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력과 감식력, 심미안을 가졌던 휘주 출신의 서상, 출판가, 장서가 황복지가 기획하고 편찬한 당시선집 삽도본이다. 그는 당시 가운데 오언, 칠언, 육언 순으로 절구를 뽑아 각 시의 의경을 바탕으로 서예가에게는 글씨를, 화가에게 밑그림을 부탁하여 원고를 모으고 이를 다시 저명한 각공에게 조각을 부탁하여 이 책을 간행했다. 원래 시, 서예, 그림, 작자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은 들어있지 않았는데, 이 번역본에서는 시와 그림에 대한 해설, 서예가와 시 작자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