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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기 시선

육기 시선

  • 육기
  • |
  • 지만지
  • |
  • 2010-05-15 출간
  • |
  • 167페이지
  • |
  • 134 X 194 mm
  • |
  • ISBN 9788964066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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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육기는 혼란했던 위진 시대를 살았던 시인이다. 그는 몰락한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 애썼지만, 삶은 순탄치 못했으며 끝내 정치적 대립의 희생양이 되었다. 그의 시들은 어지러운 시대와 고단한 개인의 삶이 반영된 애상적인 정조가 주를 이룬다. 또한 스스로 ‘수향(水鄕)의 선비’라 일컬을 만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다른 인물과 사물, 전고에 빗대어 표현한 슬픔과 그리움의 정조는 알 수 없는 상실감을 안고 사는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울림을 안겨줄 것이다.

이 책은 위진 시대 시인 육기(陸機)의 시 작품들을 모아놓았다. 육기는 오나라 출신으로 위진 시대의 손꼽히는 시인이었다. 그는 유가의 이념에 큰 영향을 받던 당대의 문학 전통과는 달리 형식적 아름다움을 중시한 ≪문부(文賦)≫라는 책을 저술할 정도로 문학을 하나의 예술로서 인식하고 있었다. “글을 쓰는 일은 너무나 즐거우니 실로 성현들이 흠모했던 바다. 텅 빈 곳을 살펴 형상을 찾고 고요한 곳을 두드려 음을 찾아내는 것이다. 아스라한 생각을 한 척 비단 위에 담아내고 넘치는 감정을 마음에서 토해낸다. 언어는 그 생각을 넓혀 더욱 광활하게 만들며 생각은 그 감정을 눌러 더욱 깊게 만든다. 아름다운 꽃들의 향기를 널리 퍼뜨리고 푸른 가지들을 무성하게 키워낸다. 찬란하도다. 바람이 일어 회오리처럼 우뚝 선다. 풍성하도다. 구름이 문장의 숲에서 뭉게뭉게 일어난다.”
육기의 작품으로는 혼란했던 위진남북조의 세태에 영향을 받아 인생의 무상함,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타향살이를 하며 느끼던 애상을 담은 시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이 책에는 총 59수의 시들이 실려 있으며, 고시(古詩), 의고시(擬古詩), 악부시(樂府詩)라는 세 가지 항목으로 분류되어 있다. 시들은 그의 고단했던 삶을 반영한 듯 슬픔의 정조가 주를 이룬다. 아울러 패망한 가문의 후예로 뜻을 펴지 못하는 아쉬움과 상실감이 다른 한 축을 이룬다.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하지만 그것은 세계의 본래적인 비극성에 대한 인식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처한 조건에서 비롯한 것들이다. 자신이 누릴 수 있었던 영화를 잃어버린 것에 대한 좌절이 생에 대한 비극적인 인식으로 나아간 것이다. 가령 흘러가는 시간을 아쉬워하는 것은 자신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시간적인 간격이 크지만, 시에 담긴 정서는 오늘날의 현대인들이 안고 사는 상실과 좌절, 그리움의 감정과도 그리 다르지 않다. 다른 인물들과 사물들에 빗대 표현한 슬픔이 정조가 적지 않은 위로를 안겨줄 것이다.
책의 역자인 이규일은 중국 고전문학을 전공한 학자로 육기의 작품 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으며, ≪육기 문학 창작 연구≫를 저술한 바 있다. 시마다 달려 있는 짤막한 해설과 감상이 작품의 감상에 큰 도움을 준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1.고시(古詩)
은자를 부른다
승명정에서 아우 사룡에게
교지태수 고공진에게
종형 거기에게
장사연에게 답하다
고언선이 아내에게 보내는 시를 대신 짓다 ? 첫 번째
고언선이 아내에게 보내는 시를 대신 짓다 ? 두 번째
풍문비에게 보내다
아우 사룡에게 보내다
봄을 읊다
서쪽 성곽을 나가 노닐다
낙양으로 가는 길에
동궁에서 짓다
다시 낙양으로 가는 도중에 ? 첫 번째
다시 낙양으로 가는 도중에 ? 두 번째
정원의 해바라기
오왕낭중 시절 양, 진 옛 땅을 지나다 짓다
반니에게
주 부인이 거기에게 보내는 시를 대신 짓다

2.의고시 (擬古詩)
<가고 또 가고>를 따라 짓다
<오늘 좋은 술자리>를 따라 짓다
<환하고 환한 견우성>을 따라 짓다
<강을 건너 연꽃을 따다>를 따라 짓다
<푸르고 푸른 강가의 풀잎>을 따라 짓다
<밝은 달빛이 어찌나 환한지>를 따라 짓다
<난약은 산의 동쪽에서 피네>를 따라 짓다
<푸른 언덕 위의 측백나무>를 따라 짓다
<동성은 얼마나 높은가>를 따라 짓다
<서북쪽에 높은 누각이 있네>를 따라 짓다
<마당에 좋은 나무가 있네>를 따라 짓다
<명월이 한밤에 빛나다>를 따라 짓다

3.악부시 (樂府詩)
사나운 호랑이
군자의 길
예장의 노래
장성굴에서 말에게 물 먹이다
문밖에 수레를 타고 온 나그네가 있어
군자의 생각하는 바는
장안의 좁고 굽은 길
부드러운 소리로 부르는 노래
긴 노래
강둑에서
슬픔을 노래하다
짧은 노래
수양버들 가지를 꺾다
술상을 차리다
반첩여
연가행
양보의 노래
동탁이 도망치다
달무리야
햇무리야
만가 ? 첫 번째
만가 ? 두 번째
만가 ? 세 번째
추호행
해가 동쪽에서 서문으로 지다
상류전의 노래
태산을 노래하다
동무의 노래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저자 육기(陸機, 261∼303)는 오나라 출신으로 서진(西晉) 시기 낙양에서 활동한 문인이다. 그의 생애는 ≪삼국지(三國志)≫의 후일담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유비의 군대를 패퇴시켰던 육손(陸遜)이 그의 조부다. 조부 육손은 승상을 지냈고, 부친 육항(陸抗)은 대사마를 지냈으니 그의 집안은 오나라 최고의 명문가다. 280년 서진이 오나라를 침공하자 육기도 부친의 병사를 이끌고 참전했는데 결국 오나라는 멸망했다. 289년 육기는 남방의 인재를 발탁한다는 서진의 정책에 따라서 다시 낙양으로 갔다. 것이었다. 육기는 조국이 멸망한 마당에 낙양에서 다시 가문을 부흥시킬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패망국 출신으로 전승국의 수도에서 입신을 도모하는 처지에서 오는 고충이 많았다. 게다가 당시 낙양의 문화적 분위기를 주도하던 명사들과도 원만한 관계가 아니었으므로 낙양에서의 생활이 상당히 외롭고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사실은 그의 문학이 끊임없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게 된 배경이 된다. 301년, 육기가 모셨던 조왕(趙王) 사마윤(司馬倫)이 제위를 찬탈했다가 살해되었을 때 육기는 사마윤의 찬위를 도왔다는 죄명으로 죽을 뻔했다. 하지만 이때 사마영(司馬穎)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그 후 사마경(司馬?)의 수하에서 벼슬을 하다가 다시 사마영에게 몸을 맡기는데 이때 평원내사(平原內史)가 되어 후에 육 평원(陸平原)으로 불렸다. 303년 사마영이 사마옹(司馬?)과 연합해 사마예(司馬乂)를 공격할 때 육기는 하북대도독이 되어 20만 군사를 이끌고 낙양성을 공격했다가 실패하고, 환관 맹구(孟玖) 등의 모함으로 사마영에게 죽음을 당한다. 그의 나이 43세였다. 그는 낙양 문인들에게 최고의 문인으로 인정받았고 남조(南朝) 문인들에게도 대단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조의 문학 이론서인 ≪시품(詩品)≫은 육기의 시를 상품으로 분류하고, 육기가 조식(曹植)과 사영운(謝靈運)을 잇는 대작가라고 평가했다. 문학작품 선집인 ≪문선(文選)≫에서도 남조까지의 작품 중에서 육기의 작품을 가장 많이 수록했다. 이러한 사실은 남조 문단에서 육기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다.

도서소개

『육기 시선』. 육기는 혼란했던 위진 시대를 살았던 시인이다. 그는 몰락한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 애썼지만, 삶은 순탄치 못했으며 끝내 정치적 대립의 희생양이 되었다. 그의 시들은 어지러운 시대와 고단한 개인의 삶이 반영된 애상적인 정조가 주를 이룬다. 또한 스스로 ‘수향(水鄕)의 선비’라 일컬을 만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다른 인물과 사물, 전고에 빗대어 표현한 슬픔과 그리움의 정조는 알 수 없는 상실감을 안고 사는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울림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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