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예수냐 바울이냐

예수냐 바울이냐

  • 문동환
  • |
  • 삼인
  • |
  • 2015-04-22 출간
  • |
  • 304페이지
  • |
  • 155 X 225 X 18 mm /459g
  • |
  • ISBN 9788964360965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바울의 신학 안에, 갈릴래아 청년 예수의 정신은 없다

기독교는 2000여 년 동안 바울 신학을 추종해왔다. 그리고 이것을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며 온 세계에 전파했다. 바울 신학은 예수를 유대민족이 대망(待望)하던 메시아라고 주장함으로써 예수가 창출한 ‘생명문화공동체운동’을 곁길로 오도하였다. 그리고 다윗 왕조가 섬기는 일개 민족의 신을 유일신이라며 앞으로 올 메시아왕국이 온 인류를 지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울은 이방인들을 메시아왕국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자처했다. 저자 문동환 박사는 이러한 바울의 기독교 신학을 어처구니없는 민족주의의 결과라 평가한다. 그 후 기독교는 이것을 그대로 답습해 유대인들이 섬기던 신이 온 인류를 다스리는 유일신이라며 예수를 믿어야만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메시아가 되는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는 ‘대망 공동체’를 조성했다. 기원전 11세기에 세워진 다윗왕국의 수호신을 어떻게 온 인류의 신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동안 기독교는 언제나 강자 편에 서 있었다. 바울은 예수가 다시 오시면 로마제국을 비롯한 이 세상 나라들은 모두 정리되고 메시아왕국이 통치하는 세상이 된다고 하였는데, 예수의 재림을 고대하던 ‘대망 공동체’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되면서 오히려 그 제국이 하나 되게 하는 일에 공헌하게 되었다. 그리고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 기독교는 천국의 열쇠를 받았다는 베드로의 권위를 이어받았다고 하면서 갖가지 권위주의적 과오를 범했다. 이에 항거한 종교개혁자들 역시 바울 신학에 바탕을 둔 권위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하여 아무 관심도 가지지 않았다. 이 세상을 장망성(將亡城)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 세상 나라를 다스리는 권한은 국가를 통치하는 왕들에게 있다고 보았다. 바울이 예수가 다시 오실 때까지 그 권한을 하느님이 세상 나라에 주었다고 말한 것이 그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르네상스 이후 과학이 발달하고 산업문화가 장족의 발전을 하면서 영국을 위시한 서구의 국가들은 식민지 확보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이에 기독교 선교사들은 배를 타고 약소민족에게로 가서 장차 망할 이 세상에 대해서는 관심을 끊고 예수를 믿어 메시아왕국으로 가도록 하라고 선전했다. 그들은 교회 확산에 기세를 올렸으며 성서를 주고 땅을 빼앗는 일에 협조하였다.
그러나 저자는 성서에 이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보람차게 하는 깊은 진리가 있음을 발견한다. 있을 것을 있게 하시는 영께서 강자들이 구축한 바벨탑에 짓밟혀서 아우성치는 무리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삼고, 새로운 내일을 찾아 구하고 문을 두드리는 자들을 통하여 환희에 찬 ‘생명문화공동체’를 이룩하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성서의 첫 대목인 창세기와 출애굽기 그리고 갈릴래아 청년 예수의 삶과 선교에서 발견할 수 있다. 산업문화가 절정에 이르러 온갖 비극을 초래하는 오늘날, 그 가르침들은 새롭게 살아야 할 소망의 길을 제시해준다.
그리하여 저자는, 바로 오늘 이 ‘생명문화공동체운동’을 어떻게 재연시킬 것이냐를 생각해보자고 한다. 이 일을 위하여 기독교의 기본 틀을 그릇되게 잡은 바울 신학 및 그의 선교와, ‘생명문화공동체’를 창출한 갈릴래아 청년 예수의 삶과 선교를 비교하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큰 주제이다.

이 일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저자는 이야기를 여섯 마당으로 나누어 풀어낸다.

첫째 마당에서는 우선, 유대인들이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던 때부터 예수 당시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개관을 살펴본다. 또 바울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 계시록 사상과 예수 당시의 로마제국을 함께 들여다보며 메시아사상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를 짚어본다.
둘째 마당에서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참된 삶의 길을 찾은 구도자, 갈릴래아 청년 예수의 삶과 선교를 깊이 살펴본다.
셋째 마당에서는 바울의 삶과 선교를 논한다. 여기서는 주로 바울의 메시아사상이 어떠한 것인지와 함께, 로마황제 아우구스투스를 신으로 모시는 신학이 사용한 용어들을 역이용하여 자신의 신학 논리를 구성한 과정을 본다.
넷째 마당에서는 예수의 삶과 선교, 그리고 바울이 전한 복음과 선교를 비교하여 두 선교자가 어떻게 다른지를 명확히 제시한다. 둘의 사상은 사랑을 강조한 점이라든지 믿음, 소망, 사랑을 공동체 삶의 원칙으로 삼으라고 한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이런 점들을 두 선교자의 기본적인 삶과 사고의 틀에서 해석해보면 그 내용은 판이하다. 결국 바울은 새 술을 헌 부대에 넣은 셈이 되고 만다.
다섯째 마당에서는 바울이 오도한 ‘대망 공동체’가 로마제국을 비롯한 이 세상의 권력과 손잡고 연주한 죽음의 쌍무곡(雙舞曲)을 파헤친다. 먼저 로마제국과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도와서 조성된 공교회의 쌍무곡을 살펴보고, 종교개혁자 루터와 칼뱅이 어떻게 이 세상 권력과 서로 도우면서 공존했는지 살핀다. 그런 다음 식민지 국가들과 교회의 선교사들이 어떻게 서로 발맞추어 세력을 확대해 갔는지 언급하고 식민지주의 패권국인 영국과 미국이 어떻게 하느님을 오용했는지를 들여다본다.
마지막 맺는 마당에서는 오늘날 세계 방방곡곡에서 일어나는 ‘생명문화공동체운동’을 예로 들면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목차

시작하는 말

첫째 마당: 마당 고르기
첫째 마디: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둘째 마디: 하느님 이해에 관한 두 개의 흐름

둘째 마당: 예수의 삶과 선교
첫째 마디: 갈릴래아의 구도자 예수
둘째 마디: 예수의 선교
셋째 마디: 하느님 나라 건설
넷째 마디: 예수의 마지막 결단과 당부

셋째 마당: 바울의 삶과 선교
첫째 마디: 사울이 바울이 되기까지
둘째 마디: 바울 신학에 대한 오해 풀기
셋째 마디: 바울의 선교
넷째 마디: 바울의 선교 과정
다섯째 마디: 바울의 선교 대상
여섯째 마디: 바울을 심려하게 한 문제들
일곱째 마디 : 바울의 마지막 인사

넷째 마당: 예수와 바울의 대조

다섯째 마당: 대망 공동체와 공권력의 쌍무곡(雙舞曲)

첫째 마디: 바울의 대망 공동체와 콘스탄티누스 대제
둘째 마디: 공권력으로 이룩된 공교회와 힘의 철학
셋째 마디: 개신교회와 공권력
넷째 마디: 한국 선교의 진상
다섯째 마디: 찬송가를 통한 선교사들의 신학
여섯째 마디: 분단된 한국과 기독교

여섯째 마당: 종교에서 생명문화공동체운동으로
첫째 마디: 새 술은 새 부대에
둘째 마디: 생명문화공동체를 위한 교육-성서적 입장에서

맺는 말: 새 술은 새 부대에

저자소개

저자 문동환은 1921년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났다. 민족주의 운동과 기독교 선교의 중심지였던 명동촌에서 성장하면서, 어려서부터 민족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삶과 기독교 목사로서의 삶에 뜻을 두었다. 서울의 조선학교(한신대 전신)를 졸업한 뒤, 웨스턴신학교, 프린스턴신학교를 거쳐 하트퍼드신학대학에서 종교교육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 돌아와 모교인 한국신학대학 기독교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한편, 서울의 수도교회에서 목회했다. 그러던 중에, 뜻이 맞는 청년들과 함께 ‘새벽의 집’을 열어 생명문화를 일구기 위한 공동체 생활을 했다. 1975년 유신정권의 탄압으로 한국신학대학에서 해직된 뒤에, 해직 교수 및 민주 인사들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실험교회인 갈릴리교회를 공동 목회로 꾸렸고, 1976년 3. 1민주구국선언문 사건으로 투옥되어 2년 가까이 복역했다. 감옥에 있는 동안 민중의 실체에 대해 통찰하면서 민중신학에 입각한 민중운동에 깊이 천착하게 되었고, 그 뒤 동일방직 및 와이에이치 노조원의 투쟁을 지원하다 다시 투옥되어 복역했다. 1979년 10. 26으로 유신정권이 막을 내리자 한국신학대학에 복직했으나 신군부의 등장으로 해직과 더불어 미국으로 망명을 떠났고, 미국에서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목회 생활을 하다가 1985년에 한국에 돌아와 한신대에 다시 복직했다. 정년 퇴임 후에 재야에서 민주화 활동을 하던 중,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1988년에 정치에 발을 들여놓아 평민당 수석부총재를 역임했고, 국회 5. 18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정치 활동을 접은 1991년 이래로 미국에서 살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젊은 목회자들과 함께 성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고향에서 밀려나 저임금 노예로 팔려가는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그런 비참한 삶의 구조적 원인인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민중신학을 더욱 심화한 ‘떠돌이신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미국 유학 시절에 만난 해리엇 페이 핀치벡(문혜림)과 1961년에 결혼하여 슬하에 2남 2녀를 두었다.

도서소개

저자는 성서에 이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보람차게 하는 깊은 진리가 있음을 발견한다. 있을 것을 있게 하시는 영께서 강자들이 구축한 바벨탑에 짓밟혀서 아우성치는 무리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삼고, 새로운 내일을 찾아 구하고 문을 두드리는 자들을 통하여 환희에 찬 ‘생명문화공동체’를 이룩하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성서의 첫 대목인 창세기와 출애굽기 그리고 갈릴래아 청년 예수의 삶과 선교에서 발견할 수 있다. 산업문화가 절정에 이르러 온갖 비극을 초래하는 오늘날, 그 가르침들은 새롭게 살아야 할 소망의 길을 제시해준다. 그리하여 저자는, 바로 오늘 이 ‘생명문화공동체운동’을 어떻게 재연시킬 것이냐를 생각해보자고 한다. 이 일을 위하여 기독교의 기본 틀을 그릇되게 잡은 바울 신학 및 그의 선교와, ‘생명문화공동체’를 창출한 갈릴래아 청년 예수의 삶과 선교를 비교하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큰 주제이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