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일본고전 문학사

일본고전 문학사

  • 김정례
  • |
  • 전남대학교출판부
  • |
  • 2014-09-01 출간
  • |
  • 182페이지
  • |
  • 153 X 223 mm
  • |
  • ISBN 9788968491412
판매가

11,000원

즉시할인가

10,67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67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일본의 사상과 감수성의 역사, 고전문학을 읽는다
일본에서는 문학사가 일본의 사상과 감수성의 역사를 대표한다. 일본인들은 예로부터 추상적인 사변철학보다도 주로 구체적인 문학작품을 통해서 그 사상을 표현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문화의 중심에는 문학과 미술이 있었고, 일본인의 감각적 세계는 추상적인 음악보다도 주로 문학과 조형미술, 특히 구체적인 공예작품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고전은 언어가 생긴 이래 계속되어 온 수많은 학자와 작가들의 노력과 삶의 산물이다. 따라서 일본고전 속에는 일본열도라는 공간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고뇌와 질문들이 담겨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가 일본을 알기 위해 고전을 찾아 일독하는 이유는, 고전이야말로 지금의 우리가 겪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일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인 것이다.
모쪼록 이 책이 일본을 알기 위한 공부의 길 위에 있는 학생들, 그리고 일본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일본의 사상과 감수성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

일본의 사상과 감수성의 역사, 고전문학을 읽는다

일본에서는 문학사가 일본의 사상과 감수성의 역사를 대표한다. 일본인들은 예로부터 추상적인 사변철학보다도 주로 구체적인 문학작품을 통해서 그 사상을 표현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문화의 중심에는 문학과 미술이 있었고, 일본인의 감각적 세계는 추상적인 음악보다도 주로 문학과 조형미술, 특히 구체적인 공예작품으로 나타났다.
일본문학은 오랜 구전의 시대를 거쳐 8세기에 이르러 문자(한자)로 기록되기 시작했는데, 9세기에는 일본 고유의 문자인 가나(假名)문자가 성립했고, 10세기가 되자 가나와 한자로 시와 소설 및 수필 등의 문학을 공적 사적으로 왕성하게 기록하여 남겼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일본인은 자신들의 세계를 특히 미술과 문학을 중심으로 표현해왔기에 일본의 고전문학은 질적으로 수준이 높을 뿐만 아니라 양적으로도 방대하다. 일본이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1899~1972)의 ≪설국≫과 1994년 오에 겐자부로(1935~ )의 ≪만년 원년의 풋볼≫로 두 번에 걸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데는 이처럼 풍요로운 고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른바 고전은 언어가 생긴 이래 계속되어 온 수많은 학자와 작가들의 노력과 삶의 산물이다. 따라서 일본고전 속에는 일본열도라는 공간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고뇌와 질문들이 담겨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가 일본을 알기 위해 고전을 찾아 일독하는 이유는, 고전이야말로 지금의 우리가 겪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일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인 것이다.
모쪼록 이 책이 일본을 알기 위한 공부의 길 위에 있는 학생들, 그리고 일본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일본의 사상과 감수성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

2014년 8월의 마지막 날
김정례

책속으로 추가
중세시대(1192~1603)
가마쿠라 시대(1192~1335)와 무로마치 시대(1336~1573), 아즈치모모야마 시대(1573~1600, 전국戰國시대)로 나눈다. 무사들이 가마쿠라에 막부를 여는 것으로 시작된 이 시대는, 행정 중심지 가마쿠라에서 신흥 무사들이 정치를 하던 시기여서 교토의 귀족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천황이 거주하는 교토 문화의 힘은 면면히 이어지게 되었다. 교토와 가마쿠라 사이의 거리가 500킬로가 넘었고 도보로 편도 15일 정도 걸리는 거리였기 때문에 교토와 지방과의 교류가 많아졌고, 교토문화가 지방으로 퍼지게 되었다. 하지만 무로마치 막부는 교토의 왕궁 바로 뒤편에 있었던 만큼, 무사들이 문화적으로 세련되어 갔고 가면극 노(能) 등 그들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기도 했다.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끝으로 이 시대가 끝나지만, 이 시대의 특징은 권력자와 권력 중심지가 계속 바뀌는 등 사회적으로 불안했기 때문에 허무주의가 바탕에 깔리게 되었으며, 권력소외층이 발생하여 소그룹으로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감으로써 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근세시대(1603~1867)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지금의 도쿄)에 막부를 세움으로서 시작되었다. 오랜 전란 끝에 평화의 시대를 맞은 일본은 1613년에는 기독교 금지령을 내리고 1639년에는 쇄국령을 내렸다. 이후 200여 년간 외국과의 교류는 네델란드와 중국(나가사키의 데지마로 구역 한정), 조선통신사가 전부였던 만큼 일본적 문화가 숙성되는 시기이기도 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이 세상은 즐길 만한 것, 이른바 우키요(浮世), 잠시 동안만 머물 현세라면 조금 들뜬 기분으로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뜬세상(浮世)’이라고 생각하고, 현실에 매우 충실한 문학을 시도했다. 현실적 쾌락 지향형의 문학과 문화를 만들어 내고 향유하는 사람들은 무사의 시대에 무사로서 할 일이 없어진 하급 무사 계급 출신과 이 시대에 새롭게 대두된 도시 상인 그룹인 조닌(町人)이었다. 이 시대 대도시의 조닌은 두 가지에 관심을 가졌다. 성적 쾌락과 돈 버는 일. 이 두 가지 소재는 다양하게 소설로 쓰이고 가부키 연극으로 상연됨으로써 근세라는 공간을 향락주의로 넘치는 ‘뜬세상(浮世)’으로 만들고 있었다. 따라서 일본 근세시대 문화의 내용상의 특징은 먼저 그것이 철저하게 세속적인 문화였다는 점, 그리고 조닌 문화의 감각적 쾌락주의와 무사 문화의 금욕적 윤리가 같은 틀 안에서 가치의 이중 구조를 이루고 발달하고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근대(1868~1945)
명치유신(1868)에서 시작한다. 700여 년에 걸친 긴 무사의 시대에서 천황이 직접 정치를 하는 시대로 전환했다. 막부를 무너트리고 일본의 근대를 만들어 갔던 그룹은 주로 규슈의 하급무사 출신들이었다. 그들은 규슈장원과 봉건제를 바탕으로 했던 막번(막부와 번) 체제의 지방분권제에서 근대 중앙집권적인 국가를 만들기 위해 고대 천황의 친정 제도를 복원하는 형식을 취했다. 또한 화혼양재(和魂洋才, 중국의 中體西用), 이른바 정신은 일본 것으로 하되 기술은 서양의 것을 쓴다는 이념 아래 서양으로부터 배우고 익혀서 근대를 만들어 갔다. 이 때 근대의 계몽사상가이며 교육자였던 후쿠자와 유키치(1835~1901)가 제시한 탈아입구(脫亞入歐, 아시아를 벗어나 구미로 들어감)의 정신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근대문학은 당연히 서양을 모방하였고 유럽의 문학사조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발전했다. 특히 집단에 의한 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던 근대 이전의 일본을 혁신하기 위해 개인과 개성의 개념이 문학에 도입되었다. 한편, 일본의 근대는 침략전쟁에 의한 팽창주의로 요약할 수 있는 만큼 정치적으로는 매우 피폐한 것이었는데, 그에 대한 작가나 문학 비평가들의 현실순응적인 태도는 이후 반성과 분석 대상이 되고 있다.

현대(1945~현재)
1945년 8월 15일 천황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함으로써 태평양전쟁이 막을 내리고 일본의 현대가 시작되었다. 1946년 1월 1일, 당시 살아있는 신(現人神)으로 여겨졌던 천황이 인간선언을 하고, 천황제는 유지되었으며 천황은 초법적인 존재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했다. 점령군이었던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가운데 1950년 한국전쟁 등을 계기로 경제적으로 재기하였으며, 1951년 미일안보조약을 체결하고 1960년 개정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를 확고히 했다. 1964년에는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여 전쟁 도발국의 이미지를 털어냈다. 1989년 전쟁책임자로서 책임을 추궁 받던 쇼와 천황이 죽고 헤이세이(平成) 천황이 즉위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2. 일본문학의 특징

일본문학의 역할 - 일본의 사상과 감수성을 대표

일본에서는 문학사가 일본의 사상과 감수성의 역사를 대표한다. 일본 사람들은 예로부터 추상적인 사변철학보다도 주로 구체적인 문학작품을 통해서 그 사상을 표현해왔기 때문이다. 8세기 후반에 편찬된 ≪만요슈≫에 수록된 4,500여 수의 시가는 같은 시대 불교의 어떤 이론적인 저술보다도 나라시대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근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1867~1916)가 소설 속에 그려낸 근대일본의 욕망과 불안, 서양을 맹종하며 근대 국민국가를 구축해가던 당시의 일본사회를 근대의 어떤 사회학 전공서보다도 잘 보여준다.
일본에 불교가 들어온 시기는 6세기 초인데, 그보다 앞서 유교가 들어갔다. 하지만 유교를 배우고 익힌 사람이나 불교에 입문한 승려들이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사유를 만들어 내지는 않았다. 중고시대 후기의 승려 사이교(西行, 1118~1190)는 나라의 도다이지(東大寺) 중건을 위한 시주를 받으러 예순의 나이에 전국을 돌았을 만큼 불교에 헌신적인 삶을 살았지만, 불교에 대한 헌신과 민중에 대한 사랑을 법문으로 설하지 않고 와카로 읊었다. 사이교는 행각승으로 전국을 떠돌며 벚꽃과 달을 사랑한 나그네 시인의 이미지이지만, 언뜻 연가(戀歌)처럼 보이는 그의 시들의 이면에는 부처님에 대한 무한한 찬미와 공경이 담겨있는 것이다. 이처럼 일본문학의 뚜렷한 경향은 추상적이거나 체계적인 말의 질서를 세우기보다는, 구체적이며 비체계적이고 감성적인 인생의 특수한 장면에 밀착하여 말을 사용하는 데서 엿볼 수 있다.
일본문화의 중심에는 문학과 미술이 있었다. 일본인의 감각적 세계는 추상적인 음악보다도 주로 조형미술, 특히 구체적인 공예작품으로 나타났다. 중고시대 화려한 귀족문화 속에서 예술가들은 모노가타리(소설)와 불교 설화를 에마키(그림 두루말이)로 재현했다. 이후 공예와 미술은 꾸준히 발달하여, 근세시대에는 우키요에라는 대중판화를 만들어냈다.
근대를 전후해 일본에 왔던 서양 사람들이 주목했던 것은 일본 도자기와 우키요에였다. 비싼 값에 수출한 도자기를 쌌던 포장지에 그려진 독특한 화법의 우키요에 속 일본풍경은 유럽 예술가들의 감성을 자극했고 자포니즘(일본주의)의 유행으로 이어졌다. 당시 파리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인기는 굉장했다. 특히 19세기 후반 인상파 미술에 영향을 미쳤는데, 후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고흐(1853~1890)도 우키요에를 모사한 그림을 여러 작품 남기고 있다. 고흐가 우키요에 그려진 정원에 핀 매화를 모사한 그림을 보면, 그는 원 작품에는 없는 한자를 액자처럼 그려 넣고 있다.

목차

서장 일본문학의 흐름과 특징 | 10

제1장 상대의 문학
1. 일본문학 기원의 시대배경 및 특징 | 40
2. 신화의 재정립과 역사서의 편찬 | 40
3. 고대 일본인의 삶과 서정 | 44

제2장 중고의 문학
1. 헤이안 시대와 일본문학의 숙성 | 70
2. 가나(かな)의 성립과 가나로 쓴 일본문학 | 72
3. 헤이안 왕조와 귀족의 문화1 | 73
4. 헤이안 왕조와 귀족의 문화2 | 74
5. 지방과 서민들의 살아있는 이야기 | 81

제3장 중세의 문학
1. 무사 시대의 시작과 문학의 다양화 | 108
2. 귀족의 몰락과 신흥 무사의 문화 | 112
3. 산문문학 | 114
4. 일기문학과 수필문학 | 118
5. 극문학 | 122

제4장 근세의 문학
1. 근세(에도) 시대의 바쿠후 정치와 문학의 대중화 | 142
2. 근세문학의 전개양상 | 144
3. 시가문학 | 145
4. 산문문학 | 150
5. 극문학과 공연문화 | 154
6. 일본적 이데올로기의 성립 | 156
7. 근대로 가는 길 | 157

부록 한중일 역사연표 | 179

참고문헌 | 182

저자소개

저자 김정례(金貞禮)는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호쿠(東北)대학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와 교토대학의 초빙교수를 지냈다. 주요 논문 및 저역서로 , , ≪光州民衆抗爭(일본어역)≫, ≪바쇼의 하이쿠 기행 1ㆍ2ㆍ3≫, ≪한일문화교류와 표상 1≫ 등이 있다.

도서소개

[일본고전 문학사]는 고전은 언어가 생긴 이래 계속되어 온 수많은 학자와 작가들의 노력과 삶의 산물이다. 따라서 일본고전 속에는 일본열도라는 공간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고뇌와 질문들이 담겨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가 일본을 알기 위해 고전을 찾아 일독하는 이유는, 고전이야말로 지금의 우리가 겪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일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인 것이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