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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팝니다

가난을 팝니다

  • 라미아 카림
  • |
  • 오월의봄
  • |
  • 2015-11-25 출간
  • |
  • 390페이지
  • |
  • ISBN 978899788985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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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6
들어가는 글 신자유주의, 마이크로파이낸스, 여성 역량 강화 13
1장 NGO, 국가, 신자유주의 43
2장 마이크로파이낸스와 농촌 여성의 삶 89
3장 부채 의무에 붙잡힌 여성들 129
4장 부채의 사회적 삶 173
5장 NGO와 이슬람 지도자 그리고 경쟁하는 민주주의 227
6장 마이크로파이낸스의 권력/지식 271
결론 규율받는 신민에서 정치적 행위주체로? 309

해제 착한 자본주의의 허상을 넘어 332
미주 355
찾아보기 384

도서소개

『가난을 팝니다』는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널리 알려진 그라민은행을 비롯해 방글라데시의 세 주요 NGO(BRAC, 쁘로쉬까, ASA)의 활동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마이크로파이낸스, 사회적기업, 착한 자본주의 등이 어떻게 가난을 팔고 있는지 그 실상을 보여주는 선구적인 연구서이다. 또한 신자유주의가 착한 자본주의의 가면을 쓰고 방글라데시와 같은 주변부 국가에 어떻게 침투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는 왜 가난한 이들에 대해 알아야 하는가?
누가 그들을 빚의 수렁으로 내몰았는가?
그라민은행을 비롯한 착한 자본주의는 과연 자본주의의 대안인가?


그라민은행은 가난을 파는 기업일 뿐
2006년 방글라데시의 무함마드 유누스는 혁신적인 마이크로파이낸스(빈곤층, 저소득층 대상으로 하는 소액대출) 활동에 대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리고 이 마이크로파이낸스가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인 것처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그라민은행의 성공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사회적기업, 사회적경제, 착한 자본주의 등이 인기를 끌었다.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라민은행 모델은 진정 성공을 거두었는가? 무엇보다 그라민은행의 본고장인 방글라데시의 빈곤 상황은 나아졌을까? 방글라데시의 자본주의가 조금이라도 극복되었을까? 저자 라미아 카림은 그라민은행을 대표로 하는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은 빈민을 상대로 자본주의의 이윤을 확대할 뿐이며 자본주의의 대안은커녕 빈곤의 악순환을 더 가속화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단언한다. 마이크로파이낸스, 사회적기업 등에 대한 분홍빛 전망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저자는 소액대출을 받은 빈민 여성들이 겪는 현실을 불편한 시각으로 시의적절하고 적확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방글라데시의 빈민 여성들은 오히려 빚더미에 앉게 되었고, 가정과 마을공동체 안에서 폭력에 노출되었으며, 결국 자본의 맹렬한 공격 앞에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곧 그라민은행을 대표로 한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은 빈곤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을 파는’ 기업일 뿐이며 빈곤을 더 악화시키는 역할만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성장이 사유화를 가속화시키고 국가권력을 약화시키며 공공 분야 투자를 축소한다는 점도 들춰내고 있다.
이 책은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널리 알려진 그라민은행을 비롯해 방글라데시의 세 주요 NGO(BRAC, 쁘로쉬까, ASA)의 활동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마이크로파이낸스, 사회적기업, 착한 자본주의 등이 어떻게 가난을 팔고 있는지 그 실상을 보여주는 선구적인 연구서이다. 또한 신자유주의가 착한 자본주의의 가면을 쓰고 방글라데시와 같은 주변부 국가에 어떻게 침투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푸코는 모든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방글라데시가 시작한 NGO 기업화와 사유화의 여정은 국민 대부분의 노동, 정체성, 잠재성이 기업의 탐욕과 실험 대상이 될 위험성을 안고 있다.”

그라민은행의 모델, 그리고 진실
그라민은행은 1976년 치타공대학교 경제학과의 무함마드 유누스 교수가 빈민 42명에게 개인적으로 27달러를 빌려주면서 시작되었다. ‘빈민을 위한 은행’을 표방하는 그라민은행은 빈민 여성들이 자립, 개인주의, 기업가 정신 같은 규범을 체득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국제 금융계에 “빈민 여성들도 신용대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공했다. 그리고 98퍼센트의 높은 회수율을 거둬 찬사를 받았고, 세계적으로 자본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평가받기까지 했다. 또 자본만 있다면 농촌 여성들이 경쟁, 근면, 절약의 규범에 따라 움직이는 타고난 기업가로 성공할 수 있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저자는 여러 의문을 품고 유누스가 처음 그라민은행을 시작했던 곳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유누스의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은행가》에 소개된 바구니 짜는 여인 수피아 베굼 가족을 만났다. 유누스는 수피아 베굼을 이렇게 소개하며 그녀의 사연이 그라민은행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지금의 경제구조에서 수피아가 영원히 저축이나 투자 같은 것은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로 적은 돈밖에 벌 수 없는 것이 뻔해 보였다. 그래서 수피아의 자녀들은 수피아와 수피아의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가 만난 수피아 베굼 가족의 상황은 나아졌을까?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여전히 집은 형편없었고, 그녀의 자녀들은 그야말로 거지꼴이었다. 유누스와 그라민은행은 수피아 베굼의 이야기를 이용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수피아 베굼 가족의 상황은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가난해졌던 것이다. 수피아 베굼 가족과 그라민은행이 처음 시작된 그 마을 사람들은 유누스를 ‘사채업자 유누스’라고 부르며 자신들의 상황을 팔아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유누스가 자신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줘야 하지 않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그라민은행과 신자유주의
유누스는 노벨평화상 수상 연설에서 빈곤 퇴치 모델은 기본적으로 사적 소유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세계관에서 공짜는 없으며 물부터 교육과 의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자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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