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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공이 전하는 세상 사는 이야기

한 우공이 전하는 세상 사는 이야기

  • 정영배
  • |
  • 전남대학교출판부
  • |
  • 2015-01-20 출간
  • |
  • 254페이지
  • |
  • 152 X 225 X 20 mm
  • |
  • ISBN 978896849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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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본서는 晩秋閑想, 아침이 오는 소리, 인생 연가(人生戀歌), 회오(悔悟)의 향기, 사랑의 현자(賢者)들, 삶 속에 흐르는 행복의 메아리, 바르게 산 자들이 누리는 幸福, 향기 그윽한 인생 모년(暮年)에 이어 9번째 수필집이다.
다른 사람들과의 말싸움의 밑천을 마련하기 위해 책을 읽어서는 안되고, 세상을 바르게 사는 지혜와 재량(裁量)을 얻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
천재의 기억보다 바보의 기록이 더 낫다 하였으니, 저자의 이 바보스런 기록에서 기쁨과 행복을 누리기를 기원한다.

[머리말]

이른 아침이면 밖에 나가 1시간여 동안 공원의 트랙을 돌다 온다. 이곳에 나오는 사람들은 늘 나오는 사람들이고, 이들과 같이 어울리다 보니 자연 세상 사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모두가 평범한 사람들이고, 세상을 바르고 선하게 살려는 사람들이다. 사철의 변화에도 상관하지 않고, 일편단심(一片丹心) 변함없이 이렇게 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살을 에는 한동(寒凍)에도 하루의 시작을 이렇게 하며 사니, 이제는 거의 습관처럼 굳어져 버렸다. 몸이 아파 드러눕게 되면 우선은 가족들에게 미안한지라 이 일이 힘든 일인데도 열심히 하며 산다.
어쩌다가 하루라도 빠지게 되면 무슨 변고라도 있나 하고 서로 걱정을 한다. 이렇게 서로 걱정을 하는 것은 밤새 연고의 변을 당하기 쉬운 세월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 말년은 축복이 아니고 고통인데도, 힘들다는 내색(內色)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저 필연의 숙명처럼 받아들이며 열심히 산다.
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기 자랑이 좀 있기는 해도, 평범하기 그지없는 세상 사는 이야기들이다. 기죽지 않으려고 좀 잘난 체하기는 해도, 남을 헐뜯거나 해가 되는 이야기는 결코 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 좀 어수룩하게는 보여도, 중심을 세우고 사는지라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사는 사람들이다.
인간 관계는 가까운 사람들 간의 관계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은 아내요 자식들이다. 이들에게 잘하며 살면 힘들다는 말년도 덜 힘들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일이 잘못되어도 먹고 사는 일에 궁해서는 안 된다. 누가 뭐라고 해도 쌀뒤주 단속은 잘해야 하고, 쌀뒤주의 밑바닥을 긁는 소리가 들리면, 가정은 동토(凍土)처럼 얼어붙어 살기 힘든 곳이 된다. 절검(節儉)하며 사는 자는 들어온 복도 아끼며 산다 하거니와(儉者惜福), 열심히 일하며 살고, 절검을 성가지본(成家之本)으로 삼고 사는지라, 말년을 따뜻하게 사는 사람들 같다.
부부가 서로 화합하여 사는 일이 그렇게 쉽지는 않고, 한 가족이 단합하여 사는 일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 각자도생(各自圖生)으로 자기의 일을 좇으며 살다 보면 서로를 잊고 살기가 쉽고,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 보면 각자의 생각대로 살기가 쉽기 때문이다. 한 가족이 단합하여 살기가 어려운 일인데도 잘하며 살면, 이런 사람을 일러 생활의 달인이라 할 것이다. 그냥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요, 서로 화합하여 바르게 사는 일은 더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생명의 길고 짧음은 하늘에 맡기고, 서로 미워하지 않고, 서로 사랑하며 살면, 우리가 사는 가정은 이 세상에서 가장 살기에 좋은 행복의 요람지가 된다. 남편과 아내는 늘 가정의 중심에 서고, 그들이 서로 화합하여 살면 이를 금실 상화(琴瑟相和)라고 한다. 그러면 자식들도 이를 본받아 부모에게 효도하고(昊天忘極) 형우제공(兄友弟恭)하며 살게 된다. 이게 곧 다름 아닌 지상의 천국이요, 이 일이 이웃으로 이어지면 이웃과도 화합하여 사는 따뜻한 이웃이 된다.
예술은 기쁨과 위로라고 하거니와, 우리 모두는 한 가정을 다스리는 위대한 예술가들이다. 가정이 힘으로 다스려지면 힘이 난무하는 곳이 되지만, 피와 땀으로 열심히 갈고 다듬어 이룩한 가정은 우리에게 큰 기쁨과 위안을 준다.
힘들이지 않고 이룬 것 중에 오래 지속되거나 아름다운 것은 없다. 한 가정을 이루는 데 쉽게 이룬 자는 없고, 모두가 열혈(熱血)을 바쳐 천신만고(千辛萬苦)와 우여곡절(迂餘曲折)의 터널을 수없이 넘으며 산다.
이 세상을 살다 가되 좋은 가정을 남기고 가면, 이보다 더 잘한 일은 없다. 훌륭한 음악가가 좋은 선율(旋律)로 세인(世人)을 감동케 해도 좋은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가면, 결코 잘한 일은 못 된다. 제아무리 위대한 예술가가 불후(不朽)의 작품을 남기고 간다 해도, 좋은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가면, 가장 잘해야 할 일을 잘못하고 가는 것이 된다.
인생의 길은 끊임없이 전진하는 자의 것이다. 내 시대는 끝났다 하여 방 안에 틀어박혀 어두운 생각만 하며 살면, 취생 몽사(醉生夢死)의 생활이나 다를 바가 없다.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할 일을 찾아서 행하고, 무위도식(無爲徒食)의 부끄러운 삶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의 숨길이 가쁘지만 늦추지 말고, 보조(步調)의 폭을 넓히며 살아야 한다.
길은 평탄치 않아 힘들고, 태산 준령이 가로막아 힘들게 해도,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벗이 된다. 힘들지 않게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힘들지만 잘 극복하며 사는 데서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
사는 법을 다 알고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막힌 것은 뚫어서 살고, 굽은 것은 바르게 펴서 살고, 험산 준령은 넘어서 정복해야 한다. 되돌아보니 잘못한 일이 너무 많고, 후회 막급할 일이 더 많아 부끄럽지만, 다시 돌아와 배울 수 없는 것은 돌아올 길이 없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아침이 있고, 낮이 있고, 일몰이 있듯이, 인생 또한 생명을 불태워 살다가도, 심지에 기름이 다하면 불은 자연히 꺼진다. 그것은 필연의 이치이고, 오래 살지 못함을 탄할 것이 아니요, 열심히 살지 못함을 탄해야 한다.
인생은 대장정(大長程)이라 할 만큼 길고 긴 여정이다. 내 나이 벌써 산수(傘壽)에 이르렀으니, 아득하다 할 만큼 긴 여정이었지만, 일순(一瞬)으로 흘러가 버렸다. 여생이 얼마일지는 모르지만, 결코 길지는 않을 것이다. 남은 세월이 얼마가 되든,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살다가야(不怠爲善) 그간의 잘못을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바르게 사는 길은 험한 길이지만, 그 길보다 더 안전한 길은 없다. 고루 거각(高樓巨閣)이 꼭 좋은 것은 아니고, 초가 누옥(草家陋屋)도 정들여 살면 좋은 것이다. 산해 진미를 즐기다간 큰 탈이 붙지만, 소식(疏食)은 아무리 먹어도 탈이 없다. 평범한 것을 사랑하며 살고, 평범한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를 천상의 선율로 여기며 살아야 한다.
아침에 나가 보면 어제 버린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다. 철부지 꼬마들이 놀다 가면서 이렇게 어질러 놓은 것이다. 깨는 자 따로 있고(裂之者不可無), 주워담는 자 따로 있다더니(拾之者不可無), 치우는 자들이 따로 있어 공원은 늘 깨끗하다. 그들이 철이 들 때까지는 감내(堪耐)하며 기다려줘야 한다. 우리 모두는 이렇게 하며 손자놈들을 키워내지 않았는가. 쥐를 성급하게 잡으려다가는 독을 깨는 욕속부달(欲速不達)의 우를 범한다.
거센 비바람과 따가운 햇살을 많이 받을수록 열매는 알차고 튼튼하다. 공원 트랙을 도는 시간은 나를 비우고, 나를 채워넣는 시간이다. 오늘도 건강만세를 구가하며 열심히 시작하고, 바르게 행하며 살면, 세상을 잘 살다 가는 것이 될 것이다.
이 책을 내는 데에 몇 사람이 많은 고생을 했다. 김 창권과 그의 아내 박 은경, 그들의 딸인 김 해늘새롬 그리고 내자 안 명자에게 깊은 감사의 염(念)을 표한다.

목차

서언 5
애독자 여러분! 13
제1부 지독지정(?犢之情) 15
제2부 관수유술(觀水有術) 심관기란(心觀其瀾) 53
제3부 우답불파(牛踏不破) 99
제4부 인일시지분(忍一時之忿) 면백일지우(免百日之憂) 133
제5부 수오지심(羞惡之心) 155
제6부 여행은 독서요 교육이다 185

저자소개

저자 정영배는
정영배(丁永培)

약력
전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
동대학원 졸
전 여수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미국 브리감영대학교 연구교수
전 한국 영어영문학회 회원
여수대학교 교무처장 역임
人間時代 학술 및 편집고문
文藝思潮 수필부문 신인상 수상
文藝思潮 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번역물
놋활 (The Bronze Bow)
붉은 조랑말 (The Red Pony)

수필집
晩秋閑想
아침이 오는 소리
인생 연가(人生戀歌)
회오(悔悟)의 향기
사랑의 현자(賢者)들
삶 속에 흐르는 행복의 메아리
바르게 산 자들이 누리는 幸福
향기 그윽한 인생 모년(暮年)
한 우공이 전하는 세상 사는 이야기

도서소개

정영배 수필집 『한 우공이 전하는 세상 사는 이야기』. 이 책은 晩秋閑想, 아침이 오는 소리, 인생 연가(人生戀歌), 회오(悔悟)의 향기, 사랑의 현자(賢者)들, 삶 속에 흐르는 행복의 메아리, 바르게 산 자들이 누리는 幸福, 향기 그윽한 인생 모년(暮年)에 이어 9번째 수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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