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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시대의 미학

감성시대의 미학

  • 박성봉
  • |
  • 일빛
  • |
  • 2011-09-15 출간
  • |
  • 484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696g
  • |
  • ISBN 978895645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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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상상력, 감성학을 꿈꾸며...

이 책에서 필자는 미학(美學)이란 학명의 대안으로 감성학(感性學)을 제안한다. 감성학에서는 객관적인 테두리보다는 주관적인 체험을 앞세운 직관을 중요시하는데, 특히 체험의 질적 작용을 다룬다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그것이 아름다움이며, 아름다움에 반응하는 감수성이고,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상상력이다.
필자는 이전의 저서에서 감성주의 미학이란 표현을 쓰며, “미학은 미학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미학은 우리 인간의 내면에 인간성의 한 부분으로 존재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말은 독자들로 하여금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감성학의 의미를 더 쉽게 알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이 책의 감성학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는 ‘아름다움’뿐 아니라 ‘추함’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아직은 대중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학문이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을 수 있는 감정과 느낌이 바로 필자가 주장하는 감성학이다. 감성학은 이렇듯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스웨덴 백과사전에 나와있는 감성학의 뜻은 ‘감성학이란 ‘느낌들에 대한 학문’이라고 한다.
이 책은 미적 태도와 감성적 태도로 예술을 보는 양상들에서부터 감성학적 힘에 이르기까지, 예술이란 틀에 끼어 맞추어 있는 예술이 아닌, 우리 안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예술과 그 진정한 가치, 의미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가는 과정, 소통과 체험의 학문

그렇다면 감성학이란 무엇일까. 필자는 눈이 녹으면 물이 된다는 대답대신, 눈이 녹으면 봄이 온다고 말한 한 아이의 대답을 감성학이 추구하는 진리라고 단순 명료하게 설명한다. 눈이 녹으면 오는 봄이 온다는 말은 비록 자연과학적 진리는 아니지만, 예술학적인 측면, 특히 감성학에서는 진리로 통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진리’로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정은 바로 감성적인 체험이다. 이러한 과정은 한마디로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이행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필자는 또한 감성학에서 가장 핵심이며, 그 출발점이 바로 감성적 체험이라고 말하고 있다. 매 순간 순간 개별적이며 그 자체일 수밖에 없는 체험에서 출발하여, 어디까지 ‘눈이 녹으면 봄’이라는 정도의 일반화가 가능한지 한 번 가볼까 하는 마음가짐, 그것이 감성학에 다가가는 학문적 마음가짐이다. 감성학에서는 내용물을 담는 그릇과 그 그릇에 담긴 내용물이 일치한다. 한마디로, 필자는 감성학을 주관적인 내용을 다루는 주관적인 형식으로 보며 설명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 진정성으로 통하는 감성학

필자는 진정성은 우리 일상에서 가장 감성학적인 말 중의 하나라고 정의한다. 감성적 상황에서 감성학적 힘이 가장 효과적으로 발휘될 때 진정성이 회자된다는 것이다. 도대체 진정성은 어떤 성격의 감성학적 힘일까?
사실 ‘나의 진정성’이 ‘너의 진정성’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진정성은 가치 지향의 정신으로서 모든 이들에게 소중하다. 철저하게 개별적이면서도 일상적으로 보편적인 감성학적 힘의 작용으로서 진정성은 감성학의 핵심적인 문제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감성학의 모든 주제가 어떤 의미로든 진정성과 관련이 있다.
또한 필자는 진정성에 대한 가장 쉽고도 보편적인 출발점은 아마 ‘공감’이라고 보고 있다. 공감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이는 감성의 작용이다. 이런 공간에 대한 예의 하나로, ‘보잘 것 없는 솜씨라도 성의를 다해 무엇인가를 할 때’라는 상황을 들고 있다. 누군가가 무성의하게 노래할 때 그의 기량이 아무리 출중한 것이라도 그 노래에서 진정성을 느끼기가 어렵다. 아무리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의 테너 3인방이라도 성의 없이 노래하면 노래에서 감성학적 힘이 발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의는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다. 또한 바로 그것이 진심에서 우러난 감정의 전달이라는 의미로서 진정성이다.

목차

글머리에

PART 1 미학과 감성학
1 ― 감성학으로서 미학의 탄생
2 ― 미학의 죽음
3 ― 가치론으로서 감성학
4 ― 힘을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감성학
5 ― 감성을 가꾸는 마음공부의 장으로서 감성학

PART 2 미적 태도와 감성적 태도
: 감성적 상황의 양상들
1 ― 감성적 상황의 양상들
2 ― 힘과의 특별한 만남으로서 감성적 상황
3 ― 감성적 상황의 출발점으로
이성(오성)과 감성의 조화
4 ― 직관과 영감
5 ― 무관심성
6 ― 가치의 관심이론
1)길들여짐
2)개인적인 연상
3)동일시
4)이데올로기
7 ― 생명심의 발현으로서 감성적 상황

PART 3 감성학적 취향론
1 ― 취향의 이중적 성격
2 ― 감성학적 맥락에서 취향과 관련된 문제 영역들
1)개인적인 것으로서 취향
2)자연스러운 것으로서 취향
3)집단적인 것으로서 취향
4)비판적 성향으로서 취향
5)돌봄과 가꿈으로서 취향
6)생명과 죽음의 취향
3 ― 감성학적 입장에서 취향에 대한 논의를 정리하며

PART 4 감성학적 힘의 성격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1 ― 감성학적 힘
2 ― 감성학적 힘의 성격
1)감각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관능적인 힘
2)감각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초월적인 힘
3)미메시스. 그려진 장미꽃을 우리로 하여금 냄새 맡게 하는 힘. 재현과 표현 그리고 상징
4)감성학적 힘으로서 형식
5)감성학적 힘으로서 공간
6)감성학적 힘으로서 시간
7)감성학적 힘으로서 길들여짐
8)감성학적 힘으로서 이야기
9)감성학적 힘으로서 스타일
10)감성학적 힘으로서 기능성
11)감성학적 힘으로서 진정성
3 ― 감성학적 힘의 초월적 성격

PART 5 감성적 체험의 범주에 관하여
1 ― 체험이란 무엇인가?
2 ― 특정 체험 영역으로서 범주
3 ― 감성적 체험의 형식적 특질
4 ― 감성적 체험의 내용적 특질
1)재미
2)감동
3)흥미
5 ― 감성적 체험의 기능적 특질

PART 6 감성적 예술론
1 ― 예술무제한주의
2 ― 예술무정부주의
3 ― 예술무정부주의의 선구자들
1)매튜 아놀드
2)톨스토이
3)소로우
4)롤랑 바르트
5)톰 울프
6)알랜 고우완스
7)바흐친
8)루돌프 슈타이너

PART 7 감성적 예술 기능론
1 ― 감성학적 힘은 어떤 쓸모가 있는가
2 ― 라스킨의 예술 기능론
1)행위 충족
2)자기 정립과 자기 현시
3)대리적 소원 성취
4)탐구와 모색
5)감싸안음과 내려놓음
6)통합과 재생
7)방향 설정
8)일련의 거시 사회적 기능
3 ― 감성적 예술 기능론을 위하여
1)예술의 자기 성장적 기능 : 예술은 우리 내면의 그릇을 키워준다. 그런데 자기 위안은?
2)예술의 구체적인 가치관, 세계관 형성 기능 : 왜 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 그런데 현실은?
3)예술의 선동적 기능 : 예술은 즉각적인 실천을 부른다. 그 후유증은?
4)예술의 정보 전달 기능 : 예술은 세상사에 지식과 정보를 준다. 그런데 지혜는?
5)예술의 인생 상담 기능 : 예술은 장래 직업 선택에 도움을 준다. 그런데 후회는?
6)예술의 예언적 기능 : 예술은 다가올 세상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그런데 지금, 이곳의 현실은?
7)예술의 인식적 기능 : 예술은 어떤 시대의 세계관, 가치관 또는 시대정신을 드러낸다. 그런데 누구의?
8)예술의 구도자적 기능 : 예술은 진리의 현현이다. 그런데 오로지 깨달은 자만의?
9)예술의 감각적 기능 :
예술은 우리의 감각적 능력을 확대시키며 상상력을 증대시켜 우리의 창조성을 고취한다. 그런데 초감각적 능력이란 것도 있는가?
10)예술의 더불어 대화 나누기로서의 기능 :
예술은 서로 서먹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효과적인 대화의 소재를 제공한다. 힘겨루기로서의 대화는 아니고?
11)예술의 치유적 기능 : 예술은 우리의 아픔을 낫게 해준다. 병 주고 약 주고는 아니고?
12)예술의 오락적 기능 : 예술은 한가한 시간에 휴식을 준다. 그런데 도피주의는?

PART 8 미학, 과거와 현재 - 테디 부르니우스
01 ― 미학이란
02 ― 예술들
03 ― 영감에 대해
04 ― 예술에서의 진실
05 ― 재현과 표현
06 ― 하모니와 형식
07 ― 미적인 것에 대한 논의에서 전체와 부분의 문제
08 ― 아름다움
09 ― 비극적 쾌감
10 ― 광대들의 예술
11 ― 숭고한 것
12 ― 상상력과 느낌
13 ― 취향과 비평
14 ― 형식과 스타일
15 ― 미학

저자소개

저자 박성봉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대중예술의 미학을 연구하기 위해 1983년 스웨덴으로 유학을 갔고, 스웨덴의 명문대학인 웁살라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대학 강의를 시작하였고, 20대 파릇파릇한 학생들 못지않은 열정과 상상력으로 인기 ‘짱’인 교수님 반열에 올랐다. 서울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동국대, 서울예대, 공주대, 연세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대중예술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강의를 했으며, 현재 경기대학교 다중매체영상학부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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