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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장강화

신문장강화

  • 구자황
  • |
  • 경진출판
  • |
  • 2015-06-20 출간
  • |
  • 382페이지
  • |
  • 152 X 224 X 30 mm /702g
  • |
  • ISBN 9788959964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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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독본讀本은 편찬자가 ‘정수精髓’라고 여기거나 ‘모범模範’이 될 만하다고 판단하는 글을 뽑거나 지어서 묶어 놓은 책이다. 따라서 편찬자의 의식과 입장에 따라, 겨냥하는 독자에 따라 그 주제와 범위를 달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편찬될 당시의 일정한 담론과 지향이 독본의 체재와 내용으로 반영된다.
독본讀本은 태생적으로 계몽적 성격을 띤다. 근대 담론이 형성되던 일제강점기 조선에서는 그 성격이 더욱 농후하다. 독본은 『國民小學讀本』(1895) 이래 제도적 의미와 표준적 의미를 갖는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고, 근대 지知를 보급한다는 목적 아래 단일하지 않은 성격의 텍스트가 혼종되어 있었다. 또한, 독본에 실린 글들은 읽기의 전범일 뿐만 아니라 쓰기의 전범이기도 했다. 즉, 독본이라는 형식을 띠고 있는 책들은 우선 그 안에 담긴 지식과 사상을 흡수하게 하려는 의도를 지니지만, 그와 동시에 선별되거나 창작된 글들은 그 자체로 문장 형식의 전범이 된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쓰기 방식을 습득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다.
근대 독본은 교육과 연계되는 제도화의 산물임을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읽기와 쓰기의 규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문범화의 기초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제도화 및 문범화란 독본의 편제 그 자체를 통해 독자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을 만들어 냈다. 그런데 적극적인 의미 부여나 해설을 통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영역임을 할당ㆍ배분ㆍ강조하는 양상이 1920년대 이후부터 뚜렷해진다. 실제로 1920년대 독본의 양상은 근대적 글쓰기 장場에서 하나의 문범文範 혹은 정전正典을 제시함으로써 넓은 의미의 근대 지知를 전달하는 표준적 매체로 기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기갱신을 통해 철자법, 교육령, 성장하는 대중독자와 적극적으로 교직하면서 문학적 회로回路를 개척해 나갔다.
한편 독본은 그 자체로 당대 독자들의 욕망을 재구성한 대중적 양식이다. 특히 구성되고 확산되는 방식에 있어 더욱 대중적이다. 이는 독본이라는 텍스트가 갖는 생산성이라 명명할 수 있을 것인바, 텍스트가 궁극적으로 창출하는 문화ㆍ상징권력까지도 포함한다. 또한 독본이란 역사적으로 볼 때 새로운 학문이나 분야를 축조하는 문화적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축조의 과정은 텍스트의 구성 과정과 더불어 독본의 반영성을 드러내 준다. 정전正典, canon의 문제가 야기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이렇듯 독본讀本, 나아가 작법作法 및 강화講話류는, 역사적으로 특수한 여러 문화 지형들을 반영하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근대에 침전된 다양한 정치적ㆍ문화적 위계의 흔적들을 보존하고 있다. 문학 생산의 조건, 문학의 사회적 위상, 나아가 문화의 동학動學을 텍스트 안팎의 형식으로 우리 앞에 제시한다. 이것이야말로 독본이라는 창窓이 갖는 근대문화사적 의미다. 독본이라는 창窓을 통해 일제강점기 근대를 살피면 텍스트 자체의 방대함 이면에 숨은 근대의 다종다기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어떤 점에선 방대하기 이를 데 없으며, 또 어떤 점에서는 지엽적일 뿐인 여러 지점들은 문화론적 지평 안에 호명되는 순간 하나하나의 의미로 재구성된다.
이번에 추가하는 3권의 총서는 2년 전 출간한 것과 색다른 점이 있다. 1차분이 ‘좋은 문장’을 기준으로 선별된 문학의 전사前史를 보여 준다면, 2차분에서는 다양한 기준으로 분기된 독본의 진화 양상을 문화사文化史의 맥락에서 확인할 수 있다. 3차분은 해방 이후 독본 가운데 새로 발굴한 것과 아직 학계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우선 엮었다.
그 사이 ‘근대 독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연구도 늘었다. 문학작품이나 신문 잡지 너머 떠돌아다니던 텍스트들이 근대 출판의 측면에서, 근대적 서간의 측면에서 다뤄지고 있다. 나아가 해방 이후의 독본 자료를 본격적으로 정리하기에 이르렀으며, 문학교육이나 근대의 교과서를 다루는 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모쪼록 새롭게 추가된 총서가 이러한 연구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목차

총서를 내며: 독본이라는 근대의 창(窓)
해제: 독본(讀本)의 귀환과 해방기 문범(文範)의 재배치
책을 내며

문장편
국어는 민족의 생명
사상의 표현과 문장
문장적 표현
문장의 격식
근대적 문장
한문식 문장
글을 잘 쓰려면
①삼다(三多)
②문장은 사람인가?
③신문, 잡지와 친하라
문장의 연습
①제목과 문장
②문장의 세련(洗練)
③문장의 내용
④영감(靈感)
문장의 계획
①문장의 배포
②재료 모으기와 가려뽑기
③문장의 짜임
문장과 용어(用語)
①사투리와 표준말
②한문자와 문장
③새말과 외래어
④높임말과 예사말
⑤오직 한 마디로
문장의 기교(技巧)
①힘주는 기교
②비유(比喩)의 기교
원고(原稿)
①원고 종이
②검독(檢督)
문체(文體)
①간결체
②만연체
③강건체
④청초체
⑤평명체
⑥우아체
⑦화려체
문체의 시대성과 개성
문장의 비교 감상(鑑賞)

문리편
문장의 갈래
1. 기사문(記事文)
기실문
서사문
일기문
기행문
기전문
2. 논설문(論說文)
논의문
해설문
변난문
비평문
풍유문
3. 서정문(抒情文)
4. 수필문(隨筆文)
5. 특수문
퇴고(推敲)
산문(散文)과 운문(韻文)
[1]동양의 산문
[2]서양의 산문
운문(韻文)

문범(文範)
장충단(奬忠壇)의 춘흥(春興)[설의식]
우리말의 감칠맛[이희승]
무되인 연장과 녹이 쓸은 무기[심훈]
독립선언서
국문만 쓰도록 하자[서울신문]
인격과 절조[동아일보]
이발과 괵수(?首)[필승학인]
순국 소녀 유관순 추념사(殉國 少女 柳寬順 追念辭)[설의식]
(꽁트) 아내[오성근]
<기행> 나무 국토 대자연(南無 國土 大自然)[이은상]
눈! 눈![김태오]
헐려 짓는 광화문[설의식]
어떤 사형수[이윤재]
파초[차상찬]
문학 청년에게[동아일보]
가을꽃[이상심]
심중 영상(心中影像)[김환태]
한글날을 맞이한 우리의 각오[최현배]
종달새 곡보(曲譜)[백신애]
춘우송(春雨頌)[김광주]
병창월[설의식]
춘수(春愁)[신영철]
춘향전
續쇽美미人인曲곡
그리운 대동강[홍종인]
유모레스크와 그 밤의 연경파(軟硬派)[산운]
어둠 속에 흐르는 반딧불 하나[기림]
별 같은 반딧불에 싸인 옛 기억[백능]
여름 밤 농촌[강경애]
봄비 내리는 포도(鋪道)[국도신문]
풍년 비[조선일보]
오늘이 초복[국도신문]
오늘이 추석[국도신문]
추석과 성묘[국도신문]
추위를 부르는 가을 비[국도신문]
어제가 소설(小雪)[국도신문]
(단편소설) 문화사 대계(文化史大系) [허윤석]
번지 없는 마을[국도신문]
낭패(狼狽)[이희승]
글을 어떻게 보는가?[장지영]
(동화) 꽃 피는 마을[임원호]
(신문기사) 우리글의 기념식[동아일보]
학구(學究)[서울신문]
직장의 불연속선[국도신문]
허물어져가는 민족의 보배[문제안]
경마장 풍경[국도신문]
청산리 혈전 약사(靑山里血戰略史) [태양신문]
일기의 한 토막[위정]
어허! 단군굴(檀君窟)[현진건]
생활의 바다 (제주도 해녀 심방기) [석촌]
신록(新綠)의 고허(古墟)로![이은상]
울릉도 기행[정인조]
하늘에 둥실[민재정]
환산 이윤재님 무덤의 비문[김윤경]
아부라함 링컨과 그의 어머니[임병철]
국어 정책을 확립하라[신영철]
산아 제한론[정진욱]
의복빛 선택의 비결[김영애]
사립학교 설립 불허가설(私立學校設立不許可說) [조선일보]
고문 국역의 새로운 경지[설의식]
영감 대감[설의식]
문장론 수칙(文章論數則)[양주동]
학도는 명일의 인재로[설의식]
민족 문화의 진로[안재홍]
체험의 문학[석촌]
풍우 중국(風雨中國)[송지영]
달이 비취건만[서은숙]
수필 소론[김진섭]
한양의 봄빛[최영수]
경견(競犬)[신영철]
길[석촌]
목욕(沐浴)[목욕학인]
경추(驚秋)[신영철]
허탈(虛脫)의 가을[박영준]
낙엽을 태우면서[이효석]
한야월(寒夜月)[야월학인]
눈이여 내리소서[신영철]
춘설(春雪)[신영철]
현하 작가와 그 문장[김안서]

저자소개

편자 구자황(具滋晃)은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
주요 논저로 「독본을 통해 본 근대적 텍스트의 형성과 변화」, 「최남선의 『시문독본』 연구」, 「근대 독본의 성격과 위상」(2, 3), 「일제강점기 제도권 문학교육」, 「근대 독본문화사 연구 서설」, 『이문구 문학의 전통과 근대』, 『근대 국어교과서를 읽는다』(공저) 등이 있다.

도서소개

독본은 『國民小學讀本』(1895) 이래 제도적 의미와 표준적 의미를 갖는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고, 근대 지知를 보급한다는 목적 아래 단일하지 않은 성격의 텍스트가 혼종되어 있었다. 독본이라는 형식을 띠고 있는 책들은 우선 그 안에 담긴 지식과 사상을 흡수하게 하려는 의도를 지니지만, 그와 동시에 선별되거나 창작된 글들은 그 자체로 문장 형식의 전범이 된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쓰기 방식을 습득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다. 독본이라는 창窓을 통해 일제강점기 근대를 살피면 텍스트 자체의 방대함 이면에 숨은 근대의 다종다기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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