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제1부 여성시
김남조
환호(歡呼)
목숨
다시 한번 너의 목가(牧歌) 내 그리운 요람(搖藍)의 노래를
낙엽(落葉)
월백(月魄)

노영란
진주(眞珠)의 주검
푸른 맥(脈)

노천명
불덩어리 되어
무명전사(無名戰士)의 무덤앞에
그리운 마을
산염불(山念佛)
송년부(送年賦)
북(北)으로 북(北)으로
조국(祖國)은 피를 흘린다
상이군인(像痍軍人)
이산(離散)
별은창(窓)에
누가 알아주는 투사(鬪士)냐
아내
고향(故鄕)
꽃길을 걸어서
희(姬)야 돌아가라

모윤숙
기다리든 그날
모쓰코바에서 온 사람들
논드렁길
수수밭에서
깨여진 서울
오양간의 하루밤
무덤에 나리는 소낙비
국회원 방송
숨어 오르는 길
달밤
끌려간 사람들 (희복에게)
어머니의 기도
비밀전쟁
서울 나오던 밤
경주ㅅ 길
수용소의 밤
대숲
낙동강물
밀항의 밤
당신의 신부로 (상이군인 혼인식에서)
선봉자(先鋒者)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장행(壯行)의 날
웰캄 아이젠하워
또한번 기원(祈願)
매화주(梅花酒)
창경원 온실(溫室)에서

이영도
하늘

조애실
고지(高地)의 장송곡(葬送曲)

홍윤숙
백양(白陽)에 부치는 노래

제2부 여성소설
강신재
관용(寬容)
눈물
상혼(傷魂)
전투기(戰鬪機)
영옥이의 눈물
그 모녀(母女)
동화(凍花)

김말봉
합장(合掌)
망령(亡靈)
어머니 사천이백원(四千二百圓)
전략(轉落)의 기록(記錄)
인순이의 일요일

손소희
결심(決心)
바다 위에서
쥐
마선(魔線)

윤금숙
물
동창생(同窓生)
바닷가에서
폐허(廢墟)의 빛
아들의 일기(日記)

임옥인
부처(夫妻)

장덕조
젊은 힘
어머니
매춘부(賣春婦)
풍설(風雪)
선물(膳物)

전숙희
미완(未完)의 서(書)
두 여인(女人)

조경희
시동생

최정희
사고뭉치 서억만(徐億萬)
유가족(遺家族)

한무숙
파편(破片)
김일등병(金一等兵)
아버지
군복(軍服)

제3부 여성수필
김말봉
본대로드른대로
내 아들 영이

김향안
막다른 골목에서
전선(戰線)의 후열(後列)에서

노천명
서울에 와서

모윤숙
육군중위(陸軍中尉) C에게
나는 지금 정말로 살아있는가?
천지(天地)가 지옥화(地獄化)
돌아온 시민(市民)
새로운 생활설계(生活設計)

박기원
떠나면서

손소희
이 선생(李先生)님께

윤금숙
대구(大邱)의 하로
무제(無題)

이명온
말예(末裔)의 비곡(悲曲)

장덕조
내가 본 공산주의(共産主義)
후방(後方)에서 전선(前線)으로
군인(軍人)과 여성(女性)
영예(榮譽)의 귀환(歸還)을
'빽'과 S소장(小將)

전숙희
내일(來日) 아침신문(新聞)
어떤 상이군인(像痍軍人)
다시 서울에 돌아와서
꽃다발을 그대에게

정충량
평화사도(平和使徒)의 소지(素地)

조경희
미망인(未亡人)의 모습

최정희
난중일기(亂中日記)에서
나는「도로꼬」의 아이

한무숙
사선(死線)

한국전쟁의 목격자이자 체험자로서 글쓰기를 지속하였던 여성들의 작품을 담은 『한국전쟁기 여성문학 자료집』. 이 책은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격동기의 한복판에서 여성 작가들의 문학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로부터 휴전 협정 이후의 혼란을 고려하여 1953년 말까지로 시기를 한정하고 이 시기에 여성작가들이 발표하였던 시, 소설, 수필 작품 중에서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만을 엄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