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독본』은 1902년 미국인 선교사 조 해버 존스(한국명 조원시)가 지은 최초의 민간 순국문독본이다. 이는 학부 편찬의 독본과는 달리 초학용 순국문독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국문독본』은 서문과 51개 공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공과는 대부분 일화, 우화, 민담, 역사 이야기 등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들 이야기에는 저자가 의도하는 교훈이 담겨 있는데, 각 이야기 속의 교훈은 ‘분수를 아는 삶, 지혜, 근면, 효도, 신의, 겸손, 금욕, 말조심, 보은, 경쟁과 협동, 문명개화를 위한 교육의 필요성, 용기와 인내심, 친구 사귀기, 처세’ 등과 같이 개인과 사회의 수신 윤리를 반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