다.
그러나 민족의 이념을 성취하기 위한 주요 수단이 바로 증오심이라는 데 이 희곡의 특이점이 있다. 게다가 정치적 증오의 잔가지인 배신, 거짓, 희생, 교활, 잔혹성 등이 극에서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헤르만은 민족해방운동의 화신으로, 자신의 이념 추구를 위해서는 인간의 윤리적 감정도 문제 삼지 않는다.
클라이스트의 이 희곡에서는 정의로운 일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얼마나 비양심적인 흑색선전이 행해지는지, 헤르만이 동포들에게 투쟁을 촉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간계와 거짓말을 이용하는지,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해 자신의 증오를 얼마나 체계화하고 절대화하는지 극명하게 보여 준다. 극의 구도 역시 영웅적 격정과 테러리즘이 맞물려 있음을 보여 주며, 자유 투쟁이 도덕적 타락이라는 희생을 치러야만 성공할 수 있음을 인식케 한다. 따라서 클라이스트의 <헤르만 전쟁>은 한마디로 아주 위험한, 독일적 광포에 관한 희곡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적 광포는 순수한 이상주의적 분노가 가차 없는 현실적 광포로 무섭게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헤르만이 로마인에 대항해서, 즉 클라이스트가 프랑스인에 대항해서 싸우고자 촉구하는 이 전쟁은 세속적이고 정치적인 목표를 위한 전쟁이 아니라 인간이 지닌 가장 성스러운 것, 즉 자유를 위한 전쟁이다. 자유는 클라이스트 문학의 근본 모티프다. 클라이스트의 경우 특징적인 것은 그의 이상주의적 분노가 한계를 모른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는 이상주의적 분노에서 비롯된 행위에 열광한다. 인간에게 가장 심오하고 귀중한 자유를 위한 투쟁, 더욱이 억압받고 있는 민족의 자유 투쟁은 선과 악, 도덕과 인간성, 국제법의 범주를 벗어나 있다. 이렇게 모든 휴머니티와 기사도 정신이 의식적으로 부인되는 데서 게르만족의 광포성이 드러난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나오는 사람들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Heinrich von Kleist)는 독일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사이의 시기에 활동한 개성이 강한 천재 극작가이며 산문작가, 서정 시인이다. 그러나 그는 동시대에는 이해되지 못했고 작가로서의 성공도 거두지 못했다. 희곡의 경우에도 일곱 편의 완성된 희곡 중 <슈로펜슈타인 가족>, <깨어진 항아리>, <하일브론의 케트헨> 등 세 편만이 공연되었을 뿐이다. 괴테 등에 의해 정서적으로 혼란스러운 작가로 거부당했던 그는 죽은 뒤에야 비로소 주목받기 시작해 오늘날에는 독일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그의 희곡 작품은 지금도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는데, 특히 독일의 현대 작가들은 그에게서 분열되고 상처 입은 현대인의 자화상을 발견해 내곤 한다. 클라이스트는 지금도 여전히 수수께끼 같은 존재로, 그리고 가까우면서도 먼 존재로 각인되고 있다. 때문에 독자들은 그의 생애와 작품을 접하면서 친숙한 낯섦, 낯선 친숙함을 느끼게 된다. 클라이스트는 1777년 10월 18일 오더 강변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연대장이었던 프리드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전통적인 군인 가문의 자손으로서 15세에 입대해 마인츠 전투, 라인 원정 등에 참가했으며 20세에 소위로 임관되었다. 1799년 전역할 때까지 7년에 걸친 군 생활은 작가에게 시간을 낭비한 것으로 여겨질 만큼 부정적이었다. 전역 후 프랑크푸르트 오더 대학에 입학해 철학, 물리학, 수학 등을 공부하면서 칸트의 인식론을 접하고는 그때까지 이성론에 근거했던 인생관 및 세계관에 큰 충격을 받는다. 그는 1800년 초 지역 사령관의 딸이었던 쳉게(Wilhelmine von Zenge)와 약혼한다. 그는 짧은 생애 중 여러 차례 여행을 하는데, 그 첫 번째 주목할 만한 여행이 1800년 8월에서 10월까지의 뷔르츠부르크 여행이다. 그는 이 여행에서 자신의 소명이 문학임을 의식하고 창작 활동을 시작한다. 1801년에는 이복 누이 울리케와 함께 드레스덴을 거쳐 파리를 여행한다. 1802년에는 스위스 툰 호수 근처 아레 강에 있는 한 섬에 머물게 되는데, 이때 뷔르츠부르크 여행 때와는 다른 상황이 벌어진다. 그는 속세의 명예와 영화를 포기하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농부가 되고자 한다. 그러나 약혼녀인 쳉게가 그의 뜻을 따르지 않아 그는 그녀와 파혼한다. 1802년부터 1807년까지 클라이스트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생애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에 봉착한다. 1802년의 파혼에 이어 1803∼1804년 미완성 희곡 <로베르 기스카르>의 실패로 말미암은 광기에 가까운 행동과 자살 시도로 심신이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다. 국가적으로는 프로이센이 1806년 나폴레옹과의 전투에서 패배한다. 1807년 1월 30일 클라이스트는 베를린에서 프랑스군에 의해 간첩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7월까지 프랑스 감옥에 구금된다. 하지만 클라이스트의 생애에서 가장 위기였던 이 5년 동안 역설적으로 그의 작품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이 시기에 독일 희극의 금자탑으로 일컬어지는 <깨어진 항아리>가 완성되었고, 이성으로는 더 이상 제어할 수 없는 디오니소스적 열정으로 아폴로적 조화를 추구하는 독일 고전주의의 규범을 완전히 깨뜨린 비극 <펜테질레아>가 프랑스 감옥에서 집필되기 시작해 석방 후 드레스덴에서 완성되었다. 그리고 또한 인간이 처한 극단적 한계상황을 엄밀하면서도 율동적이고 응축된 언어로 표현한 불후의 단편인 <미하엘 콜하스>, <O... 후작부인>, <칠레의 지진> 등이 집필되기 시작했다. 그 뒤 클라이스트는 아담 뮐러와 공동 발행한 잡지 <푀부스>의 실패와 직접 운영하던 <베를린 석간>의 폐간 등으로 생애 마지막 여행을 하게 된다. 1811년 11월 21일 클라이스트는 불치의 병에 걸린 헨리에테 포겔과 동반 자살을 감행한다. 반제 호숫가에서 클라이스트는 먼저 31세인 포겔의 심장을 쏘았고, 이어서 34세인 자신의 머리를 쏘았다. 두 사람은 두 개의 관에 입관되어 하나의 무덤에 합장되었다.

도서소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복수. <헤르만 전쟁>은 독일인의 비극적 특성이기도 한 비합리적인 광포성을 구현한다. 마치 독일적 광포(Furor Teutonicus)와 광기가 클라이스트의 영혼 속에서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