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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 알레산드로 보파
  • |
  • 민음사
  • |
  • 2010-06-18 출간
  • |
  • 171페이지
  • |
  • 138 X 210 X 20 mm /251g
  • |
  • ISBN 9788937490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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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요즘 사는 게 어때, 비스코비츠?
섹스 생각 날 때 없니, 비스코비츠?
네 머리가 없어지고 있어, 비스코비츠
그래 봤자 소용없어, 비스코비츠
뿔이 있군, 비스코비츠
번쩍인다고 다 금은 아니다, 비스코비츠
기똥차게 더럽구나, 비스코비츠
길을 찾아냈구나, 비스코비츠
과연 그녀의 말일까, 비스코비츠?
적게 말할수록 좋아, 비스코비츠
넌 집게발이 먼저 나가, 비스코비츠
이름이 나쁘구나, 비스코비츠
너는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니, 비스코비츠?
마음의 안정을 찾았구나, 비스코비츠
어쩜 그 모양이니, 비스코비츠
피는 못 속이는 거야, 비스코비츠
넌 정말 못생긴 밀랍인형이야, 비스코비츠!
한잔하지, 비스코비츠
너를 사납게 만드는 것들이야, 비스코비츠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1955년 러시아 모스코바에서 태어났다. 이탈리아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이 년 동안 동물유전학 연구소에서 일했다. 과학에 대해 낭만적인 꿈을 품었던 그는 개구리와 쥐를 흥분시켜 알과 정액을 얻어야만 하는 연구실 일에 염증을 느껴 인간 뇌에 대한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생각에 대한 생각\'에 빠져 지칠 무렵, 갖고 있던 주식 가격의 폭등으로 그는 휴가를 결심했다. 삼 주의 휴가는 십일 년으로 연장되어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일 년을, 아시아에서 십 년을 보냈다. 태국에 머무는 동안 보석학을 공부했고 작은 섬에서 방갈로나 레스토랑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오 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낚시와 독서를 하거나 비디오를 보며 한가롭게 보냈다. 어느 날 부터인가 그는 친구들에게 엽서를 보내기 시작했고, 한 친구가 그에게 좀 더 긴 글을 쓰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렇게 해서 그는 낙타가 등장하는 이야기를 써 보았다. 원하는 곳으로는 절대 데려다 주지 않고, 언제나 암컷 낙타가 있는 곳으로만 가는 낙타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를 쓰면서 알레산드로 보파는 문득, 글쓰기란 사람들을 행복의 절정으로 도달하게 하는 카마수트라처럼 재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의 첫 소설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를 집필하기에 이르렀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자신의 전공인 생물학을 기묘한 우화로 재탄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움이 지닌 본능과 습성을 바탕으로 인간의 동물적 욕망을 희극적이면서도 비극적으로 풍자해 내며 이탈리아의 천재 작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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