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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앞에서

역사 앞에서

  • 정규철
  • |
  • 심미안
  • |
  • 2012-07-15 출간
  • |
  • 464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6381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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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학여울은 전남 화순군 동복의 적벽강 어귀에 있던 마을이다. 동복댐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강물이 굽이쳐 흐르는 언덕 위엔 송림이 울창했고 그 소나무에 깃들어 자던 학이 맑음을 이기지 못해 가끔씩 군무를 펼치거나 여울에 내려가 엉금엉금 걷다가는 조용히 서 있는 모습이 가히 선경이었다. 저자는 바로 이곳 무등산 자락 화순 적벽(赤壁)에서 나고 자랐다.
이 책은 평생을 교육 현장에서 역사를 가르쳐 온 저자의 산문집이자 학여울과 적벽에 얽힌 선대들의 시문집(詩文集) 번역본이다. 고봉 기대승,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 반계 유형원, 매천 황현, 김규식, 유응부 등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가늠자 삼아 우리의 교육,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잘못을 짚어 내고 바른 길을 제시하는 저자의 안목이 돋보이며, 저자가 한 땀 한 땀 공들여 번역한 적송(赤松) 정지준(1592­1663), 용암(蓉巖) 정혁(1824­1883), 지암(芝庵) 정만용(1881­1952), 봉산(蓬山) 정일섭(1898­1970) 등 선대들의 주옥같은 시문도 읽는 이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6·25난리 통에 피난을 다니면서도 대고리에 담아서 지고 다녔다는 선대들의 유품은 저자가 교육현장에서 물러나면서 비로소 하나 둘씩 지금의 말로 번역되어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옛날 공부자 난의 지조를 노래하였다 하였으니 夫子昔唱唱蘭操
깊은 골 나의 난은 누구를 위한 지조로 있는가 蘭在幽谷採誰贈
향기 그윽하나 멀리 뜻 두는 대로 가지 못하니 幽蘭遠播無足持
한줄기 난 잎에 숨어사는 마음 시름이 느는구나 醉把孤莖愁不勝
­ 적송의 시 「환학정 뜨란에 난초를 심고서」

적송은 병자호란 때 동복, 옥과, 화순에서 의병을 모아 남한산성으로 진군하였으며, 이후 전라도 동복 적벽에 은거하였다. 세속에 물들지 않은 청정한 삶이 글 속에 잘 나타나 있다. 용암은 동복의 처사로 한평생 초야에 묻혀 후생 교육과 학문에 정진하였고, 지암은 저자의 스승으로 역시 초야에 묻혀 한평생 학처럼 고운 삶을 살았다. "첫닭이 울면 자리에서 일어나 좌정하신 채로 글을 암송하시곤 했는데 어린나이에도 그 낭랑한 음성이 어찌나 좋았던지 지금도 가끔 귓전에서 맴돌 때가 있다."고 저자는 회고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역사적 존재이다. 자기 시대를 통찰할 수 있는 역사의식을 갖는다는 것은 한 인간의 삶에 있어서 더 할 나위 없이 소중한 가치이다. 우리들의 현재는 먼 과거에서 아득한 미래로 이어 나가는 무궁한 시간의 한 토막이므로 현재를 똑바로 이해하지 못하면 미래도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지난 시대의 기록은 한 나의 문명의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척도가 되는 것이다."
­ 저자의 <책을 펴내며> 중에서

범대순 시인(전남대학교 명예교수)은 이 책의 발문에서, "세상을 비판적으로 보는 입장이지만 무책임한 비난에 그치지 않고 그는 언제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송하(松下) 정규철(丁圭喆)은 무등산 기슭 화순 적벽(赤壁)에서 나서 자랐다. 그의 가문 창원 정씨(昌原 丁氏)가 전라도 동복고을에 터를 잡은 것은 확실한 기록은 없지만 가문이 전한 바에 따르면 이성계의 역성혁명을 피하여 남하한 것으로 짐작된다. 동복현은 전라도 오지이기는 하지만 배후에 서석산이 있고 앞에는 백아산과 모후산이 감싸고 있어 산명수자한 곳이다.
성인이 되면서 송하는 다산 정약용에 심취한 듯하다. 그것은 그의 명문 「실학기행」에서 읽을 수 있다. 전문가 수준인 그의 박식도 박식이려니와 선인들에 임하는 그의 자세가 근엄하고 학구적이다. 세상을 비판적으로 보는 입장이지만 무책임한 비난에 그치지 않고 그는 언제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의향』이나 『시민의 소리』에서 만나는 그의 논술은 드물게 보는 신뢰할 만한 문장으로 인생이나 나라 그리고 세계를 보는 일관된 사상을 반영하고 있다. 『역사 앞에서』라는 주제는 일상에서 누구나 함부로 쓸 수 있는 제목이 아니다. 무서운 말이다. 그러나 같은 그 제목으로 된 이 책의 초고를 읽으면서 송하에 관하는 한 나는 매우 적절한 제목이라고 생각하였다. 글 내용과 그의 인간이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 범대순 시인, 전남대학교 명예교수

목차

책을 펴내며

제1부 칼럼
평화, 진보, 복지
역사는 진보한다
혁명은 끝났는가
투명한국으로 가기 위하여
민족 주난의 상징, 서대문 형무소
얼빠진 교육
지자체는 역사에 눈을 떠야 한다
무등산과 영산강이 일군 호남문화
자연으로 돌아가라
가을 문턱에 서서
시골살림
가을 들녘에는
사금파리 역사
민족통일대축전을 앞두고
말더듬이 정씨의 더부살이

제2부 역사 인물
매화 옛 등걸에
고봉과 퇴계처럼
계레의 현실과 우사 김규식
유응부의 칼
전쟁 속의 봄나들이
'동도위붕東道爲朋'을 바라며
천고의 비루함을 한 번 씻어내고자
위안스카이, 그리고 조선여인들의 수난
참스승이 그리울 때면
망미정望美亭 실기實記

제3부 기행
실학기행
역사문화의 향기를 찾아서

제4부 적벽동천의 선비들
적송시赤松詩
용암시문鎔巖詩文
지암시芝庵詩
봉산시문蓬山詩文
어린이를 위한 노래 警蒙歌
창랑정서滄浪亭序

발문_범대순

저자소개

저자 정규철은 전라남도 화순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전대사대부고, 전남여고 등 36여 년을 교단에 섰다. 5.18구속자협의회 지도위원, 빛고을신문 편집 겸 논설위원, Amnesty international 부이사장, 사회정의실천시민운동협의회 공동대표, 반부패국민연대광주전남본부 상임대표, 국가청렴위원회 전문 강사, 국민권익위원회 전문 강사, 『의향』 편집 주간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투명성기구 광주전남본부 고문, 전라남도교육청 청렴교육 강사, 한국학호남진흥원 이사, Academy 학여울 이사장, 한국작가회의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역사의 수레를 밀며』 등이 있다.

도서소개

『역사 앞에서』는 평생을 교육 현장에서 역사를 가르쳐 온 저자의 산문집이자 학여울과 적벽에 얽힌 선대들의 시문집 번역본이다. 고봉 기대승,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 반계 유형원, 매천 황현, 김규식, 유응부 등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가늠자 삼아 우리의 교육,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잘못을 짚어 내고 바른 길을 제시하며, 저자가 한 땀 한 땀 공들여 번역한 적송(赤松) 정지준, 용암(蓉巖) 정혁, 지암(芝庵) 정만용, 봉산(蓬山) 정일섭 등 선대들의 주옥같은 시문은 읽는 이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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