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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공부의 문을 열다

화두공부의 문을 열다

  • 이수경
  • |
  • 운주사
  • |
  • 2014-07-14 출간
  • |
  • 330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 |
  • ISBN 978895746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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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깨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간화선과 화두공부에 대해 기존의 피상적인 화두타파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으로 화두의 본질과 공부를 지어 나가는 방법을 제시한 책!

1.
모든 불교 수행의 목적은 무명에서 벗어나 영원한 자유인 해탈과 열반을 성취하는 데에 있다. 화두話頭는 이러한 불교 수행 가운데 하나인 참선에서 사용하는 중요한 공부 방법으로 말 이전의 자리, 즉 우리의 마음자리 내지 본래면목을 말한다. 이 화두를 보는 것을 간화선(화두공부)이라고 한다. 간화선은 부처님의 염화미소에서 유래되었다고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중국 송나라 때 대혜종고 스님에 의해 주창된 독특한 선법이다. 한국불교는 고려 때부터 간화선을 주요 수행법으로 받아들여 지금까지 수행의 주요 전통으로 삼아 왔으며, 간화선을 최상승의 수행법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책이 바로 고려 보조국사의 제자인 진각 혜심선사가 지은 ?선문염송?이다. 이는 옛 선사들의 화두와 깨달음의 글, 법거량, 일화 등을 모아놓은 선禪의 보고로서 우리나라 선가에선 중국의 만리장성과도 바꾸지 않는다고 할 만큼 한국 간화선의 자존심이 담긴 책이라 볼 수 있다.
이 책은 간화선 수행을 한 지 40년이 넘은 재가 수행자가 ?선문염송?에서 53가지의 이야기를 가려 뽑아, 기존의 화두공부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하나하나 지적하면서 수행에 있어서 화두의 참된 의미와 화두공부를 하는 올바른 방법을 자신의 살아 있는 체험과 풍부한 식견을 바탕으로 하여 냉철하고도 엄밀하게 설명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기존 화두공부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은 과연 무엇이며, 화두공부의 참된 의미와 그 올바른 방법은 무엇인가?

2.
이 책에 수록된 공안이 53개인 것은, ?선문염송?의 수많은 일화들 중에서도 독특하고 뛰어나서, 수행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백미들로 구성하였으며, 이것으로도 화두공부 하는 데는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기존 화두공부의 문제점은 어디에 있는가? 이에 대해 저자는 크게 다음 두 가지를 들고 있다. 먼저 수행자 자신의 근기와는 상관없이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화두들, 예컨대 ‘무자’화두나 ‘뜰 앞의 잣나무’, ‘마삼근’ 등의 화두를 틀이 박힌 듯이 무작정 참구하다가 아무런 소득도 없이 스스로 지칠 대로 지쳐버린 수행자가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선가에서는 화두를 들 때 대의단, 즉 크게 의심을 내서 끝내는 그 화두를 타파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문제의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화두타파라는 용어 자체는 화두를 쳐서 깨뜨린다는 의도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발상은 수많은 학인들을 잘못 이끌어 화두 미해결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다. 따라서 화두타파란 말은 근본적으로 화두, 즉 공안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빚어진 엄청난 오해의 소산이며,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어떤 방법으로 화두공부를 해 나가야 하는가?
먼저 화두를 의심하는 대의단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해야 한다. 저자에 의하면, 대의단이란 해결책이 전무全無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화두가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인간정신의 밀봉密封 현상이다. 인간정신의 탈출구가 사라지면 그 정신세계 전체를 가리켜 대의단이라 호칭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의단은 바로 인간 내면에 도사린 잠재식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화두는 의지적으로 붙잡거나 깨야 하는 그 무엇이 아니라, ‘밀봉’ 현상, 즉 잠재식에 대한 자각을 촉구하는 정신 작업인 것이다. 이렇게 문제해결도 안 되고 의지할 것도 없는 존재 자체의 밀봉 상태에서 공부를 지어 나가는 것이 화두공부의 요령인 것이다.
따라서 화두는 타파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화두는 성립시킬 때에야 비로소 완전하게 해결되어 화두 자체가 떨어져 나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두를 세운다는 것은 또 무슨 말인가? 화두를 그야말로 타파打破, 즉 쳐서 깨뜨리겠다는, 무너뜨리고야 말겠다는 꿈은 그런 의욕에 사로잡혀 있는 동안에는 절대로 실현되는 법은 없다. 세상 모든 것이 환화와 같으며 화두 역시 환화와 같다. 그러니 환화와 같은 화두는 처음부터 타파될 성질의 것이 아닌 것이다. ‘지극한 이치’, 즉 지리至理에서 바라보면 무너뜨릴 것도 없고, 무너뜨린다고 무너지는 것도 없다. 그러므로 완전히 놓아버려야 된다고 말한다. 완전히 놓아버리는 까닭에 ‘다 이루는 것’이며, 완전히 놓아버리는 까닭에 비로소 수수께끼 같은 공안에서 풀려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진짜 공부는 그 자리에서 비로소 시작된다고 말한다.

3.
불교 역사 속에서 수많은 이들이 화두공부를 통해 자신의 본래면목을 찾았으니, 화두공부는 분명 부처님의 근본정신에 부합되는 탁월한 수행법임은 분명하다 하겠다. 하지만 최상승이라 자부하는 화두선법을 수행하면서도 정작 바른 화두공부를 하지 못하고 중도에 지쳐버리거나 무조건 오래 앉아 있기만 하며 아무런 이익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화두공부를 왜 해야 하는가? 그리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바른 인식과 방법론이 올바로 정립되지 못한 것도 큰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여기에 대한 답변이다. 따라서 화두에 관심이 있거나, 그간 화두공부를 지속해왔으나 뚜렷한 소득을 얻지 못한 이들이 화두공부의 핵심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목차

머리말 / 5

1. 언계偃溪 ─ 선문염송 제991칙 / 11
2. 무도舞棹 ─ 선문염송 제829칙 / 15
3. 비원飛猿 ─ 선문염송 제919칙 / 26
4. 백수栢樹 ─ 선문염송 제421칙 / 31
5. 동서東西 ─ 선문염송 제1222칙 / 39
6. 허공虛空 ─ 선문염송 제291칙 / 41
7. 고곡古曲 ─ 선문염송 제1254칙 / 51
8. 사분砂盆 ─ 선문염송 제1454칙 / 60
9. 청익請益 ─ 선문염송 제377칙 / 67
10. 생야生耶 ─ 선문염송 제564칙 / 69
11. 서초鋤草 ─ 선문염송 제511칙 / 79
12. 조설阻雪 ─ 선문염송 제780칙 / 85
13. 도화桃花 ─ 선문염송 제588칙 / 98
14. 일언一言 ─ 선문염송 제293칙 / 111
15. 염저念底 ─ 선문염송 제855칙 / 115
16. 배석拜席 ─ 선문염송 제178칙 / 123
17. 토각兎角 ─ 선문염송 제891칙 / 128
18. 곡소哭笑 ─ 선문염송 제179칙 / 134
19. 가중家中 ─ 선문염송 제212칙 / 141
20. 법신송法身頌 ─ 선문염송 제1432칙 / 148
21. 교치咬齒 ─ 선문염송 제563칙 / 152
22. 타구打毬 ─ 선문염송 제651칙 / 157
23. 노주露柱 ─ 선문염송 제173칙 / 160
24. 성색聲色 ─ 선문염송 제1406칙 / 167
25. 문외門外 ─ 선문염송 제1072칙 / 171
26. 인아因我 ─ 선문염송 제992칙 / 180
27. 일로一路 ─ 선문염송 제589칙 / 182
28. 청정淸淨 ─ 선문염송 제920칙 / 190
29. 호생칠자虎生七子 ─ 선문염송 제1273칙 / 195
30. 천년千年 ─ 선문염송 제853칙 / 204
31. 피난避難 ─ 선문염송 제956칙 / 207
32. 목사木蛇 ─ 선문염송 제874칙 / 214
33. 재채栽菜 ─ 선문염송 제330칙 / 219
34. 완월翫月 ─ 선문염송 제543칙 / 225
35. 귀향歸鄕 ─ 선문염송 제329칙 / 229
36. 수무誰無 ─ 선문염송 제1198칙 / 239
37. 열반涅槃 ─ 선문염송 제345칙 / 242
38. 기멸起滅 ─ 선문염송 제1199칙 / 254
39. 촉목觸目 ─ 선문염송 제553칙 / 258
40. 삼돈三頓 ─ 선문염송 제1228칙 / 264
41. 삼결三訣 ─ 선문염송 제1364칙 / 268
42. 석두石頭 ─ 선문염송 제848칙 / 280
43. 일구一口 ─ 선문염송 제161칙 / 284
44. 적도?倒 ─ 선문염송 제514칙 / 286
45. 신전神前 ─ 선문염송 제921칙 / 292
46. 관찰觀察 ─ 선문염송 제689칙 / 295
47. 종승宗乘 ─ 선문염송 제779칙 / 300
48. 구자鳩子 ─ 선문염송 제1359칙 / 307
49. 망상妄想 ─ 선문염송 제1059칙 / 311
50. 무상無相 ─ 선문염송 제1261칙 / 316
51. 보장寶藏 ─ 선문염송 제270칙 / 319
52. 부지不知 ─ 선문염송 제1286칙 / 323
53. 오진吾眞 ─ 선문염송 제254칙 / 326

저자소개

저자 이수경은 1948년 경주에서 태어났다. 20살 무렵의 어느 날 새벽에 부친으로부터 부처님의 정각 이야기를 듣고 발심하였다. 이후 ?금강경? 공부를 시작으로 여러 절을 돌아다니며 선지식들로부터 참학한 후에, 월산 스님으로부터 참선을 지도받고 공부하였다.
저서로 ?화두의 융합과 초점?, ?화두선 요결?, ?무문관의 새로운 해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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