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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불교사상사

중국불교사상사

  • 김진무
  • |
  • 운주사
  • |
  • 2015-05-30 출간
  • |
  • 496페이지
  • |
  • 152 X 225 X 30 mm /844g
  • |
  • ISBN 9788957464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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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는 중국 전래 초기부터 이른바 ‘중국화’의 여정을 밟았다. 그것은 불교의 전래에는 필연적으로 그 교의敎義를 담고 있는 경전에 대한 역경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문화적, 사상적, 언어적, 상징적 체제가 다른 중국에 적합한 번역어가 존재하지 않았고, 그러한 번역어의 부재는 유사한 용어와 개념을 차용할 수밖에 없게 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용어와 개념들이 본래 지니고 있던 함의가 불교의 그것들과 ‘착종錯綜’하여 새로운 의미를 나타내게 되었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중국불교’라고 하는 새로운 사상문화가 창출되는 기본적 조건이 형성되었다. 또한 이런 과정에서 당시 중국 사회에 이미 체계를 갖추고 있던 유가儒家 및 도가道家와의 거대한 ‘문화 교류와 융합’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 책은 이러한 과정을 ‘통섭通攝’의 개념을 사용하여 고찰하고 있다. 통섭은 에드워드 윌슨(하버드대 교수)의 저서인 Consilience가 번역되면서 유행하기 시작하였지만, 본래 ‘통섭’은 불교용어로서 ‘서로 대립적 관계에 있는 다양성을 총괄하여 포용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저자는 중국에서 불교사상이 변화, 전개되는 전체적인 모습을 살펴볼 때, 유ㆍ도 양가와의 만남을 통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변용하였기 때문에 ‘통섭’이라는 개념이 매우 적합한 분석틀이라고 본다.

2.
이 책은 중국불교‘사상사’이다. 그리고 중국불교의 사상사는 결코 불교 자체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다양성이 존재한다. 즉 중국불교 사상의 역사를 연구하는 것은 바로 유儒ㆍ불佛ㆍ도道 삼교관계의 과정을 연구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긴밀한 내재적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기본적으로 동아시아의 사상적 핵심을 지니고 있는 유불도 삼교의 ‘통섭’을 통하여 전체적인 중국불교의 사상사를 통관通觀하고 있다. 불교가 중국으로 전래되면서 유학의 사상적 틀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바로 ‘인성론人性論ㆍ심성론心性論’이라고 할 수 있다. 그를 통하여 중국불교의 독특한 ‘불성론佛性論’이 출현하게 되었고, 이러한 불성론을 바탕으로 ‘돈오頓悟’라는 동아시아 사상의 중요한 부분이 나타나게 되었던 것이다.
한편 불교에서 발전된 ‘불성론’은 이후 역으로 유학에 영향을 주어서 송명 대에 ‘이학理學’과 ‘심학心學’을 출현하도록 하였다.
도가와 불교의 관계 역시 매우 깊은데, 초기에 중국인들에게 불교가 도가의 일종으로 받아들여져 많은 용어들이 도가의 용어로 차용되었고, 또한 사유의 유사성으로 인하여 노장으로 ‘반야’를 해석하는 ‘격의불교’가 출현하는 등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특히 당대의 성현영은 삼론종의 반야학을 흡수하여 ‘중현학重玄學’을 창시하여 본격적인 도교를 개창했으며, 그의 중현학은 다시 선종禪宗이 출현하는 데 결정적인 작용을 하였다.
이처럼 중국에 불교가 전래된 이후 광대한 사상의 흐름 속에서, 유불도의 통섭은 전체적인 중국사상을 이해하는 데 빠뜨려서는 안 될 중요한 측면이고, 나아가 동아시아의 사상적 특질을 이해하는 데도 관건이 되는 것이라고 하겠다. 즉 중국에서 유교, 불교, 도교 어느 학문을 연구하더라도 이 삼교 사이의 교류를 통찰하지 못하면 이는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유불도 삼교 사이의 충돌과 갈등, 교류와 융합의 역사를 살펴보고, 중국에서 불교가 어떻게 사상적 변용을 거쳐 새로운 사상문화를 만들어 가는가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저자의 변 5

서언: 중국불교와 유儒ㆍ도道 양가의 통섭 13

제1장 중국의 불교전래와 유ㆍ도의 사상적 삼투 19
1. 동한 황실의 통치이념 수립을 위한 불교수용 19
2. 경전의 한역과 초전불교의 불도佛道융합 26
3. 『모자이혹론』에 나타난 유불도 삼교융합 48

제2장 위진ㆍ남북조의 불성론 전개 57
1. 현학의 발생과 격의불교 57
1) 현학의 발생 57
2) 현학의 전개 66
2. 현학과 불교의 융합과 격의불교 85
1) 현불합류와 격의불교 85
2) 육가칠종의 반야학파와 승조의 비판 99
3) 혜원의 법성론 116
3. 불성론의 형성과 돈오성불론 129
1) 구마라집의 역경과 반야학 129
2) 승조와 중국반야학의 성립 137
3) 도생의 돈오성불론 155
4. 남북조 시대의 유불도 삼교대립과 화회 183
1) 남ㆍ북조의 불교정책과 폐불 184
2) ‘이하론’ㆍ‘신불멸神不滅’ 논쟁과 유불도의 통섭 197

제3장 수ㆍ당대 종파불교와 유불도 삼교정립 215
1. 관방불교의 성립과 유불도 삼교정립 215
1) 관방불교의 성립 215
2) 유불도 삼교정립 224
2. 종파불교의 출현과 ‘제종일치諸宗一致’ 231
1) 제종의 성립과 선종의 형성 231
(1) 정학과 달마선 231
(2) 동산법문의 전개 239
(3) 신수의 북종선 254
(4) 하택신회의 남돈북점 261
(5) 『육조단경』의 유불도 통섭의 선사상 277
2) 심성론에 있어서의 유불융합 311
3) 종밀의 삼교회통 318
3. 선종의 오가분등 343
1) 오가칠종의 개관 344
2) 오가분등의 사상적 특징 347

제4장 송ㆍ원ㆍ명ㆍ청대의 이학과 선학 365
1. 오대 이후의 불교정책 365
1) 오대ㆍ십국의 멸불과 봉불 365
2) 양송 군주들의 불교정책 371
3) 요ㆍ금ㆍ원대 제왕들의 불교정책 378
4) 명대 제왕의 불교정책 383
5) 청대 황제들의 불교정책과 봉불 389
2. 불교와 이학 395
3. 불교와 양명학 415

제5장 근대의 유불융합과 인간불교 431
1. 근대불교의 태동: 양문회의 민족주의 불교 431
1) 양문회의 생애와 불학사상 432
2) 금릉각경처와 기원정사의 설립 442
3) 금릉각경처의 편장사상 450
2. 근대의 유불융합과 불교호국론 457
3. 불교의 근대교육과 인간불교 465

참고문헌 489

저자소개

저자 김진무金鎭戊는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동산법문의 선사상연구」로 석사학위를, 중국 남경대학 철학과에서 「佛學與玄學關係硏究」(中文)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부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중국 절강성 항주의 절강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중ㆍ한 불교교류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 『중국불교의 거사들』이, 공저로 『나, 버릴 것인가 찾을 것인가』, 『근대 동아시아의 불교학』 등이 있고, 번역서로 『조선불교통사』(공역), 『불교와 유학』, 『선학과 현학』, 『선과 노장』, 『지장』ⅠㆍⅡ, 『단경도해』 등이 있다.

도서소개

[중국불교사상사]는 불교가 중국에 전래되어 유교와 도교 양가와의 거대한 문화적 교류와 융합을 통해 ‘중국불교’라고 하는 새로운 사상문화를 창출하는 과정을 면밀하게 추적하여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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