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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조선인을 논하다 (반양장)

식민지 조선인을 논하다 (반양장)

  • 다카하시 도루
  • |
  • 동국대학교출판부
  • |
  • 2010-08-20 출간
  • |
  • 236페이지
  • |
  • 128 X 188 X 20 mm /266g
  • |
  • ISBN 978897801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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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광수의 ‘민족개조론’과 이어령의 ‘한국인론’을 돌아본다

이광수는 『민족개조론』(1922)에서 조선인이 조선시대 형성한 허위, 나태, 이기심 등의 부정적인 민족성을 버리고, 고대로부터 유구한 관대함, 금욕, 예의와 같은 민족성을 지니도록 민족성을 개조하자고 했다.

이어령은 『흙 속에 저 바람 속에』(1972)에서 한국인의 상징인 흰옷을 통해 색채감의 결여를 지적하거나, 말과 글의 주어로 ‘나’와 ‘우리’를 혼동하는 현상을 통해 자아관념의 부재를, 한복의 평면성과 비기능성을 통해 허례허식을, 또 윷놀이를 통해 조선시대 당쟁을 읽어내고 비판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발간한 『조선인』이라는 책에는 식민지 시기 ‘조선인’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 역사와 문화를 둘러싼 담론이 다음과 같이 집약되어 있다.

“조선인의 대표적인 심성인 ‘사상의 고착성’과 ‘사상의 종속성’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조선인의 형식주의, 심미관념의 결핍, 문약함, 당파심 그리고 공사를 구분하지 못함과 같은 심성과 태도는, 앞으로 조선인이 근대적인 학문을 배우고 또 일본인의 통치를 통해서 개조해 갈 수 있다.”

이것은 민족(국민)성 담론을 고안해 낸 서구 제국의 눈이고, 또 한 세기 남짓한 예전에 일본인이 조선을 바라보던 눈이기도 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광수를 비롯한 1920년대 ‘조선’의 지식인들과 해방 후 이어령을 비롯한 한국 지식인들도 이러한 눈으로 민족개조론을 주장했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논했다.

경술국치 100주년에 읽는 내면화된 식민지 잔재의식의 원형
식민지와 분단을 겪으면서 형성된 한민족 또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성찰해볼 수 있는 책, 『식민지 조선인을 논하다』(동국대학교출판부)가 출간됐다.

『식민지 조선인을 논하다』는 1921년에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조선인』을 번역하고 해제를 붙인 책이다. 『조선인』은 총독부 관리들이 일종의 대외비 식민통치지침서로서 숙독한 자료다.

『조선인』의 집필자인 다카하시 도루(高橋亨)는 경성제대 창립위원회 간사, 경성제대 법문학부 교수, 혜화전문학교 교장을 역임하였고, 해방 후 일본에서 조선학회를 창립한 자로서 우리 어문학, 역사학, 철학, 종교학에 끼친 영향이 지대한 일본학자이다. 국내학계에서 그는 대표적인 ‘일제 어용학자의 표본’으로 평가된다.

이 책은 일본이 식민지 조선에 대해 구축한 앎의 실상을 어떻게 체계화하였고, 그 체계를 바탕으로 통치대상인 조선인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드러낸다. 가히 일본이 조선인의 정형(stereotype)을 형성하고 확립한 논리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식민지를 겪으면서 우리의 내면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어떤 고정관념과 의식을 불편하게 건드린다.

경술국치 100년, 나는 누구이며, 우리는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변이 민족성론이며 문화론이라고 한다. 이 책은 조선인의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논하고 있다. 그 내용은 불편하고 불온하다. 그러나 우리의 내면화된 의식 속에서 아직 청산되지 못한 식민지 잔재를 씻어낼 수세미를 챙겨들게 하는 책이다.

*다카하시 도루의 <조선인> 원본(도쿄대 도서관 소장본)영인 수록
*학술적인 주석, 해제 논문 수록

목차

이 책을 펼친 독자들에게

제1부 조선인

제1장 _ 조선, 조선인
1. 지리적 고찰
2. 지질적 고찰
3. 인종적 고찰
4. 언어적 고찰
5. 사회적 고찰
6. 역사적 고찰
7. 정치적 고찰
8. 문학·예술의 고찰
9. 철학적 고찰
10. 종교적 고찰
11. 풍속·습속의 고찰

제2장 _ 조선인의 열 가지 특성
1. 사상의 고착固着
2. 사상의 종속
3. 형식주의
4. 당파심黨派心
5. 문약文弱
6. 심미관념審美觀念의 결핍
7. 공사公私의 혼동
8. 관용(寬擁)과 위엄(鷹揚)
9. 순종從順
10. 낙천성

제3장 _ 조선인의 특성에 대한 보론

제4장 _ 조선인의 특성에 대한 종합론

제2부『조선인』 전후의민족성개조론

제1장 _ 조선 개조의 근본 문제
1. 진정한 조선 개조의 근본 문제
2. 학문과 종교의 전통적인 정치적 구속에서 해방
3. 조선 교육제도의 개정과 종교대학의 설립
4. 정실 사회에서 실력 경쟁의 사회로

제2장 _ 조선의 문화정치와 사상문제
1. 문화정치의 의의
2. 문화정치의 요건
3. 문화정치와 교화정책, 그리고 개척사업
4. 문화정치의 반응
5. 문화정치에 반항하는 사상과 운동
6. 문화정치에 반항하는 사상과 운동의 장래
7. 문화정치의 폐해

저자소개

저자 다카하시 도루高橋亨(1877~1967)는 도쿄東京제국대학 졸업. 조선총독부 학무국 촉탁으로서 구관제도조사사업舊慣制度調査事業에 참여하여 조선의 구술문화유산 수집, 고도서의 정리·해제를 담당했다. 경성京城제국대학 창립위원회 간사를 거쳐 법문학부 조선어조선문학전공 교수, 동국대학교의 전신 혜화惠化전문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이후 경성경학원經學院제학提學겸 명륜연성소明倫鍊成所소장과 조선유도儒道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1945년 패전 이후에는 일본에 귀국하여 텐리(天理) 대학 교수로 부임, 조선문학·조선사상사 등을 강의했고, 같은 학교에서 조선학회朝鮮學會를 창립했다. 주된 저서로는 『한어문전韓語文典』(1909), 『조선인朝鮮人』(1921), 『조선유학대관朝鮮儒學大觀』(1927), 『이조불교李朝佛敎』(192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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