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땅밑의 사람들

땅밑의 사람들

  • 마쓰다 도키코
  • |
  • 범우
  • |
  • 2011-06-20 출간
  • |
  • 410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63650524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강제징용으로 한국을 떠나 일본땅에서 노동을 강요당하며 사는 조선인의 애환,
해방 직전 하나오카 광산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과 진실이 드러난다.


《땅밑의 사람들》은 하나오카 사건의 발단이 된 나나쓰다테 사건의 배경, 조선인징용자와 일본인 노동자의 희생, 중국인 포로의 봉기, 중국인 포로의 학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작가가 사건현장을 탐방하며 취재한 기억을 되살려 촘촘히 그려놓은 작품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누구보다도 강제징용으로 조국을 떠나 이국땅에서 노동을 강요당하며 사는 조선인의 마음과 애환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 식민지 조선에서 연행되어 하나오카 광산에서 노동하는 조선인들의 생활상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더욱이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사랑으로 고뇌하는 일본인 여성 노동자의 애처로운 시선에서는 짙은 휴머니즘마저 느끼게 된다.

무엇이 일본인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국경, 신분, 제도를 초월한 남녀 노동자의 진실한 사랑을 그려 넣은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이를 염두에 두고 작품을 읽어간다면 극단적인 상황에서 벌어진 사건을 형상화한 이 소설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지배와 피지배, 혹은 식민과 피식민의 구도는 어디까지나 일본제국주의와 국가권력에 의해 빚어진 것으로, 한중일 서민 입장에서의 공존과 화합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인식에서 탈피, 한일 관계의 주체적 방향설정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 책을 읽는 분에게...
마쓰다 도키코(松田解子)의 본명은 ‘오누마 하나’. 마쓰다 도키코는 필명이다. 성 뒤의 이름 ‘도키코(解子)’는 음독하면 공교롭게도 ‘해고解雇’라는 단어와 같은 발음인데, 그녀가 초등학교 교사직을 그만두고 상경해 어느 직장에서 일을 해도 번번이 해고당해서 붙인 이름이다. 그 정도로 작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노동운동가로서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필명에서 받은 강한 인상만큼이나 그녀의 생애와 작품은 충격적이다. 광산 현장에서 시달리는 조선인과 중국인 노동자를 보며 성장했다고는 하나 마쓰다처럼 식민지 이국 노동자에 대해 동정과 인간애를 지닌 작가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녀의 작품에서도 조선인에 대한 관점은 일본제국주의와 자본가들에 의한 지배와 착취 구조속에서 빈곤층 일본인과 하등 다를 바 없는 것으로 묘사된다.
《땅밑의 사람들》은 작가의 이국 노동자에 대한 인간애가 가장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해방 전 일본제국주의의 광란에 의해 하나오카 광산으로 끌려와 몸부림치며 근근이 연명하던 조선인과 중국인의 사연을 하나하나 실타래처럼 풀어놓았다. ‘하나오카 사건=중국인 봉기사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속에서 조선인과 일본인 노동자 또는 조선인과 중국인 노동자가 연대하고 공존하는 모습은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마쓰다 도키코가 실천적 작가로 불리는 이유는 조선인 11명과 일본인 11명이 생매장당한 사건 현장을 취재한 뒤, 평생을 사건 규명과 그 진실을 알리는 운동에 매진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다수의 중국인이 학살당한 하나오카 사건을 세상에 폭로하고 희생당한 중국인들의 유골 봉환 운동에 앞장섰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누구보다도 마쓰다는 강제징용으로 고국을 떠나 이국땅에서 노동을 강요당하며 사는 조선인과 중국인의 마음과 애환을 잘 표현해냈다. 조선인과 중국인 노동자에 대한 이해와 애정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 까닭에 해방 바로 전 하나오카 광산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는 조선인들의 성이 하나하나 새겨져 있다. 식민지 조선에서 착출된 후 하나오카 광산에서 노동하는 조선인들의 생활상과 중국인 포로들의 모습도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더욱이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사랑으로 고뇌하는 일본인 여성 노동자의 애처로운 시선에서는 짙은 휴머니즘마저 느끼게 된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던 식민지시대의 조선인과 일본인의 구도와 질서가 뒤바뀌는 현장을 목도하게 되는 것이다.
무엇이 일본인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국경, 신분, 제도를 초월한 남녀 노동자의 진실한 사랑을 그려 넣은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읽어간다면 극단적인 상황에서 벌어진 사건을 형상화한 이 소설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지배와 피지배, 혹은 식민과 피식민의 구도는 어디까지나 일본제국주의와 국가 권력에 의해 빚어진 것으로, 한ㆍ중ㆍ일 서민 수준에서의 공존과 화합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음과 동시에 기존의 인식에서 탈피, 한ㆍ일 관계의 주체적 방향 설정도 가능할 것이다. 현시점에서 국내의 독자가 이 작품을 읽는 의미도 거기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ㆍ 21

1장ㆍ 29
2장ㆍ 103
3장ㆍ 171
4장ㆍ 249
5장ㆍ 313

작품 해설ㆍ 387
연보ㆍ 405

저자소개

저자 마쓰다 도키코 (松田解子 : 1905 ~2004)
일본 아키타현 센보쿠군에서 출생. 가난한 광부의 딸로 노동자의 삶에 고뇌하며 자람.
1924년 3월, 아키타여자사범학교 졸업. 4월,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부임.
1926년 노동운동가 오누마 와타루와 결혼.
1927년 시 , 소설 을 《문예공론》에 발표. 소설 이 《요미우리 신문》의 여류신인 단편 모집에 입선.
1933년 10월, 을 국제서원에서 간행.
1936년 아키타현 오사리자와 광산에서으 lrhkdwoeoa 붕괴사건을 신문에서 접하고 다음날 급히 현지조사. 이듬해 1월, 사건에 대한 르포 를 《부인공론》과 《일본평론》에 발표.
1941년 2월, 2차 세계대전 발발로 남편 오누마가 삿포로 구치소로 예방 구금. 이듬해 7월, 오누마 석방됨.
1950년 1월, 《화교민보》, 《아카하타》에서 하나오카 사건을 접함.
1951년 9월~12월, 을 《국민문학》에 연재.
1953년 시 을 《아카하타》에 발표.
1954년 9월, 의 중국어판이 간행됨.
1960년 4월, 하나오카에서 새로운 유골이 발견되자 ‘유해신발견 조사단’ 단장으로서 현지 조사. 7월, 중국 인민구제총회의 초청을 받아 일본 국민구제회 제2차 방중단의 일원으로 1개월 동안 중국방문.
1967년 1월, 을 《민주문학》에 연재. 연재중에 제8회 다무라 도시코상을 수상.
1969년 으로 제1회 다키지 유리코상 수상.
1971년 하나오카에 발족, 고문이 됨.
1972년 개정판을 민중사에서 발행.
1975년 을 《다큐멘터리 쇼와50년사 ④》에 발표.
1978년 자전 을 《민주문학》에 14회 연재함.
1996년 을 《부민신문》에 연재.
2000년 신세기에 대한 희망을 노래한 시 를 《불굴》에 발표.
2002년 하나오카 사건을 추적한 소설 를 《민주문학》에 발표.
2004년 4월, 백수를 기념하는 모임이 개최돼 2백여 명이 참가. 12월 26일, 급성심부전증으로 99세를 일기로 별세.

도서소개

『땅밑의 사람들』은 하나오카 사건의 발단이 된 나나쓰다테 사건의 배경, 조선인징용자와 일본인 노동자의 희생, 중국인 포로의 봉기, 중국인 포로의 학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작가가 사건현장을 탐방하며 취재한 기억을 되살려 촘촘히 그려놓은 작품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누구보다도 강제징용으로 조국을 떠나 이국땅에서 노동을 강요당하며 사는 조선인의 마음과 애환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 식민지 조선에서 연행되어 하나오카 광산에서 노동하는 조선인들의 생활상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더욱이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사랑으로 고뇌하는 일본인 여성 노동자의 애처로운 시선에서는 짙은 휴머니즘마저 느끼게 된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