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앞에서』는 평생을 교육 현장에서 역사를 가르쳐 온 저자의 산문집이자 학여울과 적벽에 얽힌 선대들의 시문집 번역본이다. 고봉 기대승,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 반계 유형원, 매천 황현, 김규식, 유응부 등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가늠자 삼아 우리의 교육,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잘못을 짚어 내고 바른 길을 제시하며, 저자가 한 땀 한 땀 공들여 번역한 적송(赤松) 정지준, 용암(蓉巖) 정혁, 지암(芝庵) 정만용, 봉산(蓬山) 정일섭 등 선대들의 주옥같은 시문은 읽는 이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