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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 푸티지

파운드 푸티지

  • 민진영
  • |
  • 전남대학교출판부
  • |
  • 2015-07-31 출간
  • |
  • 200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6849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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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은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라는 영상기법을 기반으로 한 영상쟝르를 소개한 책이다. 파운드 푸티지는 이미 찍힌 기존의 영상을 가져와 작가의 의도대로 편집하여 새로운 영상작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요즈음 전통적 개념의 극장상영식 영화의 쇠락과 더불어 영화의 죽음을 이야기하거나 영화를 미디어아트로까지 확장하려는 담론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은 영화의 죽음 내지 영화의 확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현시대를 반영하여 파운드 푸티지를 영화와 미디어아트의 만남으로 정의해보았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장은 파운드 푸티지에 대한 정의, 세계적인 인식의 정도, 한국에서의 위상을 밝혔다. 2장은 파운드 푸티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3장은 파운드 푸티지 작가들 19명을 소개하였다. 이 작가들은 세계 유수의 전시관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작가들인 동시에 영화아카이브의 재활용이라는 아이디어에 특별히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작가들이다. 4장은 파운드 푸티지 기법을 주제별로 재구성한 작품론으로서 세가지 주제를 다루었다.
파운드 푸티지는 실험영화적 성격이 강하고 영화와 전시물의 중간적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많이 생소하다. 이는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의 주요 영상문화를 이끄는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 책이 소개하는 작품들이 언젠가 미래의 한국 영상 문화에 하나의 모티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머리말

이 책은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라는 영상기법을 기반으로 한 영상쟝르를 소개한 책이다. 파운드 푸티지는 이미 찍힌 기존의 영상을 가져와 작가의 의도대로 편집하여 새로운 영상작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파운드 푸티지 기법을 주로 사용하는 영화들을 파운드 푸티지 영화라고도 일컫는다.
파운드 푸티지는 아직까지 학문적으로 엄밀히 정의되어 있지 못해서 영화인지 미디어아트인지 구분이 모호하다는 의견들이 많다.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상으로 제한한다면 파운드 푸티지는 영화라고 정의내리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극장이라는 공간을 넘어서서 컴퓨터 모니터나 텔레비전 수상기의 영상, 더 나아가 미술관, 전시관, 공공장소의 스크린 등에 상영되는 영상으로 폭넓게 바라본다면 파운드 푸티지는 분명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미디어아트라는 개념은 매우 광범위하다. 영상을 뛰어넘어 빛을 매개로 하는 모든 예술작품들을 미디어아트라고 정의하는데 이런 식의 정의로는 파운드 푸티지 기법을 분명 미디어아트의 한 장르라고 이름붙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요즈음 전통적 개념의 극장상영식 영화의 쇠락과 더불어 영화의 죽음을 이야기하거나 영화를 미디어아트로까지 확장하려는 담론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은 영화의 죽음 내지 영화의 확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현시대를 반영하여 파운드 푸티지를 영화와 미디어아트의 만남으로 정의해보았다.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라는 어휘를 처음 들었을 때 나의 뇌리를 스쳐간 것은 상당히 낯선 것이었다. 무언가 새로운 자극이 몸 세포들을 일깨우는 듯 했다. 이 느낌은 작품 하나하나를 새로 발견할 때 마다 나를 파운드 푸티지의 매력에 푹 빠져 들게 만들었다. 또한 지난 5년여의 시간이 결코 피곤하지만은 않는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도와주었다. 남의 손에 발견되지도 못한 채 영화보관소나 씨네마테크 한쪽 구석에 숨겨져 있던 오래된 필름아카이브들, 광고 뉴스 등의 각종 미디어 조각들, 전세계의 영화관중들을 매료시켰던 기념비적인 영화장면들, 이 모든 영상들을 단번에 훑어내는 파운드 푸티지 영상작가들의 작업을 살펴보는 것은 황홀함 그 자체였다.
나에게 파운드 푸티지 영상이 매력적인 이유는 여러 가지다. 파운드 푸티지는 굳이 돈 들여 새로운 촬영을 하지 않아도 자신의 기호에 맞게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경제적 이점이 있다. 물론 남의 영상을 가져다 쓰는 것이 때로는 저작권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현대사회의 저작권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파운드 푸티지’라는 장르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더 높여 준다. 더불어 고고학자가 되어보는 즐거움까지 안겨준다. 파운드 푸티지를 수행하는 많은 작가들을 살펴본다는 것은, 그들이 영화아카이브 자료들을 파헤치는 과정들에 함께 동참하면서 그들의 작업여정을 따라가 보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다. 오랜 시간 묻혀있던 자료들을 재발견하고 이를 재편집해내는 작가의 작업 과정을 유추해보는 것은 소소한 기쁨 그 이상이었다.
과거 내가 좋아했던 배우나 장면들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 느끼는 기쁨 또한 컸다. 그것은 현재의 시간에서 과거를 거니는 시간 여행이다. 다양한 영화 속을 거닐며 짧게나마 그 영화를 보던 나의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이상야릇한 향수에 젖게 되기도 했다.
파운드 푸티지가 좋은 또 다른 이유는 현대의 다양한 미디어 매체에 대한 의문을 던져준다는 점이다. 고전적인 극장용 영화에서 출발하여 비디오나 TV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영상, 더 나아가 인터넷에서 떠도는 익명의 영상들이나 회화가 아닌 영상으로서 작품을 대하게 하는 미술관의 미디어아트에 이르기까지, 21세기를 살아가는 나에게 다양한 미디어의 속성을 사유하게 해 주었다. 나의 정체성을 발견하게 해주는 유익함, 파운드 푸티지를 만나면서 얻게 되는 기쁨이었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장은 파운드 푸티지에 대한 정의, 세계적인 인식의 정도, 한국에서의 위상을 밝히는데 할애했다. 2장은 파운드 푸티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1936년 파운드 푸티지의 최초 작품에서부터 그것이 보편화되었던 80-90년대의 전유주의자(appropriationnist)들의 이야기를 거쳐 2000년대 이후 영화, 설치예술, 미디어아트 등과의 복합예술 형태로 드러나게 된 시기들을 서술하면서 이 역사적 흐름의 선두에 섰었던 대표작품들을 기술하였다. 3장은 파운드 푸티지 작가들 19명을 소개하였다. 이 작가들은 세계 유수의 전시관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작가들인 동시에 영화아카이브의 재활용이라는 아이디어에 특별히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작가들이다. 작가 소개는 작가들의 주요작품들이 발표된 순서에 의거해 열거해 보았다. 4장은 파운드 푸티지 기법을 주제별로 재구성한 작품론으로서 세가지 주제를 다루었다. 먼저 첫 번째 글 <스타 여배우의 환상성과 유령성>은 파운드 푸티지 작품들에서 다룬 스타 여배우들에 대한 환상을 유령학적인 측면과 여성주의적 시선에서 논하고 있다. 영화에서 여배우들을 다루는 시선은 상당히 관음증적이라는 기본 전제에서 출발하여 아카이브 자료로서 접하게 되는 젊고 아름다운 여배우들의 유령같고 환상적인 이미지들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시도해보았다. 사실 이 여배우들은 현재에는 더 이상 젊지도 않으며 심지어 이미 저세상에 가버린 경우도 많다. 관객은 더 이상 존재하지도 않음, 다시 말해 사라진 미모와 젊음을 선망하기 때문에 더 큰 환상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비디오아트의 명감독 명장면 피쳐링>에서는 영화사 속의 명장면과 명감독들에 대한 오마주를 위해 만들어진 작품들을 미학적으로 분석해보았다. 뤼미에르형제, 에이젠슈타인, 히치콕, 큐브릭, 고다르 등 유명감독들의 작품들이 어떻게 피쳐링 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필름 소셜리즘> (장-뤽 고다르)에 나타난 파운드 푸티지의 정치성>에서는 장-뤽 고다르의 <필름 소셜리즘>에 쓰인 파운드 푸티지 기법이 유럽의 불행한 현대사를 어떻게 조명하고 있는지 밝혀보았다. 이상 세가지 글들은 파운드 푸티지 작품들에 담긴 매체적이고 미학적인 분석들이라고 볼 수 있다.
파운드 푸티지는 실험영화적 성격이 강하고 영화와 전시물의 중간적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많이 생소하다. 이는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의 주요 영상문화를 이끄는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 책이 소개하는 작품들이 언젠가 미래의 한국 영상 문화에 하나의 모티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수많은 파운드 푸티지 아티스트를 발견했지만, 이들을 모두 소개하기에는 저자의 능력도 부족하고 지면상의 한계도 있어서 세계의 유명 전시관에서 소개되었던 작품들을 위주로 소개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대신에 앞으로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 역시 독자에게 약속드리고 싶다.
끝으로 이 책이 출판되게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먼저, 파리8대학의 나의 지도교수 파트릭 루게(Patrick Louguet) 교수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파운드 푸티지를 처음 내게 알게 해 주셨고, 늦은 나이에 공부하는 내게 늘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이메일을 통해 나를 소개하고 책에 삽입하고 싶은 영상이미지의 사용을 요청하였을 때 선뜻 허락해준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감사의 표현을 드리고 싶다. 아티스트들의 영상컷들이 삽입되어 이 책에 대한 접근이 훨씬 편해질 것이다. 또한 꼼꼼하게 글을 읽어주시고 매끄럽게 문체를 다듬어주신 송미성 선생님과 김현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나의 공부를 지지해주고 배려해준 가족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다.

2015년 7월
저자

목차

Ⅰ. 파운드 푸티지의 개념 17
Ⅱ. 파운드 푸티지의 역사
1. 파운드 푸티지 장르의 탄생 29
2. 초창기 파운드 푸티지 32
3. 80-90년대 전유주의자들 35
4. 21세기 복합예술의 한 장르로 재탄생 42
Ⅲ. 주요 작가와 작품들
1. 브루스 코너(Bruce Connor) 53
2. 기 드보르(Guy Debord) 57
3. 더글라스 고든(Douglas Gordon) 60
4. 즈비뉴 립친스키(Zbigniew Rybczy?ski) 65
5. 빌 모리슨(Bill Morrison) 69
6. 피에르 위그(Pierre Huyghe) 75
7. 구스타프 도이치(Gustav Deutsch) 81
8. 켄 제이콥스(Ken Jacobs) 86
9. 크레이그 볼드윈(Craig Baldwin) 88
10. 하룬 파로키(Harun Farocki) 92
11. 크리스토프 지라르데와 마티아스 뮐러(Christophe Girardet & Matthias M?ller) 97
12. 크리스챤 머클라이(Christian Marclay) 100
13. 피르길 비트리히(Virgil Widrich) 102
14. 케빈 멕코이와 제니퍼 멕코이(Kevin Mccoy & Jennifer Mccoy) 106
15. 피터 체르카스키(Peter Tscherkassky) 108
16. 노재운(Jaewoon Roh) 110
17. 장-뤽 고다르(Jean-Luc Godard) 115
Ⅳ. 파운드 푸티지 작품 비평
1. 스타 여배우의 환상성과 유령성 119
2. 비디오아트의 명감독 명장면 피쳐링 138
3. <필름 소셜리즘> (장-뤽 고다르)에 나타난 파운드 푸티지의 정치성 156

저자소개

저자 민진영은 전남대학교에서 2005년 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루스트와 크리스탈-이미지」, 「질 들뢰즈의 후기 프루스트론 연구」, 「문학과 건강」 등 질 들뢰즈에 관한 문학비평과 영화비평을 주로 하여 다수의 논문을 쓰고 있다. 2010년 프랑스 파리8대학 영화학과에서 박사후연구를 2년 동안 수행하면서 「고다르의 에 나타난 정치성」, 「프랑스의 파운드 푸티지 영화」, 「영화아카이브의 예술적 전유」와 같은 영화비평 논문을 썼다. 동시에 같은 파리8대학에서 『영화와 비디오아트에 나타난 영화아카이브의 인용과 그 미시정치성』이라는 제목으로 제2의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2015년 현재 전남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도서소개

이 책은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라는 영상기법을 기반으로 한 영상쟝르를 소개한 책이다. 파운드 푸티지는 이미 찍힌 기존의 영상을 가져와 작가의 의도대로 편집하여 새로운 영상작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은 영화의 죽음 내지 영화의 확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현시대를 반영하여 파운드 푸티지를 영화와 미디어아트의 만남으로 정의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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