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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지구

보존지구

  • 세르게이 도블라토프
  • |
  • 지만지
  • |
  • 2010-04-15 출간
  • |
  • 196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6406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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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러시아의 작가 도블라토프가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생활고에 시달리며, 전망 없는 작가의 삶을 살던 주인공은 그러한 삶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아내가 러시아를 떠나 미국으로 떠나겠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그런 상황으로부터 도망쳐 ‘푸시킨 보존지구’에서 일하며 작가로서의 삶을 다시금 다짐한다. 또한 그 힘이 아내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는다. 도블라토프가 자신과 아내에게 바치는 헌사 격인 소설이다.

이 책은 러시아의 소설가 도블라토프의 ≪보존지구(Запове?дник)≫를 완역한 책이다. 현대 러시아 소설은 우리 독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도블라토프는 이미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작가다. 주로 자전적인 일화를 바탕으로 단편 소설들을 많이 썼는데, 재치와 삶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돋보이며, 문체에 있어 “푸시킨의 계승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책의 역자인 김현정은 도블라토프를 전공한 젊은 학자로, 도블라토프의 작품 세계에 대해서 깊은 이해를 갖고 있으며 특히 그의 문체를 우리말로 살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이미 ‘지만지’시리즈에서 도블라토프의 ≪우리들의(Наши)≫를 번역한 바 있다.

소설은 주인공인 보리스 알리하노프의 시선에서 전개되는데, 전반부에는 특별한 갈등 없이 ‘푸시킨 보존지구’에 도착해서 가이드 일을 하는 이야기가 주로 서술되고 있다. 주인공은 일종의 도피, 혹은 유배로서 가족을 떠나 가이드 일을 하게 되는데, 새로운 직업과 보존지구에서 만난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후반부에서는 아내가 등장하며, 선택의 기로에서 본격적인 갈등을 하게 된다. 주인공은 전망 없는 러시아를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가려는 아내를 남겨두고 떠났던 것이다. 작가의 표현 수단, 그러니까 모국어를 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아내를 따라간다면 작가의 삶을 포기해야 할 것이고, 작가로 살고자 한다면 아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내의 출국이 임박해지고 그는 내적 갈등을 겪으며 술로 시간을 보낸다. 술집, 함께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 대화에서 소비에트러시아의 면면을 엿보는 일도 재미있다.

도블라토프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따뜻한 유머와 인간애는 솔제니친처럼 반정부인사들이 연상되는 소비에트 문인들로부터 그를 차별화 시킨다. 조지프 브로드스키는 도블라토프를 두고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읽힐 수 있는 유일한 러시아 작가다. 결정적인 원인은 그의 어조인데, 민주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인물이 희생자의 역할을 자신에게 부여하려고 하거나, 자신을 차별화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존지구≫에도 체카, 즉 소비에트 공안당국의 모습도 나타나는데, 그들은 억압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면서도 인간적인 목소리를 낸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보존지구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저자 도블라토프(Сергей Донатович Довлатов, 1941~1990)는 러시아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작가의 아버지 도나트 메치크(Д. Мечик)는 유대계 연극 감독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태어나 레닌그라드에서 활동했다. 어머니 노라 도블라토바(Н. Довлатова)는 아르메니아계 연극 배우로,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태어나 역시 레닌그라드의 대학에서 연극을 공부한 뒤 메치크와 결혼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히틀러의 레닌그라드 봉쇄령으로 메치크 부부는 피난을 떠나야 했고, 피난지 우파(Уфа)에서 세르게이를 낳아 3년을 보낸 뒤, 다시 레닌그라드로 돌아온다. 1949년 부부는 이혼하고, 어린 세르게이는 다세대 공동주택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게 되는데, 이들의 동거는 작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어머니에 대한 도블라토프의 각별함은 그가 아버지의 성이 아닌 어머니의 성이자, 아르메니아의 뿌리 깊은 성인 ‘도블라?(Довлатян)’을 물려받았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도블라토프’는 러시아식 발음을 따른 것이다). 생계를 위해 배우 일을 그만두고 교정 일을 시작한 노라는 타고난 언어 감각으로 어린 아들에게 언어를 바르게 사용하도록 가르쳤고, 이는 세련된 언어를 구사하는 도블라토프의 작품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1958년 레닌대학교(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 핀란드어과에 입학한 도블라토프는 첫사랑 아샤 페쿠롭스카야(А. Пекуровская)를 만나 사랑에 빠져 3학년 때 그녀와 결혼했지만, 결혼과 동시에 이혼하고, 대학에서도 퇴학당한다. 그리고 곧바로 군대에 들어간다. ≪수용소(Зона)≫는 도블라토프가 수용소 간수로 군 생활을 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쓴 단편집이다. 아직 미래에 대해 결정하지 못하고 있던 젊은이에게 인간 이하의 경험을 했던 수용소에서의 군 생활 3년은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그로 하여금 작가가 되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한 것이다. 제대 후 잡지사 등에서 일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도블라토프는 자신의 원고를 들고 출판사를 찾아다닌다. 하지만 원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에도 출판은 번번이 미뤄진다. 계속해서 출판이 거절되자 작가는 침체 속에서 더 많은 술을 마신다. 그러면서도 도블라토프는 펜을 꺾지 않고 계속 창작에 몰두한다. 1970년대 초 ‘제3의 물결’이라고 하는 이민 붐이 절정에 도달한다. 글을 쓰고, 한편으로는 술 마시는 것으로 쓰린 속을 달래던 도블라토프는 이민을 가는 대신 당시 러시아에서 가장 유럽적인 도시였던 탈린으로 간다. 이때를 배경으로 쓴 작품이 ≪화해(Компромисс)≫다. 1972년부터 1975년까지 2년 반 동안 에스토니아의 수도에 머물던 도블라토프는 잡지사에서 일하면서, 출판의 기회를 노린다. 그러나 첫 작품이 나오기 전날 갑작스러운 KGB의 가택수색으로 출판은 물거품이 되고, 도블라토프는 빈손으로 레닌그라드로 돌아온다. 계속되는 괴롭고 우울한 날들 속에서 도블라토프는 생계를 위해 1976년과 1977년 여름 푸시킨 보존지구에서 가이드로 일한다. 이에 대한 이야기가 ≪보존지구(Заповeдник)≫에 잘 나타나 있다.
1977년 서구에서 도블라토프의 책과 단편들이 연이어 출판되면서 작가는 정부의 감시망에 놓이고 이민을 종용받기에 이른다. 그렇게 1978년 먼저 떠난 두 번째 아내 레나와 딸 카탸를 뒤따라 그는 어머니 노라와 애견 글라샤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 고국의 체취가 배어 있는 물건들을 담아 온 ≪여행가방(Чемодан)≫에는 도블라토프의 심경이 잘 녹아 있다. 미국의 뉴욕에 정착한 도블라토프는 그동안의 한을 풀어내듯이 작품들을 내놓기 시작한다. 미국 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지점≫에 집약되어 있다. 그는 작가로서의 명성을 쌓아가던 중 50세 생일을 며칠 앞두고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사망한다. 한 작품과 도블라토프의 생애 한 부분을 정확하게 일대일 대응시킬 수는 없지만, 도블라토프가 쓴 많은 단편들은 그의 삶의 일부분이었다. 결국 그는 평생 한 권의 큰 책을 썼던 것이다.

도서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고전선집 」571권『보존지구』. 이 책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러시아의 작가 도블라토프가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생활고에 시달리며, 전망 없는 작가의 삶을 살던 주인공은 그러한 삶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아내가 러시아를 떠나 미국으로 떠나겠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그런 상황으로부터 도망쳐 ‘푸시킨 보존지구’에서 일하며 작가로서의 삶을 다시금 다짐한다. 또한 그 힘이 아내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는다. 도블라토프가 자신과 아내에게 바치는 헌사 격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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