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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소와 비답

상소와 비답

  • 윤재환
  • |
  • 이가서
  • |
  • 2015-11-27 출간
  • |
  • 560페이지
  • |
  • ISBN 978895864315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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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일러두기
서문

1. 풍악과 여색을 멀리하고 아첨하는 무리를 내치십시오
2. 전하께서 역사 기록을 보고자 하시는 것은 무엇을 하고자 하시는 것입니까
3. 국방을 폐지할 수는 없으나, 백성 구제가 우선입니다
4. 살던 곳을 벗어나 도망치는 백성을 금지해야 합니다
5. 술로 인한 폐해가 크니 통촉하소서
6. 이 날만은 모두가 즐기게 하여 주십시오
7. 공신의 서자들을 충의위에서 배제하여 분별을 밝히십시오

(하략)

도서소개

이 책은 17세기 초반까지 『조선왕조실록』 속에 수록되어 있는 상소 중 한 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는 상소들을 뽑아 추려 만든 것이다. 책을 통해 조선 시대의 언로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졌었는지 현재의 우리들이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금은 민주사회, 시민사회이고 미디어 사회, 정보통신 사회이다. 언로를 일정한 형식으로 규정할 수조차 없는 지금 사회가 조선이라는 통제된 왕권 사회보다 자유롭다는 것은 현재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규정할 형식조차 찾을 수 없는 언로 속을 달리는 말의 자유로움이 과연 조선이라는 통제된 왕권 사회보다 자유롭고 과감하며 직설적인지는 확언하기 어렵다. 어쩌면 형식적, 제도적, 표면적인 자유로움 속을 달리는 말의 자유는 이전보다 더 억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상소란 왕조시대에 간관 등의 신하가 임금에게 정사를 간하기 위해 올리던 글을 말한다.
상소란 왕조시대에 간관 등의 신하가 임금에게 정사를 간하기 위해 올리던 글을 말한다. 상소는 왕조시대의 중요한 언로 중의 하나로 문무백관에서 평민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운영되었지만, 엄격한 규칙과 절차가 있었다. 격식과 규정으로 상소를 규제한 것은 상소문이 신하가 임금에게 올리는 글이기 때문이 아니라, 상소문이 고도의 정치적 담론 행위이기 때문이다. 상소는 대부분 정치적인 사안을 소재로 삼아 정치적 언술행위를 하는 것이다. 특히 왕이라는 절대 권력자에 대한 비판과 충고라는 그 기능상의 특성 때문에 상소는 정치적으로 독특한 특징을 지닌다. 그렇기 때문에 상소가 아무리 공인된 행위였다고 하더라도 상소 행위자에게는 목숨을 걸만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특히 왕의 행위와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간쟁소나 신하의 잘못을 탄핵하는 탄핵소, 정책이나 사건에 대해 비판하는 논사소, 특정 사건에 대해 변론하는 변무소는 시무소나 사직소 보다 훨씬 더 큰 위험을 지닌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직소가 간쟁소나 탄핵소, 논사소, 변무소와 결합된 형태로 나타날 때 그 상소의 위험성은 일반적인 간쟁소나 탄핵, 논사, 변무소 보다 훨씬 더 커지게 된다. 그것은 이럴 경우 대부분의 사직소가 단순히 자신의 직을 사직하거나 왕이 내린 직책을 사양할 목적으로 왕에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사직이라는 행위를 통해 왕을 압박하여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이고, 이런 사직소가 왕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상소 행위자는 모든 것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17세기 초반까지 『조선왕조실록』 속에 수록되어 있는 상소 중 한 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는 상소들을 뽑아 추려 만든 것이다. 지금 새삼스럽게 상소를 번역하여 책으로 내는 것은 조선 시대의 언로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졌었는지 현재의 우리들이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이다. 지금은 민주사회, 시민사회이고 미디어 사회, 정보통신 사회이다. 언로를 일정한 형식으로 규정할 수조차 없는 지금 사회가 조선이라는 통제된 왕권 사회보다 자유롭다는 것은 현재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규정할 형식조차 찾을 수 없는 언로 속을 달리는 말의 자유로움이 과연 조선이라는 통제된 왕권 사회보다 자유롭고 과감하며 직설적인지는 확언하기 어렵다. 어쩌면 형식적, 제도적, 표면적인 자유로움 속을 달리는 말의 자유는 이전보다 더 억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표면적 자유가 내용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용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언로의 두 주체가 모두 언로의 가치와 의미, 그리고 역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싫어할 것을 익히 알면서도 싫은 소리를 계속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고 그 말을 들어줄 수 있어야 하고, 싫어할 것을 알지만 해야 할 말을 하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을 알고 할 수 있어야 하며, 들은 말을 바탕으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을 때 언로는 표면적으로 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의미를 지니는 것이 될 수 있다. 목 놓아 소리 지르는 사람, 죽을 듯 악을 쓰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어도 들을 수 있어야 하는데,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자신을 한번쯤은 돌아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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