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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 김학진
  • |
  • 갈매나무
  • |
  • 2017-05-25 출간
  • |
  • 280페이지
  • |
  • 144 X 226 X 24 mm /416g
  • |
  • ISBN 978899363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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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타주의를 선택하는 뇌의 작동 원리를 탐색하다

▷▷ 개 요


2001년, 일본의 한 기차역에서 낮선 사람을 구하기 위해 기차에 몸을 던져 자신을 희생한 사람이 있다. 고(故) 이수현 씨다. 1초가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이수현 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는 과연 자신의 행동을 통해 얻게 될 사회적 평판이나 이타적 행위가 가진 뇌과학적 의미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있었을까? 이수현 씨의 이타적 행동은 우리의 상식처럼 그야말로 순수하게 타인을 위한 이타적 동기의 발로로 해석하는 것이 맞을지 모른다. 그런데 이런 추론도 가능할 수 있다. 그것은 혹시 사회적 평판을 추구하는 동기나 생존에 유리한 이타적 행동 전략 등이 오랜 경험을 거쳐 자동화 과정을 거친 것은 아닐까?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사회신경과학자로서 이타적인 선택의 신경학적 기제를 연구해온 김학진은 첫 번째 저서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에서 이타적인 행위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을 소개한다. 흔히 선의에서 비롯된다고 여겼던 이타적인 행동을 뇌의 ‘생존 전략’과 연결 지어 설명하는 것이다. 김학진 교수는 이 책에서 사회 구성원들을 향한 이타적 행동은 개인의 생존 가치를 높여주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뇌과학을 통해 이타주의를 새롭게 해석하며, 인간의 도덕적 직관 능력이 가진 성장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타적인 행동은 충동적이고 직관적이다!
뇌과학자가 말하는 인간의 이타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


어느 이집트 억만장자가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시리아 난민들에게 안정된 거주지를 제공하기 위해 지중해 섬을 매입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억만장자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들은 적지 않았다. 실제로 그는 내정이 불안한 국가에 진출해 큰돈을 벌어왔고, 미래 사업 진출을 위해 난민 문제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부호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금액을 기부하는 행위는 또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지난 20년간 하루에 약 50억씩 기부했다는 빌 게이츠, 빌 게이츠의 기부 운동에 동참해 37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한 투자왕 워런 버핏, 첫아이가 태어나자 재산의 99퍼센트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까지……. 우리는 이들의 이타주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들의 이타적 행동은 정말로 불쌍한 이웃을 위한 선의에서 발현된 것일까, 아니면 자신의 사업 목표를 위해 발현된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자의든 타의든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를 하고, SNS에서 ‘좋아요’를 받는 데 집착하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다. 왜일까? 그저 인간의 본성이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이 모든 행위 뒤에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뇌는 살아남기 위해 가장 유리한 가치를 선택하며, 이타성은 뇌가 선택한 하나의 생존 전략이다.’ 김학진 교수는 이 책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타주의를 선택하는 뇌의 작동 원리를 설명한다. 동시에 인정 욕구를 건강하고 합리적인 이타주의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논의한다.
뇌과학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껏 숭고한 가치로만 여겨졌던 이타주의의 본질이 서서히 드러난다. 그러나 우리의 인간성을 부정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은 결코 아니다. 그보다는 선뜻 대면하기 어려운 인간의 내면을 더욱 객관적으로 드러내고, 오래된 의문과 편견을 하나씩 벗겨내며 인간 본성의 실체를 이해하려는 데 이 책의 목적이 있다. 이타성의 실체를 바로 보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의 ‘선택’을 통해 좀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가능성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1부 ‘칭찬에 중독된 뇌’에서 저자는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즉 ‘인정 욕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리가 남들의 눈치를 보면서 선택을 내리는 심리와 인정 욕구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며 이것이 어떻게 인정 중독으로 이어지는지를 다양한 사회 현상을 통해 살펴본다. 2부 ‘착한 사람은 우리를 어떻게 배신하는가’에서는 나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 동기의 이면을 뇌과학적 관점에서 파헤쳐본다. 의사결정과 관련된 다양한 뇌 구조에 대한 설명과 아울러, 뇌의 생존 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이타주의를 바라본다.
마지막으로 3부 ‘뇌는 이타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합리적 이타주의자’가 되길 권한다. 인정 욕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인식 과정을 꾸준히 거치라는 것이다. 또한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인정 욕구를 긍정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 제안들과 함께 도덕적 직관 능력의 성장 가능성을 소개한다.

▷▷ 이 책의 특징

인정받고 싶은 욕망보다 더 강한 것이 있을까?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백화점 VIP 고객의 갑질 횡포, 층간 소음으로 다툰 끝에 이웃을 살해한 사건……. 이러한 사례들을 해석하는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설명한다. 현대인들이 분노를 조절하는 데 큰 어려움을 갖고 있다고 말이다. 그런데 한동안 우리 사회를 시끄럽게 했던 이 사건들의 공통점이 다름 아닌 ‘인정 중독’이라면 어떤가?
타인과 비교하여 자신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적응 능력, 즉 생존 적합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정보가 된다. 이러한 인식은 주로 타인으로부터 존중을 받으면서 지각된다. 그런데 인정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존중으로는 만족감을 느끼기 어렵게 되면, 점차 높은 수준의 존중을 요구하게 된다. 마치 약물 중독이 심해질수록 같은 효과를 위해 더 많은 약물을 원하는 것처럼, 인정 중독이 심해지면 더 많은 칭찬과 존경심, 혹은 경외감을 원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 김학진 교수는 이 책에서 인정 욕구가 이타적 동기의 근원에 있다는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인간은 이미 본격적으로 사회화가 이뤄지기 전부터 타인의 감정을 구분하며, 타인의 호감을 보상으로 환산할 수 있는 가치 계산 기제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도파민 신경 세포부터 측핵, 편도체, 전전두피질 등 선택과 관련된 뇌 속 구조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뇌에서 보상을 추구하고 위험을 회피하는 의사결정의 메커니즘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평판 관리 기제’로도 꼽히는 복내측 전전두피질이라는 뇌 부위를 통해, 우리의 선택 과정이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으려는 동기와 연결된 방식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평판’이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흔히 부정적인 의미부터 떠올리곤 한다. 평판에 민감한 사람은 기회주의적이고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나약한 인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뇌 속의 평판 관리 기제를 적절한 수준에서 사용한다면 긍정적인 사회적 행동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저자는 이처럼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대부분의 긍정적인 사회적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타인의 인정과 칭찬은 사회적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보상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100년도 훨씬 전에 이러한 측면을 강조하며 “인간 본성의 가장 근원적인 원리는 바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라 주장한 바 있다.
저자는 인정 욕구가 갖고 있는 긍정적인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고 말하며, 인정 욕구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바로 그 출발점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인정 욕구가 확장되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은 무궁무진하다. 냉철하면서도 예리한 저자의 뇌과학적 해석을 따라 인정 욕구의 실체를 정확히 인식하고 적절한 방향으로 조율해나갈 능력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인정 욕구가 인정 중독으로 이어지기 전에 이를 미리 감지하고 건강한 이타성으로 이끌 수 있다면 개인과 사회 모두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도덕성, 이타성, 공감과 같은 삶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뇌라고 하는 의식의 가장 근원적인 곳에서 찾아내고자 분투하는 김학진 교수의 집념이 돋보이는 책이다. 학문적 탁월성과 세상을 향한 이타심으로 이 역작을 집필한 저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건네고 싶다. 이 책이 한국 심리학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_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프레임》 저자

‘착한 사람’은 우리를 어떻게 배신하는가

‘아라비안 배블러(Arabian babbler)’라는 새가 있다. 이들은 스스로의 안전을 위하기보다 가장 높은 나무에서 포식자가 접근하는 것을 알려주는 새가 무리의 리더가 되고 더 높은 번식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인간은 어떨까? 인간은 왜 이타적인 행동을 할까? 저자는 최신 뇌과학 분야의 여러 연구 결과와 사례들을 통해 인간의 경우에도 이타적 행동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이득을 주는 전략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타적인 행동은 타인으로부터 호감을 이끌어내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이타적 행동이 정말 뇌의 생존 전략이라면 낯선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들의 경우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순수한 이타적 동기가 구현된 것으로 해석해도 될까? 혹시 생존에 유리한 이타적 행동 전략이 뇌에서 자동적으로 발휘된 것일까?

상식적으로 우리는 자기중심적인 본능을 억누르는 통제 기제가 이타적인 행동에 관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말하자면 자기의 욕구보다 타인의 욕구를 우선시하는 것이 이타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정반대의 연구 결과들을 소개한다. 우리가 내리는 모든 선택은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비롯되며, 이타적이고 친사회적인 선택이 오히려 직관적이고 충동적인 기제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타인을 돕는 이타적 행동은 복잡한 사회적 관계들 속에서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보다 우세하고 직관적인 가치로 강하게 우리 뇌 속에 각인되어왔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뇌과학을 통해 인간의 이타성과 공정성을 바라보길 권하며, 마치 새로운 여정의 안내자처럼 우리의 상식을 뒤집는 새로운 연구 결과들을 소개한다. 이타성과 진화적 성공 가능성, 즉 살아남아 자신과 동일한 행동 유형을 가진 후속 세대를 만들어낼 확률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직관적으로는 이타적일지라도 이기적인 전략을 선택해야 진화론적으로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도덕성과 이타성이라는 숭고한 가치가 생존과 번식이라는 궁극적 욕구에서 비롯된다는 논리를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저자 역시 소위 사랑이나 공감처럼 고귀한 본성이라고만 여겨졌던 인간 심리들이 결국 뇌의 작용이라는 연구들을 소개할 때마다 대체 왜 이런 연구를 해야 하느냐며 불쾌해하거나 울먹이는 학생들을 만나 변명 아닌 변명을 한 적도 많았노라 털어놓는다. 이런 연구가 진실한 선행의 의도를 의심하게 만들 거라며 우려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았다. 그러나 저자는 이렇게 단언한다. 이런 주장은 마치 인간의 생리 작용과 대사 작용을 이해하면 식욕이 사라질 것이라 걱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이다.
인간의 생존과 적응에 필수적인 인정 욕구가 자연스럽게 확장되어 나타난 건강한 도덕적, 이타적 행동은 그 이면의 동기를 이해한다고 해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자신의 신체 상태를 정확히 인식하면 건강에 해로운 습관을 피하기 쉬워지지 않는가. 이처럼 이타성과 공정성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는 일은 교묘하게 모습을 바꾼 인정 욕구가 자신을 포함한 사회 전체를 파괴하는 형태로 무분별하게 퍼져나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저자가 수년간 이타성과 공정성에 관한 연구들을 해온 이유도 바로 이 지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는 왜 남을 돕는가? 공평하게 대우받지 못했다고 느끼면 왜 여지없이 화가 나는가? 애써 번 돈을 왜 남에게 기부하고, 경제적 이득을 포기하면서까지 우리는 왜 불평등과 싸우는 걸까? 사회신경과학자 김학진 교수는 사회적 의사결정 연구의 최전선에 선 학자로서, 21세기 뇌과학의 가장 중요한 질문인 ‘인간의 사회성’을 정면 도전한다. 착한 사람의 본심과 분노를 섬세하게 따라가는 이 책에서 우리는 뇌의 구조와 기능은 물론, 결국 삶의 성찰에까지 이르게 된다. 독자는 이 책에서 신경과학자가 전하는 ‘더불어 사는 지혜’를 만끽하게 될 것이다. _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저자

‘합리적 이타주의’, 새로운 의사결정 방식의 출발점

타인을 도울 때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 철학자 피터 싱어(Peter Singer)가 ‘효율적 이타주의(effective altruism)’에 대해 한 말이다. 오늘도 죽어가는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아이들보다 미디어가 찾은 한 명의 불행한 아이에게 모든 온정의 손길들이 몰리는 역설적인 일들이 흔히 일어난다. 효율적 이타주의는 이런 자세를 지양한다. 선의에만 의존한 이타적 행위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오히려 세상에 해악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효율적 이타주의를 하나의 예시로 삼으며, 이 책의 독자들에게 ‘합리적 이타주의’를 추구할 것을 권한다. 이타적 동기가 인정 욕구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이타적 동기에 대해서 집요한 자기인식 과정을 거치라고 조언하는 것이다. 그래야 오히려 더욱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이타적 행동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합리적 이타주의는 단순히 기부나 선행의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오랫동안 이타적 의사결정과 신경 기제 사이의 연결고리를 연구해온 학자로서 저자는 다양한 최신 뇌과학 연구와 사회적 사례들을 연결 짓는다. 또한 교육, 정책, 환경 등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바라볼 때에도 인정 욕구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는 자기인식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사춘기 이전 아이들에게 다양한 선택 기회를 제공하여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테두리 안에서 인정받는 방법을 스스로 배워나가도록 도울 수 있으며, 보수주의와 진보주의가 안정성과 유연성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정책 결정이 가능해진다. 더욱 많은 이들에게 이타적 행동을 유도하여 바람직한 환경보호 운동을 실천할 수도 있다.
저자는 이처럼 우리가 인정 욕구와 이타성에 대하여 깊이 이해하고 합리적인 방향을 추구할 때, 의사결정 과정에서 좀 더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뇌과학은 인간 본성을 규명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시스템의 작동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데 중요한 정보와 자료들을 제공해준다. 이 책에서도 뇌과학은 풍부한 정보들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도덕적이고 이타적인 의사결정을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독자들이 다소 어렵게 느낄 만한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친근한 사례들을 덧붙여 좀 더 쉽게 전달하고자 했다. 동시에 사회신경과학자로서 정확하고 생생하게 전문 지식들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회적으로, 습관적으로 체득한 편견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심리학적, 뇌과학적 관점을 갖는 것은 우리에게 놀라울 만큼 새로운 생각의 기회를 제공한다. 어떤 선택을 하고 결정을 내리려는 충동을 느낄 때마다 한발 물러서서 곰곰이 생각해볼 여유를 주는 것이다. 인생을 뒤바꿀 수도 있는 중대한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우리는 종종 이런 조언을 듣는다. “네 심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봐.” 이 책의 말미에 이르러 독자들은 저자가 건네는 이 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뇌과학, 착한 사람의 본심을 말하다

1부. 칭찬에 중독된 뇌

1장. 우리는 왜 ‘좋아요’에 집착하는가
인정 욕구를 인정한다
우리는 왜 남의 눈치를 보고 선택하는가
선택의 가치를 계산하는 뇌
돈보다 평판이 더 중요한 사람의 심리

2장. 뇌는 어떻게 인정 중독에 빠지는가
뇌는 일차적 보상보다 이차적 보상에 끌린다
분노 조절 장애, 인정 중독의 또 다른 얼굴
1등이 모든 것을 갖는 사회가 부추기는 것
선량한 사람들이 비윤리적인 행위에 동조하는 이유
인정받고 싶은 욕망보다 더 강한 것이 있을까?

2부. 착한 사람은 우리를 어떻게 배신하는가

3장. 그 사람은 왜 착한 일을 할까?
인간의 이타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
이타적인 행동은 직관적이고 충동적이다
더 높은 보상을 얻기 위한 계산된 전략
영웅적인 희생 행동의 숨겨진 이면
타인이 나의 선택을 관찰할 때 고려하는 것들
살아남기 위해 학습된 이타주의 행동

4장. 공정성에 집착하는 인간의 속마음
너그러운 사람이 공공의 적이 되는 순간
이타적 처벌자의 심리 분석 135
손해를 보더라도 불공평한 제안은 거절한다
복수는 정말 나의 것인가

5장. 이타주의자의 이기적인 뇌
인간은 예측이 틀렸을 때 감정을 느낀다
불공정성을 판단하는 것은 이성인가 감정인가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는 방법

6장. 공감의 자기중심성에 대하여
공감은 살아남기 위한 뇌의 전략인가?
‘성공한 사이코패스’의 뇌 구조
공감 능력과 관점 이동 능력은 다르다
자신을 위한 선택인가, 타인을 위한 선택인가
타인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재능
공감하지 않으면 좋은 평판은 없다

3부. 뇌는 이타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7장. ‘합리적’ 이타주의자의 조건
인정 중독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합리적 이타주의자의 탄생
진보주의자가 도덕성에 더 민감한 이유
‘선의’에만 의존하는 것은 왜 위험한가

8장. 인간의 뇌는 살아남기 위해 변화한다
뇌는 가장 유리한 가치를 선택한다
“네 심장 소리에 귀를 기울여봐.”
가장 높은 생존 확률을 보장하는 선택

에필로그 새로운 의사결정 방식의 출발점

참고문헌 / 미주

저자소개

저자 김학진은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석사 학위를, 위스콘신주립대에서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거쳐 현재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 기법)를 사용해 인간의 경제적·사회적 의사결정과 관련된 뇌 메커니즘을 연구하며, ‘공정성 판단’과 ‘이타적 선택’의 신경학적 기제를 밝히는 연구들을 진행해왔다. 첫 번째 저서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에서는 뇌과학을 통해 이타주의를 새롭게 해석하며, 인간의 도덕적 직관 능력이 가진 성장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도서소개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의 저자 김학진 교수는 이 책에서 인정 욕구가 이타적 동기의 근원에 있다는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인간은 이미 본격적으로 사회화가 이뤄지기 전부터 타인의 감정을 구분하며, 타인의 호감을 보상으로 환산할 수 있는 가치 계산 기제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도파민 신경 세포부터 측핵, 편도체, 전전두피질 등 선택과 관련된 뇌 속 구조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뇌에서 보상을 추구하고 위험을 회피하는 의사결정의 메커니즘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평판 관리 기제’로도 꼽히는 복내측 전전두피질이라는 뇌 부위를 통해, 우리의 선택 과정이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으려는 동기와 연결된 방식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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