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일본 나가노현長野縣 출신으로, 1931년에 외무성 만주철도의 요청으로 조선과 만주, 몽고, 중국에 수차례 연극사정을 조사하였는데, 이때의 조사경험 등을 바탕으로 쓴 것이 『조선의 연극』(北光書房, 1944.9)이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었다.제1부 서설은 조선 연극의 성격과 기원, 양상에 관련되는 고대 연극사를 개괄하였고, 제2부 조선의 고전극은 고려 가면극과 꼭두각시극, 만석승극, 창우와 광대의 약 전, 창극조의 장단과 조직 등을 다루었다. 제3부 조선의 신극은 당시의 상황과 조선국민연극의 활동 현황을 위주로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