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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 전통과 현대 중국

중화 전통과 현대 중국

  • 문흥호
  • |
  • 섬앤섬(섬집아이)
  • |
  • 2012-08-30 출간
  • |
  • 313페이지
  • |
  • 152 X 223 X 30 mm /486g
  • |
  • ISBN 978899745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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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중국을 설명할 때 ‘세계경제의 기관차’ 혹은 ‘세계의 시장’, ‘미국에 유일하게 맞서는 강대국’ 등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여기에는 강요된 듯한 이질감이 존재하고 뭔가 충분히 설명되지 못한 허전함이 여전하다. 겉모습에만 치우쳐 가장 중국적인 것이 빠져 있는 느낌이다. 바로 중국인의 삶과 사고방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전통 문화요소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사회체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통은 중국 사회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으며, 개혁개방과 더불어 ‘중화주의’는 급속하게 부활하고 있다. 사회주의 중국이 공자를 전면에 내세우는 부조화 운운 역시 외부에서 보는 시각일 뿐이다. 중국은 정치 이데올로기조차도 전통문화와 중화주의 속에서 재해석하는 특별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사회 체제이자 가장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나라인 중국을 해석하는 키워드로 중화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중화주의를 매개로 사회주의와 중국의 전통이 어떻게 결합하고 있는가를 규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즉 중화 전통이라는 내면의 맥을 통해 현대 중국을 들여다본다. 사회주의에 녹아 있는 전통적 권위주의, 사회주의 평등보다 강고한 유교의 상하 질서의식과 중화주의의 부활, 개인의 이익에는 집착하지만 공공영역에는 무관심한 시민의식의 부재 현상, 권력에 굴종하는 지식인의 태도 등 체제이론으로 설명되지 않는 중국적 요소가 너무나 많다. 그래서 저자들은 중국 사회를 깊게 이해하기 위해 전통 유교정치와 중화주의의 현대적 변형 과정에 천착한다.

먼저, ‘전통의 지속’이라는 관점에서 중화주의와 유교 이데올로기가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재구성되고 있는가를 규명한다. 21세기 들어 강화된 ‘전통문화’ 복원 운동은 중국의 소프트파워 강화 전략과 맞물리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호응한 일반 대중의 애국주의는 중국 고전을 읽자는 ‘독경운동’의 유행과 공자 복원 운동으로 전환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유교의 선린우호에서 따온 ‘화평굴기’를 내세우지만, 동북공정 등 ‘역사공정’을 추진하면서 주변국들과 마찰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중화주의의 역사적 변천을 추적하면서 최근의 이데올로기 변화를 ‘중화주의’ 부활이라는 코드로 설명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국의 권위주의 정치를 전통 정치문화의 역사적 맥락에서 찾는 시도도 눈길을 끈다. 중국은 선악에 대한 이분법적 구분이 명확한 서구의 가치관과 달리, 중용으로 대변되는 다원적 가치를 인정하는 유연성 때문에 중국만의 독특한 인간관계와 사회관계가 강화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래서 사회주의라는 이질적인 정치체제에서도 전통 정치문화의 영향력은 여전해서 중국 특색의 정치관행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권위주의와 제왕정치문화, 관료주의와 관본위문화, 성과주의와 양정(良政)문화, 평균주의는 종법문화의 연장이나 변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권력을 제어하는 시민사회의 선두에 서야 할 지식인이 왜 권력에 약한가를 역사적 관점에서 분석한 내용도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맹자가 제왕들을 욕하면서도 대접을 받았던 이유나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들의 당당한 기백을 사회관계로 분석하고, 한나라 이후 특히 과거제 시행으로 지식인의 지위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배경과 사례를 설명하면서 현대 중국 지식인의 굴종을 질타하기도 한다.

이 책의 1부가 전통문화와 현대 정치의 연관성을 해석한 것이라면, 2부에서는 현대 중국의 정치사회 현상을 당과 국가 관계로 설명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의 지배 기반인 인적 물적 자원에 대한 분석과, 공산당이 영도하는 국가를 지속하기 위해 제諸 민주당파를 보호하고 그들과 연합하는 정치적 의미를 그려내고 있다. 이는 중국의 개혁개방이 30여 년을 경과하면서 정치체제 개혁과 민주의 확대가 당 중앙의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결국 향후 중국공산당의 절대적이고 독점적인 지배력에 대한 축소 조정이 불가피하고 그 부분이 8개 민주당파와의 다당합작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다당합작이 다원화된 경제?사회적 환경 하에서 사회주의 민주의 구현이라는 명분과 최소한의 양보를 통해 당-국가 체제의 근간을 유지하는 실리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필자는 단기간에 민주당파가 정치적 기능을 강화하거나 중국 민주화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낮게 보는 냉정함을 유지한다. 아직은 민주당파의 조직적 역량이나 인민의 지지가 크게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인문학적 시각으로 사회과학의 문제 바라보기와 현대 중국의 특징을 전통문화를 통해서 해석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사회과학 전문서가 많기는 하지만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결합하는 형태로 전문서적과 대중서의 접점을 찾아 설명하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장점이다.

목차

펴내는 글
Ⅰ부__전통의 지속

1. 중화주의의 원형과 당대 이데올로기
중국굴기 시대의 중국·13 / 고대 중화의 구성과 변천·19 / 중화주의의 붕괴와 새로운 이데올로기의 대두·39 / 당대 중국의 이데올로기·46 / 당대 중화주의 현상과 전망·62
2. 현대 권위주의 정치와 전통 정치문화
왜 전통 정치문화분석인가·73/ 현대 중국 정치문화의 특징·77 / 현대 정치에 투영된 전통 정치문화·88/ 전통 정치문화영향에 대한 평가·117
3. 중국 전통 지식인과 정치사회 권력
중국 전통 지식인의 개념과 특징·123/ 전통 지식인의 정치사회 권력·133/ 전통 지식인의 출사와 정치권력 관계·153/ 권력에 대한 전통 지식인의 행동 평가·173
4. 사회주의 중국의 유교 부활
중국의 유교 부흥·181 / 유교 전통과 중화주의 그리고 근대화·185 / 사회주의 혁명과 유교 전통·192 / 개혁 개방과 유교에 대한 사회적 관심·198/ 유교 부흥은 무엇을 의미하는가·207

Ⅱ부__전통의 변용

1. 중국의 당-국가 체제와 다당합작
당의 영도와 인민의 민주 요구·219/ 당과 국가의 영도 제도 개혁 논의·224/ 민주 당파의 정치적 기능과 다당합작·238/ 다당합작의 한계와 과제·245
2. 중국 공산당 지배질서와 정치발전
사회주의 근대화추구와 전근대의 유산·255/ 중국 공산당의 지배구조·261 / 중국 공산당의 지배자원·267 / 중국 공산당의 지배 엘리트·271 / 사회주의 정치발전 평가 : 역사적 유산과·한계 275
3. 이민 정책을 통해 본 중국의 이문화 인식과 수용
외국인·이민자의 증가와 다문화 사회 건설·281/ 이민 정책의 역사와 포섭 범위·285/ 중국의 혈통주의와 선택적 이민 수용 원칙·297/ 인도주의 원칙과 국익 추구 원칙·306/ 중국 이민 정책의 특징과 전망·311

저자소개

저자 문흥호(文興鎬)는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원장 겸 중국문제연구소 소장. 한양대학교 정외과, 대만 부흥강 정치연구소(석사)를 졸업하고 한양대 대학원에서 \'중국 민주당파의 정치적 기능과 다당합작\'으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의 정치발전, 한중관계, 북중관계, 양안관계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도서소개

『중화 전통과 현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사회 체제이자 가장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나라인 중국을 해석하는 키워드로 중화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중화주의를 매개로 사회주의와 중국의 전통이 어떻게 결합하고 있는가를 규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즉 중화 전통이라는 내면의 맥을 통해 현대 중국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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