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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모래 위의 두 발

젖은 모래 위의 두 발

  • 안도핀 쥘리앙
  • |
  • 열린책들
  • |
  • 2015-12-15 출간
  • |
  • 256페이지
  • |
  • ISBN 978893291740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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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젖은 모래 위의 두 발』은 딸의 두 번째 생일날부터 이듬해 크리스마스이브까지 1년 반가량의 사연을 담고 있다. 타이스의 발병 이후 가족에게 닥친 위기, 점점 악화되는 병세, 부부의 분투, 기꺼이 힘을 보태는 수많은 조력자 등, 가족의 시련을 둘러싸고 수많은 이야기가 서사적으로 펼쳐진다. 하지만 이런 가족의 고투를 무엇보다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더 없이 아쉬운 젊은 엄마의 진솔한 고백이다. 때론 날것으로, 때론 절제되어 표현되는 엄마의 순수한 감정이 읽는 이의 가슴에 송곳처럼 박힌다.
프랑스 출판계를 뒤흔든 한 편의 에세이
이길 수 없는 싸움을 시작한 한 가족의 이야기

2011년 파리의 잡지사에서 일하는 한 무명 저자의 책이 프랑스 출판계의 화제로 떠올랐다. 딸과 함께했던 나날을 회상하며 쓴 평범한 엄마의 에세이 『젖은 모래 위의 두 발』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이다. 유명 저자가 쓴 것도, 대중 독자를 염두하고 기획된 것도 아닌, 가족과 지인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자 남긴 에세이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사건으로 여겨졌다.

이 이야기는 해변에서 시작한다. 파리에서 평범한 맞벌이 가정을 꾸리고 있는 젊은 부부 쥘리앙과 로이크.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던 부부는 둘째 딸 타이스가 약간 우물쭈물하면서 걷는 것을 발견한다. 모래사장 위에 앙증맞게 놓인 타이스의 엄지발가락은 바깥쪽을 향해 있었다. 얼마 뒤 아이의 손에서 미세한 떨림 현상이 나타났고, 몇 차례 검사 후, 의사는 타이스가 희귀 유전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내린다. 아이는 겨우 두 살, 남은 삶은 1년 남짓이었다.

[어린 아이가 고통에 시달리다가 죽어가는 사연이라니, 누가 이런 책을 읽고 싶어 할까?] 이 책을 그렇고 그런 책들 중 하나일 거라고 짐작했던 많은 언론과 독자들은 책을 펴든 순간 자신들이 착각했음을 인정해야만 했다. 그전까지 이 책에 대해 물음표를 붙였던 『르 푸앵』지 기자는 [내키지 않지만 책을 한 번 들여다본다. 한 페이지, 또 한 페이지 계속 넘어간다. (…) 이 책은 끝까지 읽어야 한다]며 감동의 느낌표를 찍었고, 『라 누벨 레퓌블리크』지는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고 그날그날의 싸움에 매달린 한 가족의 이야기]라며 쥘리앙 부부의 치열한 삶에 경의를 표했다. 이 책은 출간 이후 입소문을 타더니 불과 두 달 만에 6만 부가 판매되었고, 이후 일러스트 판을 포함해 프랑스 50만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눈물을 흘렸다.

가족에게 닥친 혼란, 딸을 향한 엄마의 위대한 약속

『젖은 모래 위의 두 발』은 딸의 두 번째 생일날부터 이듬해 크리스마스이브까지 1년 반가량의 사연을 담고 있다. 타이스의 발병 이후 가족에게 닥친 위기, 점점 악화되는 병세, 부부의 분투, 기꺼이 힘을 보태는 수많은 조력자 등, 가족의 시련을 둘러싸고 수많은 이야기가 서사적으로 펼쳐진다. 하지만 이런 가족의 고투를 무엇보다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더 없이 아쉬운 젊은 엄마의 진솔한 고백이다. 때론 날것으로, 때론 절제되어 표현되는 엄마의 순수한 감정이 읽는 이의 가슴에 송곳처럼 박힌다.

저자 쥘리앙은 아이의 발병 사실을 알기 전까지, 파리의 작은 잡지사에서 일하는 직장맘이었다. 아이들을 끔찍이 여기는 남편 로이크, 활력이 넘치는 네 살 사내 아이 가스파르, 윤년 2월 29일에 태어난 예쁜 딸 타이스와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그녀의 배 속에는 다섯 달 뒤 태어날 셋째 아이가 자라고 있었다. 하지만 평범한 가족에게 찾아온 뜻밖의 불행은 이들을 깊은 슬픔과 혼란에 빠뜨린다.

이염성 백질 이영양증. 생후 1년 뒤부터 증상이 나타나 신경을 급속히 망가뜨리는 이 병으로, 타이스는 서서히 신체적 기능을 잃어간다. 걷는 것이 힘들어지고, 이어서 눈이 멀고, 나중엔 귀도 들리지 않게 된다. [우리 딸한테 무엇이 남을까?] 그 모습을 곁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쥘리앙. 게다가 부모의 관심이 타이스에게만 쏠려 서운한 가스파르. 아이는 여동생에게 깐깐하게 굴기 시작한다. 「나도 백질 이영양증에 걸리면 좋겠어요. 그러면 다들 엄청 잘 돌봐 주잖아요.」
부부를 더 안타깝게 하는 것은 딸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하루 줄어간다는 사실이다. [생에 살아갈 날을 더할 수 없다면 살아갈 날에 생을 더해야 한다.] 쥘리앙은 마지막까지 딸의 존엄을 지키고, 사랑의 기쁨을 알게끔 자기 모든 힘을 쏟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딸에게 약속한다. 「너는 아주 예쁘게 살다 갈 거야. 다른 아이들처럼 살 수는 없겠지만, 그 삶에 사랑만큼은 모자라지 않을 거야.」


죽음은 별거 아니에요, 슬프지만 대단한 건 아니에요.

화려한 미문도, 위대한 승리의 기록이라고 할 수 없는 이 에세이가 어떻게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이 책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것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직면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이야기한다. 가스파르는 자신이 사랑하던 기니피그가 죽은 사실을 에둘러 전해 주는 엄마를 향해 말한다. 「나는요. 그냥 [티콜라가 죽었어]라고 말해 주는 게 좋아요. 나는 죽었다는 말이 겁나지 않아요. 어차피 모두 죽는 거잖아요. (…) 죽음은 별거 아니에요, 슬프지만 대단한 건 아니에요.」(본문 163쪽)

또한 이 책에는 기적 같은 반전 하나가 숨어 있다. 단, 그 반전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되는 반전이다. 쥘리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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