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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한 무지

박학한 무지

  • 니콜라우스 쿠자누스
  • |
  • 지식을만드는지식
  • |
  • 2011-04-12 출간
  • |
  • 157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64067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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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박학한 무지≫는 ‘박학’과 ‘무지’라는 모순된 언표의 결합 안에 진리를 함축하고 있다. 인간이 깨칠 수 있는 최대의 ‘지(知)’란 무엇인가. 진리에 닿기 위해 끝까지 그를 좇다 보면, 우리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사실에 직면한다. 최대의 ‘지(知)’는 결국 ‘무지(無知)’였다.

니콜라우스 쿠자누스는 충실한 성직자였다. 어떤 의미에서 ≪박학한 무지≫는 신께 바쳐진 책이었다. 신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주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이 가져온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개별적인 것들이 저마다 만물의 이치를 품고 있다는 주장은 근세철학자들에 의해 교회를 부정하는 근거로 더 많이 인용되었던 것이다.

무지의 지
작은 원에서 출발해 점점 커지는 원의 이미지를 상상해 보자. 원이 점점 커지면서 작은 원의 둘레가 큰 원의 둘레에 일부를 이룬다. 원이 커지면 커질수록 작은 원의 둘레는 직선에 가까운 모양이 될 것이다. 원이 최대로 커졌을 때 원의 성질과는 완전히 상반된 직선의 모양을 자기 안에 포함시킨다는 모순이다. 쿠자누스가 이 원의 예로 증명하고자 한 것이 바로 ‘박학한 무지’다. 어떠한 진리도 인간의 제한된 정신 안에 완벽하게 포섭되지 못한다. 우리가 이를 수 있는 진리란,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쿠자누스는 원의 예뿐만 아니라 다각형의 예, 수의 예를 들어 ‘최대의 지’가 ‘무지’로 수렴된다는 가정을 증명해 보인다.

삼위일체
삼각형에서 출발해 각을 점점 더 많이 갖는 다각형을 가정해 보자. 각을 아무리 많이 갖는 다각형이라도 이 다각형을 이루는 최소의 다각형은 삼각형이다. 다각형은 그 안에 삼각형을 품고 있는 것이다. 쿠자누스는 이 삼각형의 예로부터 ‘삼위일체’를 증명해 보이고자 했다. 신이 인간을 품고 있고, 인간이 신을 이루고 있기에 둘은 ‘차이’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결국 하나인 것이다.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대의 지(知)란 무엇인가. ≪박학한 무지≫는 신이 아닌 인간의 지식을 논의의 출발로 삼았다. 중세철학의 국내 권위자인 조규홍이 전 3권에 이르는 원전에서 각 권의 주요 논점만을 발췌해 소개했다.

목차

해 설 ·······················9
지은이에 대해 ··················29

제1권(헌정사∼26장) ···············36
제2권(서언∼13장) ················95
제3권(1∼12장) ·················126

참고 문헌 ····················148

옮긴이에 대해 ··················157

저자소개

저자 니콜라우스 쿠자누스(Nicolaus Cusanus)
1401년 모젤 강(라인 강 지류) 유역의 쿠에스(Kues)에서 선주(船主)로 활동하던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1416년 하이델베르크 대학에 입학해 당시 교양과정인 자유학예를 이수하고 2년 뒤 파두아에서 교회법을 공부했다. 1423년 교회법 박사 학위(Doctor decretorum)를 받고 잠시 로마에 머물다가 고국으로 되돌아가 쾰른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배우면서 알트리히의 성 안드레아 성당 부속 학원장을 겸했다. 1427년 트리어 소재 성 강골프 본당 산하에서 활동하다가 1428년 뢰벤(Lowen) 대학으로부터 교수직 제안을 받지만 사양하고, 당시 교구장 오토(Otto von Ziegenheim) 대주교의 비서직을 수행했다. 그 이듬해 트리어 교구장직을 계승한 울리히(Ulrich von Manderscheid) 대주교가 새롭게 주도한 바젤 공의회(1431년에 개회)의 신앙위원회 위원으로 발탁되어 다양한 (종교 및 종파의) 신앙고백 형식의 일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쿠자누스는 1464년 8월 11일 교황 비오 2세의 명에 따라 터키 십자군 원정을 준비하고자 베네치아로 여행하던 중 산악 도시 토디(Todi)에서 갑자기 숨을 거두었다(사흘 후 교황 비오 2세 또한 앙코나에서 서거한다). 그의 시신은 그가 첫 본당을 맡았던 빈콜리의 성 베드로 쇠사슬 성당에 안치(安置)되었고, 뒤에 그의 심장은 그가 생전(1458년)에 고향 쿠에스에 봉헌했던 성 니콜라우스 병원의 부속 소성당으로 이전되었다.

역자 조규홍
조규홍은 독일 오토 프리드리히대학교(밤베르크)에서 ≪영원의 모상으로서 시간(Zeit als Abbild der Ewigkeit): 플로티노스의 <영원과 시간에 관해(Enn. III 7)> 해제 및 번역≫(Peter Lang, 1999)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다음, 현재 배재대학교, 대전가톨릭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시간과 존재에 관심을 가지고 철학 공부를 시작했고, 플로티노스에게서 그 답을 찾았던 만큼 연구는 그와 관련된 주제를 맴돈다.
저서로는 ≪시간과 영원 사이의 인간존재≫(성바오로, 2002), ≪플로티노스≫(살림, 2006), ≪플로티노스의 철학≫(누멘, 2008)이 있고, 번역서(해제 포함)로는 한국연구재단 명저 번역 지원 사업 아래 ≪다른 것이 아닌 것≫(나남, 2006), ≪플로티노스의 중심 개념: 영혼?정신?하나≫(나남, 2008), ≪사랑에 관하여: 플라톤의 <향연> 주해≫(나남, 2011)가 있고 그 밖에도 최근 번역서로 ≪플라톤주의와 독일 관념론≫(누멘, 2010), ≪플로티노스의 하나와 행복≫(누멘, 2010) 등이 있다.

도서소개

▶《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 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박학한 무지』는 ‘박학’과 ‘무지’라는 모순된 언표의 결합 안에 진리를 함축하고 있다. 인간이 깨칠 수 있는 최대의 ‘지(知)’란 무엇인가. 진리에 닿기 위해 끝까지 그를 좇다 보면, 우리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사실에 직면한다. 최대의 ‘지(知)’는 결국 ‘무지(無知)’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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