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덕봉집

덕봉집

  • 안동교
  • |
  • 심미안
  • |
  • 2012-04-22 출간
  • |
  • 200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 |
  • ISBN 9788963810713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문집. 신사임당, 허난설헌, 황진이, 이매창…. 우리 역사에서 손꼽히는 여성시인 하면 떠오르는 이름들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누구도 당대에 문집을 엮지는 못했다. 조선중기 홍주송씨(洪州宋氏) 가문의 송덕봉(宋德峰 1521~1577)은 1571년 3월, 그녀가 51세 때 남편인 미암(眉巖) 유희춘(柳希春 1513~1577)으로부터 필사본 시문집을 선물 받았다. 시기상으로 보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문집이라 할 만하다. 그녀는 자신의 문집을 보고 “매우 기쁘고, 더욱이 시가 영원토록 없어지지 않고 전해질 수 있게 되어 희비가 엇갈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시문집은 분실되어 후세에 전하지 않는다.
이 책은 ‘총명하고 민첩하며 경서와 역사서를 두루 섭렵한 여성 선비’로 이름났던 송덕봉의 현존 시문을 조선대학교 고전연구원에서 수습하여 작성연대에 맞게 편집하고, 『미암집』과 『미암일기』에서 덕봉 사실을 발췌하여 넣은 뒤, 덕봉의 「세계(世系)」와 「제가기술(諸家記述)」까지 추가하여 『덕봉집』으로 편찬, 역주한 것이다. 사대부가의 바람직한 여성상, 부부간의 애틋한 정, 가족애, 여성의 잠재적 욕망 등이 담긴 송덕봉의 한시는 현재 25수가 전한다. 1571년에 묶인 시문집 이후, 송덕봉이 졸하기 전인 임신(1572)·갑술(1574)·을해(1575)년에도 시가 창작되었음을 감안하면 아쉽게도 많은 작품이 산일된 것으로 보인다.
미암과 덕봉은 유교적 가정(家政)의 동반자로 집안의 도를 함께 이룩하였다. 덕봉은 미암을 ‘지음(知音)’으로 부르고 학술활동을 내조하였다. 미암 또한 부인을 ‘동료’로 대우하였다. 미암이 풍악과 여색을 멀리한 한양생활을 알려왔을 때 덕봉이 보낸 답장은 시대를 착각하게 만들 정도이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성현의 가르침을 아녀자를 위하여 실천하는 것이 아닐진대, 굳이 편지로 자랑하니 당신은 아마 겉으로 인의를 베푸는 척하는 폐단과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서두르는 병폐가 있는 듯합니다.”
미암은 부인과 바둑과 장기 등을 두었고 부인의 말과 행동을 전폭적인 지지했다. 부인의 충고와 노력에 대해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 밝은 판단이 이러하다", "아내가 내조한 힘이다"라고 말하였다. 이러한 부군의 신뢰는 송덕봉의 지혜와 처세, 능력 등이 어떠했는지 능히 짐작하게 해준다. 송덕봉은 16세기 조선시대가 추구한 유교적 여성 교육을 학습 받은 엘리트 여성이었고, 배운 덕목들을 일상의 삶 속에서 진정성 있게 실천하고자 노력하였던 실천적 지성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국화잎에 비록 눈발은 날리오나
은대엔 따뜻한 방이 있겠지요
차가운 방에서 따뜻한 술을 받아
언 창자 채우니 얼마나 고맙던지요
- 덕봉,「화답시」

눈은 내리고 바람 더욱 차가운데
추운 방에 앉아 있을 당신 생각하오
이 술 비록 하품이기는 하지만
언 창자 따뜻하게 해줄 수는 있으리
- 미암의 원운시,「모주 한 동이를 집으로 보내며 아내에게」

목차

발간사 / 이종범 8
해제 / 문희순 11
덕봉집 서문 / 김충호 21

덕봉집 제1권 시 詩

오언절구

화답시 和詩 31
모주 한 동이를 집으로 보내며 아내에게 母酒一盆送于家遺成仲 32
단오에 오씨 시누이와 새로 지은 집에서 만나 33
중양일에 가족이 모여 重陽日族會 34
술에 취하여 醉裏吟 35
아들의 시에 차운하여 次男韻 36
장난스레 비단옷을 드리며 戱贈羅袖 37
중구소작 시에 차운하여 次重九小酌韻 38
차운하여 次韻 39
차운하여 次韻 40
중구절에 작은 술자리를 열고 重九小酌 41
을해년 제야에 乙亥除夜 42
아내의 제야 시에 차운하여 次成仲除夜韻 43
윤서ㆍ광룡과 술을 조금 들면서 與尹壻光龍小酌 44
눈앞의 경치 卽景 45
동당을 읊어 미암에게 詠東堂贈眉巖 46
아내의 동당을 읊은 시에 차운하여 次韻成仲詠東堂 47
송진에게 贈宋震 48

칠언절구

우연히 偶吟 49
마천령 위에서 磨天嶺上吟 50
미암의 시에 장난스레 화답하여 51
아내에게 寄成仲 52
꿈속에서 夢中詩 53
감탄하여 시를 지어 感歎成小詩 54
화답시 和答 55
새집을 좋아하여 喜新舍 56
미암 시에 차운하여 次眉巖韻 57
미암이 가선대부에 올라서 眉巖升嘉善作 58
미암에게 贈眉巖 59
취중에 우연히 醉中偶吟 60
차운 次韻 61
지락음에 차운하여 次至樂吟 62
지락음을 아내에게 至樂吟示成仲 63
눈을 읊어 詠雪 64
설야 시에 차운하여 次雪夜韻 65
설야 雪夜 66
눈을 연구로 읊어 詠雪聯句 67

미암이 덕봉에게 준 시 眉巖贈詩

한가위 仲秋 68
아내에게 답하여 答成仲 69
대사헌으로 능소에 가면서 아내에게 以大憲詣陵所寄成仲 70
다시 덕봉 아래로 가서 살아볼까 생각했다가
이사할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아내에게 주다 更思留住德峰下不爲遷居計示成仲 71
담양 광동으로 이사 가기로 정하고 定遷居于潭陽廣洞 72
천계음 天癸吟 73
아내가 건립한 대청을 보고 75

덕봉집 제2권 편지 書

미암에게 답함 答眉巖 79
착석문 81

덕봉집 부록

세계 世系 89
『미암집』에서 뽑다 眉巖集抄 94
『미암일기』에서 뽑다 眉巖日記抄 98
정묘년(1567, 선조 즉위) 98
무진년(1568, 선조1) 98
기사년(1569, 선조2) 100
경오년(1570, 선조3) 101
신미년(1571, 선조4) 102
임신년(1572, 선조5) 105
계유년(1573, 선조6) 107
갑술년(1574, 선조7) 111
을해년(1575, 선조8) 114
병자년(1576, 선조9) 115
여러 학자들의 기록과 서술 諸家記述 116

간행후기 / 송영수 123

저자소개

저자 안동교는 조선대학교 한국고전번역센터 선임연구원. 『국역 송촌집』(신조사, 2012), 『국역 덕곡집』(어린왕자, 2012), 『규남 하백원의 실학사상연구』(공저, 경인문화사, 2007), 「간찰에 나타난 학술적 교유의 양상들」(『고문서연구』 38, 2011), 「정개청의 학풍과 절의의 함의」(『유교사상연구』 40, 2010)발

도서소개

「조선대학교 고전연구원 국역총서」제1권『덕봉집』. ‘총명하고 민첩하며 경서와 역사서를 두루 섭렵한 여성 선비’로 이름났던 송덕봉의 현존 시문을 조선대학교 고전연구원에서 수습하여 작성연대에 맞게 편집하고, <미암집>과 <미암일기>에서 덕봉 사실을 발췌하여 넣은 뒤, 덕봉의 <세계(世系)>와 <제가기술(諸家記述)>까지 추가하여 <덕봉집>으로 편찬, 역주한 책이다. 사대부가의 바람직한 여성상, 부부간의 애틋한 정, 가족애, 여성의 잠재적 욕망 등이 담긴 송덕봉의 한시와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