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이동의 텍스트, 횡단하는 제국 - ‘이동’이라는 키워드로 식민지 시대를 다시 읽는다

이동의 텍스트, 횡단하는 제국 - ‘이동’이라는 키워드로 식민지 시대를 다시 읽는다

  • 박광현 (엮음)
  • |
  • 동국대학교출판부
  • |
  • 2011-04-22 출간
  • |
  • 336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609g
  • |
  • ISBN 9788978012997
판매가

18,000원

즉시할인가

16,2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6,2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과거는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는 창이다.’ 이 명제는 참이다. 그리고 이 명제가 참임을 증명하기 위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과거’로 일제 식민지 시기만큼 적합한 ‘과거’는 없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식민지 시기를 다룬 책들은 수없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독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책들은 많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너무 식상한 이야기들의 되풀이였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 ‘제국과 식민지 사이의 경계 인식의 문제’라는 진부하지 않은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고 있는 책 『이동의 텍스트, 횡단하는 제국』(동국대출판부 간)이 출간되어 화제다. 다양한 관점이라는 말이 이 책의 글 열 편 가운데 네 편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쓰인 원고를 번역한 것이기에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전혀 들어보지도,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들이 불과 100년 전 우리의 삶 주변에 자리잡고 있었음을 알게 해준다. 그리고 동시에 식민지 시기에 관한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해석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가 분명히 존재했고, 그 세계는 당시의 우리를 그리고 어쩌면 현재의 우리까지도 마취시키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에서 그러하다는 것이다.

지금 여기 있는 우리에게 일제의 식민지 경험은 무엇을 남겼나?
식민지 시기의 조선은 어떤 장소 혹은 공간이었을까? 또 그곳의 사람들은 무엇을 경험하고 상상하며 살았을까? 이러한 궁금증에 답하기 위해 필자들은 ‘이동(Mobility)’이라는 키워드로 식민지 시대를 다시금 읽고자 했다. ‘이동’하는 문화 주체들이 제국과 식민지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경험한 세계를 발견하고자 했다. 그리고 그 경험들을 근거로 새롭게 생성된 초국적인 문화가 당시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문학을 비롯한 학술제도, 이민사, 문화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살피고자 했다.
식민지 시기에 관한 문화 연구자들로 구성된 필자들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식민지 역사는 지금-여기의 ‘우리’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유산이다. 그 유산 중에는 지배-피지배 혹은 제국-식민지라는 이분법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무수한 세계들이 존재한다. 그 세계의 모습을 다시금 구성하고 그것을 재인식하기 위한 작업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근대성에 관한 논의를 확대시켜 줄 것으로 믿는다.”

이 책의 제1부 ‘식민/피식민 사이의 문화 번역’은 일본 제국이라는 권역 안 인구나 제도의 ‘이동’에서 비롯된 식민-피식민 사이의 경합과 공모의 양상에 주목하며 주로 식민자의 문제를 다뤘다.
그리고 제2부 ‘식민지 조선의 공간과 장소 표상’에서는 근대 이후 한국인들이 ‘이동’이라는 행위와 관념을 통해 어떻게 개별의 구체적인 공간과 장소를 새롭게 발견하고 자기 구성의 동력으로 활용했는지에 대해서 살피고 있다.

목차

머리말 5

제1부 식민/피식민 사이의 문화 번역

식민지 ‘학지’의 경합과 형성 양상 - 식민지 조선에서의 ‘제국대학’설립 과정을 중심으로
●박광현
1. ‘경합’하는 조선의 ‘제국대학’ 담론의 장
2. 『조선사강좌』 동인 그룹과 ‘경성제대’ 담론
3. 경성제대와 새로운 분과 학문의 이식
4. 초기 경성제대 교수진의 유형화
5. 식민지 공공성의 확대와 조선인 지식사회의 주변화

재조선이라는 시좌와 여행철학 - 도한 일본인의 조선상과 아베 요시시게의 한일비교문화론
●나카네 다카유키(中根隆行)
1. 여행의 어지와 요청되는‘외지’여행
2. 도한 일본인의 제국주의적 욕망과 조선 표상
3. 경성제대 시절의 아베 요시시게
4. 아베 요시시게의 여행철학과 한일비교문화론

‘식민지 이주자’의 목소리, ‘이민자’의 목소리 - 일본 초기 식민지 여행담과 안내서에 나타난‘조선’ 1894~1914
●이헬렌(Helen J. S. Lee)
1. “식민지 이주자들”의 목소리, “이민자들”의 목소리
2. 『조선잡기』
3. 『최신의 한반도』
4. 1900년대 정부의 이민정책 선전
5. 어느 일본 이민자의 증언: 『조선에 가려는 이들에게』
6. 결 론

‘외지문학’에 나타난 타자의 형상과 제국 ●신승모
1. 1940년대 전반기의 ‘외지문학’에 관한 단상
2. 제19회 아쿠타가와 수상작의 문제
3. 제국에 회수되는 ‘만주인’의 성성―야기 요시노리의 「류꽝후」
4. ‘인간’을 ‘황민’으로 치환한 잘못된 구원―오비 주조의 「등반」
5. 1940년대 전반기 ‘외지문학’의 오류

공간 치환과 고향 상실의 근대적 경험 - 식민통치시기의 타이완소설에 나타나는 객지와 고향
●주후이주(朱惠足)

1. 공간 전위의 근대성 경험: 나카무라 지헤이의 「여행지에서」
2. 의사가족에서 좌익운동의 실패까지: 장원환의 「아버지의 요구」
3. ‘일본’공간의 이식과 치환: 마스기 시즈에의 「오추」
4. 안식처의 상실: 조우진보의 「향수」

제2부 식민지 조선의 공간과 장소 표상

일본의 식민지 철도여행과 창가 - 『만한철도창가』(1906)를 중심으로 ●구인모
1. 서 론
2. 과거를 향한 여정, 전쟁의 자취를 더듬는 여정
3. 식민주의 욕망이 그려 낸 상상의 여정
4. 다른 식민지 철도창가의 사례
5. 국민국가, 제국의 심상지리와 철도창가
6. 결 론

근대소설에 나타난 평양 표상과 그 의미 - 서북계 개신교 엘리트 문화의 시론적 고찰
●이철호
1. 근대적 갱생을 위한 공간
2. 대동강 혹은 모더니티의 이율배반
3. 자연, 청년, 창가의 세계
4. 결론을 대신하여

장소로서의 동경 - 1930년대 식민지 조선작가의 동경 표상 ●허병식
1. 동경, 제국의 공간과 장소
2. 문명화과정과 산보의 감각
3. 이상의 동경, 모더니티의 장소
4. 박태원의 만보와 거주, 자기 테크놀로지의 장소
5. 장혁주와 식민지적 주체성의 구축
6. 장소의 균질화와 제국/식민지의 욕망 구조

경성지리지, 이중언어의 장소론 - 채만식의 「종로의 주민」과 식민도시의 (언어) 감각
●황호덕
1. 그리니치빌리지의 전설 ― 명동 문학의 신화와 그 심리
2. 식민 도시의 산책자 ― 내적 국경을 월경하는 신체
3. 장소적 육체와 그 경계 ― 국어 공간과 조선어 공간
4. 哀悼京城, 好喪京城 ― 공간에서 장소로

장혁주의 장편소설 『개간』에 대해서 ●와타나베 나오키(渡?直紀)
1. 조선인 ‘황도작가’의 만주 관련 작품
2. 사건취재의 흔적(1) ― 실재인물의 등장 등
3. 사건취재의 흔적(2) ― 「리턴보고서」
4. 사건취재의 흔적(3) ― 복잡한 인간관계, 재만 조선인의 법적 지위 등의 제시
5. 후경화하는 농민들의 애환
6. 소 결

저자 소개 334

저자소개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나고야(名古屋)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저서로는 『흔들리는 언어들』(2008), 『역사학의 세기』(2009)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문화연구』(2008), 『박물관의 정치학』(2009, 공역) 등이 있고, 그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도서소개

이 책은 '이동(Mobility)'이라는 키워드로 식민지시대를 새로이 조명하고 있다. '이동'하는 문화주체들이 제국과 식민지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경험한 세계를 발견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 경험들을 근거로 새롭게 생성된 트랜스내셔널한 문화가 당시 사람들에게 제국과 식민지 사이의 경계 인식을 비롯한 자기 구성을 하는 데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문학을 비롯한 학술제도, 이민사, 문화지리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살펴본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