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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눈물

소년의 눈물

  • 조호진
  • |
  • 삼인
  • |
  • 2017-01-30 출간
  • |
  • 169페이지
  • |
  • 152 X 226 X 23 mm /736g
  • |
  • ISBN 978896436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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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소년의 눈물」을 연재하면서 가장 바랐던 것은 눈물입니다. 눈물이 아니면 소년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환자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의사는 기계적으로 진단하거나 오진할 수 있습니다. 그렇듯이 눈물 없이 바라보면 소년들을 인간쓰레기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눈물 없이 바라보면 나쁜 놈, 양아치라고 낙인찍게 됩니다. 우리 사회의 이런 판단과 낙인이 오류는 아닙니다만 정확한 판단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소년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할까?’ 하고 질문해야 합니다. 그런 질문도 없이 무조건 돌을 던지기 때문에 소년들의 행동이 수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간음한 여인에게 돌을 던지는 군중에게 예수가 물었던 것처럼 ‘소년들에게 돌을 던질 만큼 여러분은 죄가 없습니까?’라고 묻고 싶었습니다. ― 본문 153쪽에서

‘소년의 눈물’이자 ‘나의 눈물’을 쓰다
도서출판 삼인의 신간 『소년의 눈물』은 시인 조호진이 2015년부터 2016년에 걸쳐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연재한 「소년의 눈물」과 「소년이 희망이다」를 묶은 책이다. 다음 스토리 펀딩을 통해 시작된 연재 초반에는 ‘일진을 미화한다’는 식의 비판과 비난이 섞인 악성 댓글이 수없이 많이 달렸다. 그 때문에 등장인물이었던 소년이 공황장애를 앓을 정도였다. 하지만 저자는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진심을 전하면 통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계속된 연재에 독자들이 서서히 호응하기 시작했다. 소년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댓글이 쉼 없이 올라왔고, 이 호응은 후원이라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졌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실린 후원자 명단은 총 17쪽에 달한다. 그것도 깨알 같은 글씨로 말이다. 「소년의 눈물」이 연재되는 4개월 동안 모두 2899명이 6923만 7,000원을 후원했다.
이렇게 독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커다란 이유는 저자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를 말하듯 글을 써내려갔기 때문이다. 중립을 지키는 근엄한 어른인 척하지 않고, 소년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아파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쓴 글이 독자들을 움직였다. 저자는 소년들이 흘리는 눈물의 근원지가 ‘가정’이라고 지적한다.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한 소년들은 가족의 온기를 그리워하다 잘못된 길로 빠진다. 저자 또한 가정을 잃고, 어머니를 잃어본 경험이 있다. 저자는 소년원에 갇힌 한 소년에게서 형의 모습을 발견하고, 엄마를 그리워하는 소년에게서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절절히 공감하는 마음으로 매 회 아프게 글을 썼다.

나쁜 아이들이 아니라 ‘아픈 아이들’
아이큐 139의 소년은 본드 중독 소년이 되었다. 본드만 하면 눈앞에 날아다니는 파랑새를 쫓아 하늘을 날 수 있었다.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엄마도, 성적으로 평가하는 매서운 학교도 모두 잊을 수 있었다. 이 소년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 동안 본드를 하다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조치되었다. 소년을 그렇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 아이큐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소년에게 엄마는 커다란 기대를 걸었다. 목표를 ‘명문대’ 진학에 맞추고 하루하루를 목표에 맞춰 닦달했다. 친구의 생일파티조차 가지 못하게 하는 엄마에 대한 반발심은 소년을 어긋난 길로 가게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시작된 방황은 6년이 지나서야 그쳤다. 어두운 곳에 있던 소년을 밝은 곳으로 이끈 것은 바로 ‘음악’이었다. 지금 이 소년은 위기 청소년이었던 아이들로 구성된 MG밴드에서 노래를 하며, 위기 청소년에게 희망을 주는 전도사가 되었다. 소년은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가진 후배들을 다독이며 독자들에게 “이 아이들은 나쁜 아이가 아니라 아픈 아이들”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얼음장 같은 학벌주의 사회, 또 심각한 가난과 가정폭력은 청소년들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다. 한국 사회는 이런 고통을 사회적인 문제로 풀기보다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한다. 그러나 이 같은 난관을 개인이 해결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특히 청소년이라면 더욱 그렇다. 학교에서 교복을 입고 얌전히 공부하는 것이 바로 ‘청소년’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에서는 거리 청소년들을 도와야 할 대상이라고 보지 않는다. 이 소년들은 자기 멋대로 살며 나쁜 짓을 일삼는 ‘양아치’ 혹은 ‘인간쓰레기’ 정도의 취급을 받는다. 저자가 소년들의 이야기를 구구절절 풀어놓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위기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편견부터 깨야 한다. 알고 보면, 들어 보면, 만나 보면 소년들의 마음속에는 저마다 큰 아픔이 단단히 배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1년부터 6년 동안 부천역에서 ‘청개구리 밥차’를 운영했던 이정아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대표는 소년의 눈물을 닦아주고 주린 배를 채워주는 고마운 사람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호소한다. “거리 소년들을 수상하다며 신고하는 시민보다 희생하고 헌신하고 책임지려는 시민공동체가 필요합니다. 일시적인 후원금과 헌금보다 현장에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장에 와서 이 소년들을 보고, 느끼고, 참여해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세상이 바뀔 수 있습니다. 거리 소년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소년을 살리는 공장, ‘소년희망공장’
저자는 2016년 9월 부천시 중동에 ‘소년희망공장’을 세웠다. 소년들이 범죄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돈’ 때문인 경우가 크다. 돈이 있어야 밥도 먹고, 잠도 자고, 미래도 생각할 수 있는데 돈이 한 푼도 없는 소년들은 먹고살기 위해 크고 작은 범죄를 저지르다 성인범으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소년들이 생계를 이을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자는 소년원 출원생들과 위기 청소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소년희망공장 설립을 계획했고, 아내이자 어게인협동조합 이사장인 최승주 씨가 발로 뛰어가며 한 장 한 장 벽돌을 쌓았다.
소년희망공장에서는 컵밥과 커피를 판매한다. 컵밥과 커피를 만드는 사람들은 모두 소년원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 이들이다. 이들은 누구보다도 소년희망공장이 빨리 문을 열기를 기다렸을 것이다. 아이들을 살리려면 마을 전체가 아이를 함께 기른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비뚤어지고 엇나가는 아이를 내치는 것이 아니라 한 울타리 안에서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저자와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세운 ‘소년희망공장’도 이런 의미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소년희망공장은 이제 2호점의 문을 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수익이 나면 날수록 더 많은 청소년들이 소년희망공장의 일원이 될 수 있다.
『소년의 눈물』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소년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하는 책이다. 그 사연은 때로는 기구하고, 때로는 비참하다. 그러나 희망도 있다. 부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소년의 희망이 되어 이웃과 함께 2017년을 열 수 있기 바란다.

책속으로 추가
어떻게 해야 거리 소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 그는 오랜 실패와 좌절을 통해 해답을 얻었습니다. 마을공동체가 해답입니다. 마을 안에서 위기 소년들을 발굴하고 욕구를 파악해(발굴과 상담), 학교 밖 청소년들을 도시형 대안학교에서 가르치고(교육), 집 없는 아이들에게는 그룹홈 생활(보호)과 직업훈련(자립)을 시켰더니 절망의 소년들이 희망으로 거듭났습니다. 24년 거리 스승이 도출한 이 해법을 ‘소년 희망 시스템’이라고 명명하렵니다.
“송파에서만 24년간 활동하면서 얻은 결론은 마을 아이들은 마을에서야 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을의 당구장, 화원, 카페, 교회 등이 교실이 되고, 주민들이 선생이 돼 당구와 꽃꽂이 등을 가르쳤습니다. 대안학교에서 난타와 춤 등을 배운 아이들은 마을 축제에 참여해 꿈과 끼를 맘껏 발휘했습니다. 서로 불신하던 주민과 아이들이 마을 축제에서 신뢰의 눈빛을 주고받았습니다. 반면 마을이 아이들을 포기하면 아이들은 비행소년 그리고 범죄자로 전락합니다. 마을에선 보는 눈 때문에 조심하지만 마을을 떠나면 과감해집니다. 부천과 신림동 등 가출 청소년 밀집 지역으로 진출하면 사기 치고, 훔치고, 성매매를 하는 등 비행에 전염되면서 범죄의 늪으로 빠집니다. 마을이 아이들을 포기하면 위험한 범죄자가 되어 나타나고 마을이 아이들을 품으면 고령화 사회를 책임질 미래가 됩니다.” (242~243쪽)

목차

머리말

1부 | 소년의 눈물


1. 항구도시에서 만난 용서받지 못한 소년들
2. 열일곱 살 연쇄 방화 소년범
3. 아이큐 139 소년은 왜 일진이 됐을까?
4. 엄마 찾아 밤마다 탈옥하는 소년범
5. 전과 11범의 속죄 인생
6. 고아 부부의 아주 특별한 돌잔치
7. 홈리스 청소년을 아십니까?
8. ‘소년원의 전설’을 사랑한 두 여인
9. 일진에게 사부라 불리는 경찰의 30년 인생
10. 맨땅의 선교사가 부르는 아프리카 희망가
11. 소년원 출신 딸 105명을 둔 법무부 아빠
12. 위기 청소년의 무대에 함께한 전인권
13. 목사의 피 흘림으로 세상을 품은 아이들
14. ‘공포의 야구단’ 감독 이야기
15. 소년의 눈물을 닦아준 아름다운 사람들

2부 | 소년이 희망이다

프롤로그


1. 빈민가 출신 판사가 선택한 외로운 길 ? 천종호 부장판사 이야기(1)
2. 가난한 애인을 선택한 순정의 사나이 ? 천종호 부장판사 이야기(2)
3. “소년들에게 아빠 같은 판사가 되고 싶습니다!” - 천종호 부장판사 이야기(3)
4. 청개구리 밥차
5. 가난하고 아픈 이들의 선한 목자
6. 세 미혼모의 희망 찾기
7. “엄마가 되면서 자살한 엄마를 이해하게 됐어요.”
8. 헤어진 엄마를 7년 만에 만난 소년범
9. 거리 소년들의 스승, 제자에게 희망 주고 병들다
10. 앵벌이 소년을 대학생으로 만든 ‘사랑의학교’
11. 법무부 장관님, 보호관찰 1년만 더 연장해주세요!
12. 안양소년원에 간 미스코리아
13. 국민 아버지 최불암의 마지막 꿈
14. 바닷가 달동네에 울려 퍼진 소년 오케스트라
15. 짭새 아닌 민중의 지팡이가 필요합니다
16. 강력계 형사를 꿈꾸는 일진 소년들
17. 공사비가 없어 중단된 소년희망공장
18. 그래도 소년은 희망입니다!

에필로그

부록 | 후원자 명단

저자소개

저자 조호진은 1960년, 서울 영등포 피난민촌에서 출생했다. 헤어진 엄마를 만나러 남쪽 항구로 이주하면서 전남 여수공업고등 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공장 생활과 선원, 공사판 잡부 등으로 전전하다 ‘오마이뉴스’ 등의 언론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재혼과 함께 46세에 가톨릭대학교에 진학해 52세에 졸업했다. 1989년 『노동해방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해 노동자 시 모임 ‘일과 시’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소년원 출원생과 위기 청소년의 자립과 거리 소년들에게 밥을 나눠주기 위한 ‘소년희망공장’을 2016년 9월 부천시 중동에 건립하였고, 이어 위기 청소년 회복을 위한 스포츠 시설 ‘소년희망공장 2호점’ 건립을 올해 추진할 계획이다. 첫 시집 『우린 식구다』(2009)를 펴냈으며 ‘일과 시’ 동인지 『못난 시인』(2014)에 참여했고, 시집 『소년원의 봄』(2015)을 펴냈다.

도서소개

시인 조호진이 2015년부터 2016년에 걸쳐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연재한 「소년의 눈물」과 「소년이 희망이다」를 한 권으로 묶은 책『소년의 눈물』. 연재 초반에는 '일진을 미화한다'는 식의 비판과 비난의 악성 댓글이 많이 달려 등장인물이었던 소년이 공황장애를 앓기도 했다. 그러나 진심을 전하면 통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저자는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고 독자들은 서서히 호응하기 시작했다. 「소년의 눈물」이 연재되는 4개월 동안 모두 2899명의 후원자가 생겼다.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를 말하듯 저자가 글을 써내려갔기 때문이다. 저자는 소년원에 갇힌 한 소년에게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며 매 회 공감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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